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무공원 숲길을 걷다>
1. 날짜 : 2024년 10월 23일
2. 동행 : 나미회 회원
3. 이야기
2022년 1월 7일 봉무공원을 찾은 일이 있다. 당시에는 단산지 물가를 따라 조성된 둘레길을 걸었다.
단산지를 처음 본 날이가도 하여 개인적으로는 단산지를 일주하면서 많은 것들을 살핀 날이다.
단산지가 지금은 시민들이 즐겨찾는 걷기길로 이용되고 있으나 처음 이 못을 만들때는 일제가 수탈을 위해 조성하였다는 사실도 처음 알았다. 예나 지금이나 나라가 힘이 있어야 민족과 국가가 있을수 다는걸 다시 확인한 날이기도 하다.
이러한 봉무공원을 명실공히 시민들이 이용할수있게 조성한 일들에 대해 고맙다는 마음을 갖고 돌아왔던 이 공원을 오늘 다시 찾는다.
단산지의 물은 그 때나 지금이나 푸르고 맑다.
단산지를 처음 들어서면 몇 개의 안내판이 보인다.
이름이 단산지라는 것과 단산지를 조성한 내용도 있다.
특히 눈에 띄는 것은 단산지 산책로(단산지 맨발산책로), 봉무공원 숲길(봉무공원 등산로), 그리고 만보 산책로에 대한 안내다. 단산지 산책로는 거리 약 3.5km에 시간은 약 50분, 봉무공원 숲길은 3.7km에 소요시간은 80분 정도면 가능하다는 이야기다. 그리고 만보 산책로는 거리 약 7km에 시간은 2시간 30분 정도 걸린다는 안내다. 지난번에는 단산지를 따라 걷는 산책로를 걸었으니 오늘은 봉무공원 숲길을 걸어야 한다. 봉무공원 숲길은 산기슭을 따라 조성된 단산지 둘레를 조금 크게 걷는 길이고 거리는 3.7km에 걸리는 시간은 약 80분이라 하였으니 오늘의 체력에는 적당하다는 결론을 내린다.
나무 찾아 삼만리에서 마음만 한창이어서 지나고나니 쉽게 상태가 정상으로 돌아오지 않는다. 특히 봉화의 청옥산을 올랐던 휴유증도 남아있어 오늘도 약간 걱정은 된다. 봉무공원 숲길은 경사가 심한곳도 있고 또 능선 따라 원만한 곳도 있어 걷기에는 안성맞춤이다. 문제는 항상 젊음으로 가득한 것이 아니라서 문제다. 그러나 봉화 청옥산을 탐방했을 때 보다는 몸 상태가 좋아진 편이다. 까닭은 내 의지대로 오르고 내릴수 있어서다.
둘레에 자라는 나무나 풀들은 생활에서 자주 보는 것들이다.
소나무나 참나무, 탱자울타리를 제외하고 특히 많이 보이는 나무는 쉬나무다. 예전에 혼인을 하거나 이사를 하면 반드시 이 나무의 씨앗을 가져갔다는 나무다. 이 나무의 열매로 기름을 짜서 등불을 밝히는 기름으로 사용하였으니 어찌 귀하지 않을수 있었겠는가? 쉬나무는 대구 주변의 낮은 산들에서 많이 보이는 나무다. 그리고 특이한 점은 이 곳에 북아메리카가 원산인 나래가막사리가 보인다. 앞산 고산골에 많이 보이는 귀화식물 나래가막사리다. 그렇다면 이곳도 후일 이 나래가막사리가 많이 퍼질것이라 예상해본다. 그리고 짝짜래나무가 보인다. 그렇게 쉽게 보이는 나무가 아닌데 이 곳에서 본다. 봉무공원 숲길에는 나무들이 많아서 좋다. 그리고 이를 이용하여 체육시설도 설치해두었다. 시원한 곳에서 체력도 키우고 또 맑은 공기를 마시는 활동도 함께 할 수 있어 좋다는 생각을 해본다. 이 숲길에서 더 걷는다면 구절송을 볼 수 있는 만보길과 연계된다. 그러나 오늘은 욕심을 내지는 않고 단산정에서 숨을 고르고 예정된 숲길을 걷고 마친다.
오늘은 단산지 걷기길 시작점에 다시 돌아오는 활동으로 계획된 활동을 모두 마친다. 봉무공원과 단산지가 더욱 좋은 날들이 되길 바라면서.
<사진 1> 봉무공원 알림석 - 나비는 봉무공원에 나비 생태 관찰원이 있어서.
<사진 2> 봉무공원 안내도.
<사진 3> 봉무공원 등산로가 숲길이다.
<사진 4> 단산지는 맑고 깨끗하다.
<사진 5> 가을은 코스모스의 계절이다.
<사진 6> 탱자나무 울타리가 많다.
<사진 7> 나무 그늘에는 쉬는 장소다.
<사진 9> 청구새들마을로 가는 갈림길도 있다.
<사진 10> 감태나무도 많이 보인다.
<사진 12> 체육시설
<사진 14> 갈참나무에 만든 벌레집 - 월동용인가?
<사진 15> 갈림길 안내봉.
<사진 16> 용암산성 누리길이라는데 용암산성은 어디인지?
<사진 17> 귀화식물 나래가막사리- 줄기 아랫 부분에 날개가 있다.
<사진 18> 단산정인데 전망대라 부르기도 한다.
<사진 20> 쉬나무인데 열매는 보이지 않는다.
<사진 22> 생장력이 아주 강한 미국자리공도 보인다.
<사진 23> 짝짜래나무 - 열매자루의 길이가 잎자루 보다 길다. 열매는 검은색으로 익는다.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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