산이 좋아서

629. 마산항포구 서원곡에서 봄을 찾다.

죽림, 대숲, 사라미 2024. 2. 22. 20:09

 

   <마산항포구 서원곡에서 봄을 찾다.>

 


1. 날짜 : 2024년 2월 21일
2. 동행 : 젊음의 청춘들
3. 이야기
  머위가 꽃대를 올리고 있다. 오늘은 마산 서원곡 계곡에서 봄을 맞는다.  
날씨는 연 사흘을 찌푸리고 있다. 그러다가 빗방울을 떨어뜨리다 그쳤다 하면서 봄날씨 값을 한다. 

이틀간 비가 내려 산길이 비끄러울 것 같아 산행을 미루고 둘레길도 아닌 쉽게 말해서 서원곡 입구에서 봄을 살피기로 한다. 
이 골짜기에는 바닷가라서 그런지 기도처가 유난히 많이 보인다. 그리고 암자도 여럿이고 또 절도 보인다. 

데크길을 따라 골짜기를 오른다. 골짜기가 그런대로 매우 깊게 보인다. 물에 젖은 데크길도 미끄러운 곳이 있다. 그래도 이 곳은 남부지방이라서 그런지 겨울을 지낸 채소들이 파릇파릇 새싹을 보인다. 순천시의 금둔사에는 납월매가 피었는지 아무런 소식이 없다. 분명 꽃은 피었을 것인데 어찌 조용한지 모르겠다. 서원곡에도 매화가 피고 있다. 머위가 꽃대를 올리고 있고 사방오리나무가 봄꽃을 준비한다. 만물이 일정하게 정해진 차례가 없고 제 형편에 맞게 봄을 맞는다. 길옆에는 삼나무와 화백 그리고 개잎갈나무, 곰솔도 봄기운을 내뿜고 있다. 보이는 나무들 모두가 하늘 높운줄 모르고 잘 자랐다. 계곡을 따라 골짜기로 들어가는 길이 만들어졌다. 비가와서 그런지 평소에도 그런지 계곡물이 많이 흐른다. 여름철 이 곳에서 더위를 피하면서 지내는 시간을 갖는것도 좋을 것 같다. 지금 가고있는 길도 무학산둘레길의 일부이고 끝부분에서 걸어오고 있는 사람들 또한 무학산 둘레길을 걷고 있다. 걷는 길가에는 매화가 봄을 즐기고 있다. 마산도 기후가 따스한 것인가?
비가 온 후의 환경이라 걸음도 자유스럽지 않고 조심이 된다. 점심을 마산의 바닷가에서 회정식으로 해결한다. 


  점심 후에는 합포구수변공원을 살핀다. 바다를 메워서 만든 공간에 공원을 만들었다. 지금 한창 조성하여 가꾸는 중이다. 수목은 모두 지역에서 자랄 수 있는 나무들을 심었다. 동백, 다정큼나무, 돈나무, 태산목, 구실잣밤나무, 가시나무, 홍가시나무, 광나무, 쥐똥나무 등 모두가 지역에서 성장 가능한 나무들을 선정하여 심었다. 바다를 메워 만든 공간이기 때문에 거센 바닷바람에도 견딜 수 있는 나무들이어야 한다. 흐린날의 바닷바람도 매력은 있는 것 같다. 
다음에는 무학산 정상을 오르는 날이 있을거라 생각하면서 오늘 보고 겪은 내용들을 간단히 올린다.

 

 

<사진 1>  무학산 등산로 안내 - 둘레길도 포함되었다.

 

 

<사진 2>  창원 관해정 모습.

 

 

<사진 4>  나이 400년인 은행나무다. 한강 정구 선생이 손수 심었다는 은행나무.

 

 

<사진 5>  서원계곡을 흐르는 물이 깨끗하다.

 

 

<사진 6>  계곡을 오르다 다시 돌아본 은행나무와 골짜기 입구 모습.

 

 

<사진 8>  머위가 꽃대를 올리고 있다.

 

 

<사진 10>  삼나무가 아주 잘 자랐다.

 

 

<사진 12>  절벽에서 자라고 있는 무궁화 한 그루.

 

 

<사진 13>  우산이끼가 이렇게 자라고 있다.

 

 

<사진 14>  꽃봉오리를 달고 있는 비목.

 

 

<사진 15>  매화가 핀 곳은 봄이렷다.

 

 

<사진 16>  이 지역에도 사방공사를 했던가? 사방오리나무의 봄맞이.

 

 

<사진 19>  안내를 한 자료가 있었으면 좋으련만.

 

 

<사진 25>  무학산 기도원 약수터.

 

 

<사진 30>  이른 봄 꽃을 피우는 산괴불주머니.

 

 

<사진 32>  개오동인지 꽃개오동인지 모른다.

 

 

<사진 34>  여기서 부터는 합포수변공원.

 

 

<사진 40>  태산목인데 잎의 모양이 이상하다.

 

 

<사진 45>  돈나무로 생울타리를 만들다.

 

 

 

 

 

   ※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