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의 함양대봉스카이랜드>
1. 날짜 : 2024년 12월 5일
2. 동행 : 젊음의 청춘.
3. 이야기
2024년 7월에 살폈던 함양 대봉스카이랜드를 다시 찾는다.
실제로 산을 살핌에 있어서 잎이 있을때는 나무와 함께 있어서 좋고, 잎이 없을 때는 잎이 없는대로 좋다.
잎이 없으면 속 까지 살필수 있어서 좋고 또 나뭇가지들 모습 까지 살필수 있어서 더욱 좋다.
함양 대봉스카이랜드의 모노레일을 이 겨울에 타면 몹시 추울것이고 또 나뭇잎이 없으니 살필 것도 없다고 생각했는데, 실제로 현실에 부딪쳐보니 오히려 나뭇잎이 없어서 살피기 좋다는 것도 알게되었다.
아침 9시 중부내륙고속도로를 달린 산행버스가 함양에서 내린다. 지방도를 이용하여 함양대봉스카이랜드를 향하여 달린다. 대봉스카이랜드가 경상남도 함양군 병곡면에 있어 대구에서 걸리는 시간은 한 시간 남짓.
대봉스카이랜드 주차장에 도착했을때 날씨는 바람 한 점 없는 고요함 그자체다. 겨울날씨가 바람이 없으면 더 이상 무엇을 바라겠는가?
여름에 비해 사람이 적어서 예약한 시간에 맞게 모노레일을 타고 오를수 있었다.
신갈나무와 노각나무 그리고 대팻집나무, 미역줄나무는 잎이 없어도 쉽게 찾는다. 그러나 산신령 뒤에서 자라던 흰참꽃나무, 산앵도나무 그리고 마가목과 두릅은 미처 챙기지 못했다. 그러나 철쭉은 철쭉답게 겨울에도 정상에서 잘 자라고 있다.
상부 정차장에 화장실은 있는데 문을 꼭꼭 잠가서 이용을 못하게 하였으니 다른 좋은 방법을 찾아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셔틀벼스를 타는 옆에 의젓하게 서있는 아그배나무는 제가 주인공인양 으젓하게 버티고 서 있다. 그 모습이 참으로 보기좋다. 여름에 녹음으로 우거졌던 나무들인데, 오늘은 옷을 모두 벗고 있다. 이 산에 보이는 나무들은 겨울에 잎이 푸른 나무들 보다 잎이 떨어지는 나무들이 더욱 많다.
전에는 처음 온 날이라 기록을 남기는 사진을 많이 찍었다. 그러나 오늘은 앙상한 나무들을 찍는 것 보다 동영상이 좋을 것 같아 동영상을 남긴다. 언젠가 팔공산케이블카를 타면서 동영상을 그리다가 모두 버린 일이 있어서 오늘은 적당한 거리를 두고 녹화를 한다. 같이 생각하는 동료들의 배려로 오늘은 제일 앞자리에서 기록을 남긴다. 그러니까 오늘은 나무들 보다 모노레일을 중심으로 기록을 남긴다. 물론 정상에서 사진자료 몇 점은 남겼다.
오늘 계획은 대봉산모노레일을 탄다. 그리고 오도재와 서암정사의 아름다움을 살피고 활동을 마치는 것으로 되어 있으나 욕심이 과했던 것인지 오도재는 길이 험해서 갈수가 없단다. 그래서 오도재를 보려고 갔는데 오도재는 다음으로 미루기로 한다. 서암정사를 오랜만에 다시 살핀다. 세상만물은 사간이 지나면 변하기 마련이다. 서암정사라고 다를바 없다. 서암정사는 오늘로 세 번째다. 오늘본 서암정사는 더 발전했다고 해야 하는지는 더 생각해 보아야 한다.
산이 높으니 골짜기도 깊고 골짜기가 깊으니 서산으로 지는 해가 더욱 빨리 진다. 서암정사에 어둠이 내린다.
광주·대구고속도로를 달려 오후 6시가 될 무렵 성서톨게이트에 들어선다. 이 시각에는 차가 많이 밀리는 시각이다. 오랜 시간을 기다려 홈플러스 앞에 주차를 한다.
오늘의 일과는 이것으로 종료다.
<사진 1> 대봉산 정상 천왕봉에서.
<사진 2> 상부 정차장 가까운 구간 동영상.
<사진 3> 소원바위와 전망대.
<사진 4> 정상에서 알을 품고 있는 봉황의 모습
<사진 5> 예전 이 산에 산삼을 찾는 심마니들이 많았는가?
<사진 6> 모노레일과 집라인 이용 안내.
<사진 7> 전망대 모습
<사진 8> 맑은 날 전망대에서 지리산 천왕봉이 보인다고 하는데?
<사진 9> 소원바위와 전망대
<사진 10> 대봉스카이랜드 탐방로.
<사진 11> 명물 아그배나무 모습
<사진 12> 대봉스카이랜드 관광안내.
<사진 13> 동영상자료 더 보기.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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