견문은 넓게

217. 울진 북면 덕구저수지에서.

죽림, 대숲, 사라미 2024. 7. 15. 20:24

 

<울진 북면 덕구저수지에서>

 

1. 날짜 : 2024년 5월 24일
2. 동행 : 가족탐방
3. 이야기
  예로부터 우리나라를 금수강산(錦繡江山)이라 불렀다.
산천이 수려하고 이에 맞게 자라는 초목들도 환경에 맞추어 제 자리에서 제 구실을 하니 그 아름다움이야 무엇에 비유할까? 그 이름 금수강산이다. 

5월하면 초목들이 겨울잠에서 깨어나 기지개를 한껏 켜고난 다음이다. 돋아날 초목들의 눈은 모두가 제자리를 잡고 제 일을 시작했을 때다.


  울진군 북면 덕구온천을 갔다.

언제 부터인가 덕구온천 못미쳐 덕구온천원탕이 있는데 이 곳에서 온천욕을 한다. 사람들의 이야기로는 이 곳이 더 온천욕의 효과가 있다는 이야기다. 과학적인 이야기도 아니고 전부터 있었던 곳이기에 이런 이야기가 전해진 것으로 생각된다. 
2023년 여름 이 곳에서 온천욕을 하고 주변을 살폈다. 혹시나 다른 초목이라도 찾을까 싶어서다. 그런데 지금 까지 보지못했던 작물을 심은 것을 보았다. 꼭 목화 같이 생겼는데 목화는 아니다. 이름을 조사해보니 그랜드체리다. 이런 작물을 여기서 재배가 되는가 싶을 정도다. 주인은 온천장 주인이다. 바쁜 사람을 붙잡고 묻는다.

한마디로 씨앗을 심어도 되고 삽목으로도 번식이 가능하다는 이야기다.

 

  다음 기회에 삽목용을 얻어가기로 하고 헤어졌는데 오늘 여기에 온 것은 온천욕도 있지만 그 작물이 어떻게 되었는지 궁금해서 들어서자마자 물었다. 그런데 기대했던 답과는 달리 작물이 열매를 맺을 시기에 장애가 생기고 결심이 잘 안되어서 올해는 심지 않았다는 답이다. 참으로 서운한 답이다. 그래도 주변을 또 돌아보고 싶어 돌아본다. 
집 위쪽에 큰 저수지가 있다. 이름은 ‘덕구저수지’로 농사에 이용되는 저수지다. 위치적으로 더 이상 들판은 없고 골짜기에서 내려오는 물을 가두어 두는 것으로 저수지의 물은 가득하다.
어디에나 수목과 풀이 있으면 살필 곳은 수두룩하다. 이 저수지는 오늘 처음  살핀곳이다. 언젠가 응봉산을 올랐을때도 몰랐던 곳이다. 당시에는 응봉산 정상 까지 갔다가 골짜기를 내려오면서 원탕 까지 살폈는데 당시에도 이 저수지는 보지못했다. 저수지의 면적이 꽤 넓다. 이 물을 아래쪽에서 이용하여 논농사에 보탬이 되게 하는 것 같은데 수량은 충분해 보인다. 기슭에 있던 물가에 있던 식물이 살아가는데는 정한 곳이 없다. 저수지둑에도 물가에도 나무와 풀은 어김없이 잘 자라고 있다. 7번 국도에서 산골짜기로 멀리 떨어져있는 저수지다.

이렇게 생각하니 궁금하다. 혹시 별다른 식물들이 자라고 있는지? 이젠 습관처럼 되었다.

이 저수지에는 어떤 식물들이 어떻게 자라는지 더 자세히 살펴야겠다는 생각을 하면서 오늘은 여기서 끝을 맺는다. 

 

 

 

<사진 1>  덕구저수지 모습.

 

 

 

<사진 2>  저수지둑에서 자라는 산딸기나무들.

 

 

 

<사진 3>  골짜기가 깊어서인지 가래나무가 보인다.

 

 

 

<사진 4>  간암 치료와 예방에 쓰인다는 더위지기 - 인진쑥이라 부르기도 한다.

 

 

 

<사진 5>  기린초

 

 

 

<사진 6>  붓꽃

 

 

 

<사진 7>  키가 큰 지칭개

 

 

 

<사진 9>  지느러미엉겅퀴

 

 

 

<사진 10>  이 골짜기에도 느티나무외줄면충 애벌레집이 보인다.

 

 

 

 <사진 11>  가믐에도 잘 견디면서 꽃을 피운다. 송엽국.

 

 

 

 <사진 12>  오염이 안된 곳에서 자라는 달뿌리풀

 

 

 

 <사진 13>  곰딸기 - 여기서는 흰꽃이 핀다.

 

 

 

 <사진 14>  멍석딸기도 보인다.

 

 

 

 <사진 15>  광대싸리

 

 

 

 <사진 16>  딱지꽃 - 노란색 꽃을 피운다.

 

 

 

 <사진 17>  댕댕이덩굴 - 풀이 아니고 나무에 속한다.

 

 

 

 <사진 18>  고들빼기

 

 

 

 <사진 19>  찔레나무

 

 

 

 <사진 20>  담금주를 만드는 비수리

 

 

 

 <사진 21>  민방으로 사용하기도 하는 고삼.

 

 

 

  <사진 22>  신나무

 

 

 

 

  <사진 23>  층층나무

 

 

 

  <사진 24>  저수지 둑 모습

 

 

 

 

  <사진 26>  찰피나무로 보이는 나무.

 

 

 

  <사진 27>  난티잎개암나무

 

 

 

  <사진 28>  병꽃나무

 

 

 

  <사진 29>  저수지 모습

 

 

 

  <사진 30> 갈나무

 

 

 

  <사진 31>  졸참나무

 

 

 

  <사진 32>  붉나무- 오배자나무라 부르기도 한다.

 

 

 

  <사진 33>  신갈나무와 개벚나무

 

 

 

  <사진 34>  신갈나무와 쇠물푸레나무

 

 

 

  <사진 36>  산오리나무

 

 

 

  <사진 37>  산복사나무

 

 

 

  <사진 38>  보리수나무

 

 

 

  <사진 39>  소태처럼 쓰다는 소태나무

 

 

 

 

 

    ※  감사합니다.  골짜기도 여름의 더위는 피해가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