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다누스 유틸리스(Pandanus utilis)>
1. 날짜 : 2024년 11월 3일
2. 이야기
2024년 대구수목원국화축제를 한다기에 수목원을 찾았다. 국화축제가 해마다 내용이나 질적으로 발전하고 있음은 반가운 일이다. 그런데 올해는 기후 탓인지 국화가 피려면 앞으로 열흘 정도의 시간이 더 필요할 것 같다. 이제 겨우 꽃망울을 터뜨리고 있을 정도이고, 대부분은 파란 꽃망울을 달고 있다. 이사를 하기 전에는 하루가 멀다하고 수목원을 찾았는데, 집을 옮기고 나서는 수목원에 가는 기회가 줄어들었다.
그래도 1년에 10일 정도는 이 곳에 들린다. 그 때마다 온실의 변화를 살핀다.
열대선인장이 자라는 온실, 열대와 난대림에서 자라는 나무가 자라는 온실 그리고 종교 관련 식물들이 자라는 온실, 열대지방 과일나무가 자라는 과일원 등이 있는데 보통 이들 모두를 돌아본다. 그런데 오늘 열대과일원에 들어갔을 때 지금 까지 보지 못했던 과일이 보인다. 아무리 생각해도 이름이 생각나지 않는다. 열대과일원을 처음 조성했을 때 보았던 뿌리가 이상했던 나무인데 열매가 달렸으니 생각이 나지 않음은 당연한 일이다.
지금 까지 도움을 주신 담당자님의 힘을 빌어 이름을 확인하고 필요한 자료를 구했다. 그런데 한 번 올린 자료는 반복하여 살피고 기록하여야 하는데 그 일이 되지않으니 알 길이 없었던 것이다. 2018년 당시에는 이름이 ‘가시판다누스’였다. 그런데 오늘은 나무에는 이름표가 보이지 않는다.
열대과일 나무가 어려서부터 열매가 달리는 것은 아니다. 어느 겅도 자란 다음 열매가 달리는데 이렇게 달린 열매를 내가 본 것은 오늘이 처음이다. 그리고 이름도 바뀌었다. 전에 올린 이름이라도 찾아서 살폈더라면 좋았을 것인데 나무에 달린 열매만 생각하다보니 힘들게 되었다. 이 나무가 공기뿌리를 내려서 식물체를 유지하는 것은 알고 있었는데 꽃이 피고 열매가 달린 것은 알지못했던 것이다. 2022년 선인장이 자라는 온실에서 ‘알로에 라모시시마’가 꽃을 피웠을 때와 같은 현상이었다. 이런 일을 없애려면 늘 식물체에 가까이 있으면서 변화되는 현상을 살펴야 하는데 그게 그렇게 되지 않는다. 그 까닭은 나도 어쩔수 없는 일이다. 이제는 어려움을 겪었으니 조그만 변화도 살피는 습관을 길러야겠다는 생각이다. 힘은 들지만 최선은 다해보려고 하면서 오늘 본 나무를 올린다. 2018년 내용은 학명이 있으니 그냥 두기로 하고 새로운 내용으로 다시 올린다.
판다누스 유틸리스(Pandanus utilis)
학명 Pandanus utilis Bory
● 판다누스과의 상록 관목 또는 상록 교목.
● 마다가스카르가 원산지다.
● 열대 및 아열대지역에 전해져 관상수로 분포한다.
● 성장은 3m – 20m 정도 자란다.
● 줄기를 따라 잎이 나선 모양으로 나며
● 잎가를 따라 날카로운 가시가 있다.
● 잎의 길이는 약 2m 정도, 폭은 3-11cm 정도이다.
● 버팀뿌리는 땅으로 뻗어 나무를 고정시킨다.
● 버팀뿌리는 지름 3.5-7.5cm 정도로 방사형이다.
● 암수딴그루다.
● 열매는 손지압 구슬 모양이고, 크기는 지름 20cm 정도이다.
● 열매는 풍미가 없으나 조리하여 식용한다.
● 다람쥐와 같은 포유류의 먹이가 된다.
● 건조에 잘 견디나 다소 습기 있는 토양을 좋아한다.
● 줄기의 윗부분에 가죽질의 잎이 밀생하는 짧은 가지가 많이 생긴다.
<자료 더 보기>
※ 감사합니다. 참고자료를 이용하였습니다.
'나무를 알자' 카테고리의 다른 글
461. 거창창포원 열대식물원을 다시 찾다. (1) | 2025.01.21 |
---|---|
459. 서양오엽딸기 (2) | 2024.08.25 |
458. 오엽딸기 (0) | 2024.08.25 |
457. 세잎종덩굴을 알자. (0) | 2024.07.06 |
456. 줄리언매자나무 (0) | 2024.04.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