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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9. 함안 「고려동 유적지」를 가다.

죽림, 대숲, 사라미 2024. 10. 25. 19:04

 

  < 함안 「고려동 유적지」를 가다.


1. 날짜 : 2024년 10월 21일
2. 동행 : 자유탐방
3. 이야기
언젠가 ‘고려동’에 대한 안내를 본 일이 있다. 
당시에는 고려를 잊지 못하는 사람들이 사는 독특한 마을로 생각하고 더 깊이 있게  생각하지는 않았다. 그런데 함안에 대한 유적들을 살피다가 고려동은 고려 왕조가 망하고 조선왕조가 열리면서 고려에 대한 충절을 지킨 사람들의 후손들이 사는 마을임을 알게 되었다. 특히나 자미화에 대한 이야기도 있어서 고려동을 찾아서 충절에 얽힌 내용들과 함께 자미화(紫微花)에 대하여 살피고 싶어 고려동을 찾게 되었다.

지금 까지 알려진 선조들의 취향에는 보통 매화가 주류를 이루었는데 이 곳 고려동에서 충절을 지켰던 이오 선생은 자미화(나무백일홍, 배롱나무)에 대한 자랑이 지극하였다 하니 더욱 살피고 싶어졌다.

 

고려동 유적지는 
고려후기 성균관 진사 이오(李午) 선생이 고려가 망하고 조선왕조가 들어서자 고려에 대한 충절을 지키기로 결심하고 이 곳에 거처를 정한 이후 대대로 그 후손들이 살아온 장소이다. 이오 선생은 이 곳에 담장을 쌓고 고려 유민의 거주지임을 뜻하는 ‘고려동학’이라는 비석을 세워 논과 밭을 일구고 자급자족하였다.

그는 아들에게도 조선왕조에 벼슬하지 말 것과 자기가 죽은 뒤에도 자신의 신주를 이곳을 떠나 다른 곳으로 옮기지 말도록 유언하였다. 그의 유언을 받은 후손들은 600여 년에 이르는 동안 이곳을 떠나지 않았고, 이에 고려동이라는 이름으로 오늘까지 이어오고 있다. 현재 마을 안에는 고려동학비, 고려동담장, 고려종택, 자미단, 고려전답 3,000여 평, 자매정, 율간정, 복정 등이 있다. 이들 건물들은 한국전쟁 때 대부분 소실된 것을 복원한 것이다(안내문에서)  

 

고려동 유적지는

경상남도 함안군 산인면 모곡2길 53이다. 지번은 경상남도 함안군 산인면 모곡리 580

연락처는 055-580-2555 이다.

 

 

<사진 1>  고려동 유적지 안내도.

 

 

 

<사진 2>  자미단 사적비와 자미단.

 

 

 

<사진 3>  자미단 사적비.

 

 

 

<사진 4>  이오 선생과 자미화(紫薇花)의 인연.

 

 

 

<사진 5>  자미단 모습 - 자미단에는 배롱나무가 심어져 자라고 있다.

 

 

 

<사진 6>  자미화(배롱나무)는 2020년 9월 8일 보호수로 지정되었다.

 

 

 

모은 이오( (茅隱 李午) 선생과 자미화(紫微花)
모은 이오 (茅隱 李午) 선생은 고려 말엽 밀양에서 살면서 의령을 자주 왕래했다. 모곡동을 지날 때 무성한 수풀 사이에 자미화(백일홍, 배롱나무)가 활짝 핀 것이 사랑스러워 나무 밑에 말을 매고 소요하다가 드디어 자리를 잡아 그 곳에살게 됐다. 

 

 

 

 

 

종택(宗宅)은 고려 말 선비 모은 이오(茅隱 李午) 선생이 지은 집으로 주거 공간, 사당, 휴식 공간으로 구성되어있다. 주거 공간은 안채와 계모당, 행랑채, 복정(鰒井)으로 구성되어 있다. 우물인 복정에는 모은 자손의 효행전설이 전한다. 사당은 안채 우측 뒤로 배치하고 담장을 둘러 영역을 구분하였다. 휴식 공간인 자미정은 순조 33년(1833년)에 창건하고 고종 15년(1878년)에 중건하였으나 한국전쟁 때 불타버리고 주추만 남아 현재의 모습으로 복원하였다.


 

<사진 9>  자미단 옆 입구 다리도 '고려교(高麗橋)'라 하였다.

 

 

 

<사진 10>  골목 제일 안쪽 문이 종가댁 문이다.

 

 


<사진 11>  종택에 대한 안내 - 이오 선생이 직접 좋은 터를 골라 주춧돌을 올렸다 한다 .

 

 

 

<사진 12>  문 안으로 계모당, 안채, 사당이 보인다.

 

 

 

<사진 13>  계모당 - 선조의 뜻을 이어받는 다는 뜻의 종가 사랑채.

 

 

 

<사진 14>  계모당(종가의 사랑채) - 모계공이 학문을 연마하던 곳.

 

 

 

<사진 15>  안채의 모습

 

 

 

<사진 16>  안채의 모습

 

 

 

<사진 18>  곳간채

 

 

 

<사진 19>  사당 - 제일 안쪽에 있다.

 

 

 

<사진 20>  복정(鰒井)에 얽힌 사연(鰒 전복 '복'자임) - 전복을 구한 우물이라는 뜻.

 

 

 

<사진 22>  복정 앞에 있는 장독대.

 

 

 

<사진 24>  구기자가 열매를 많이 달았다.

 

 

 

<사진 25>  해우소(화장실)

 

 

 

<사진 26>  첫쩨 문이 자미정(紫薇亭) 들어가는 문이고, 안쪽문은 종가의 문이다.

 

 

 

<사진 27>  자미정 들어가는 문.

 

 

 

<사진 29>  자미정 - 모은(茅隱) 선생의 유적이고 선생이 은거하던 곳에 그 후손 유호가 지은 정자다.

                 칸 마다 이름이 있고 뒤쪽에는 작은 연못이 있다.

 

 

 

<사진 30>  자미정의 주련 해설.

 

 

 

 <사진 31>  자미정의 경모당.

 

 

 

 <사진 32>  모은 선생의 유언에 따라 세운 내용이 없는 비석 - 백비(白碑)의 내력.

 

 

 

 <사진 33>  자미정 뒤쪽에 있는 적은 연못.

 

 

 

 <사진 34>  율간정(栗澗亭) - 모은 선생의 둘째 손자 율간 선생이 벼슬에서 물러나 학문을 닦으며 수양하던 곳.

 

 

 

 <사진 37>  효산정이 보인다.

 

 

 

 <사진 38>  효산정 들어가는 문인데 오늘은 채워져 있어서 안을 살필수 없었다.

 

 

 

 <사진 40>  효의문(曉義門)과 효산정(曉山亭). 효산정 옆에는 효산 생가도 있다.

 

 

 

 <사진 41>  청간문(聼澗門)

 

 

 

 

 <사진 44>  기후 탓인지 비파나무가 아주 잘 자라고 있다.

 

 

 

 <사진 46>  다음 자료들은 고려동을 둘러싼 담장 모습을 중심으로 올린다.

 

 

 

 <사진 47>  담장 안에서 자라는 꾸지뽕나무 한 그루.

 

 

 

 <사진 55>  오늘의 꽃으로 정한 식물은 이름이 '블루사파이어 세이지' - Blue Sapphire Sage).

 이 식물은 남아메리카가 원산지로 주로 관상용으로 많이 재배한다. 검은색 꽃받침에 청색의 꽃이 피는 독특한 풀이다. 꿀풀과 배암차즈기 속의 여러해살이풀로 5월에서 10월 사이에 꽃이 핀다. 잎에서 진한 민트향이 난다. 햇빛을 좋아하고 번식은 삽목이나 포기나누기로 잘된다.

우리 나라 특산식물 참배암차즈기와 가까운 식물이다. 참배암차즈기는 우리 나라의 중북부지방 고산지역에서 자라고 꽃은 노란색으로 핀다.

 

 

 

   ※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