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이 좋아서

12. 충북 옥천의 장령산을 가다

죽림, 대숲, 사라미 2009. 9. 17. 18:42

1. 일 시 : 2009년 9월 16일

2. 장 소 : 충청북도 옥천읍 장령산

3. 여 정 : 경부고속국도 → 추풍령휴게소 휴식 → 옥천 IC → 금산쪽 37번 국도, 장령산자연휴양림쪽 → 장령산자연휴양림 주차장 → 장령산

             산행 → 정지용 시안 생가 견학 → 육영수 여사 생가 보고 대구로 출발

4. 산행경로

              매표소 → 정자 → 통나무집 → 장령산 → 삼거리 → 구멍바위 → 삼거리 → 475봉 → 삼목재 → 임도(약 3km → 금천가든

              → 금천교 → 매표소

5. 산행후 이야기

   

    오늘 산행의 들머리는 주차장에서 내려 임도로 들어선다. 약 200 m 쯤 가면 3km 거리의 인도가 나타나는데 이 인도를 100m쯤 가다보면 오른쪽으로

   산행 들머리가 나타난다. 여기서부터 길은 매우 가파르게 시작된다. 장령산(656m) 정상 100m를 남겨놓은 지점까지 가파른 길은 계속되었다.

   초가을인데 땀이 비오듯 쏟아졌다. 비가 오지 않아서 땅이 메마를대로 매말랐다.

   산행을 하는 길 옆에 다른 산에서는 볼 수 없었던 약초가 눈에 띄었다. 다른 산에 비해 그리 많이 알려지지 않은 산이라 등산로 정비 흔적은 눈에 띄지

   않았다. 등산로 옆의 키가 작은 잡목들을 자르고 치우고 있었다.

   첫 삼거리를 지나 구멍바위를 겨우 빠져나왔다. 이 구멍이 광관바위 밑을 빠지는 길이다. 다행히도 몸집이 크지않은 덕분에 그리 힘들지 않고 통과

   했다. 내려오는 길은 꽤 가파른 암릉이었다. 바위를 내려오고 돌길을 지나고 다시 내리막 길을 내려오면서 몸을 도사려야했다.

   이 산의 특징은 나무와 풀 모두가 종류가 다양하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다. 낮은 야산의 특징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듯 했다.

   주차장 부근에 있는 금천교를 지나기전 큰 고염나무가 있었는데 고염이 매우 많이 달려있었다. 비가 오지 않아서 부근에는 가믐이 심한데 금천교

   다리 밑에는 맑은 물이 흐르고 있었다.

   시원한 물에 발을 담그고 있으니 세상을 잊은것 같고 더 이상 좋을수 없었다.

   대구로 오면서 옥천읍에 있는 시인 정지용 선생의 생가에 들렀다. 남북이 갈라진 사상 사이에서 헤매였던 정 선생의 작품세계가 몇 년 전부터 빛을

   보게 되었으며 시인 정선생의 문학세계를 다시 조명하기 위해 선생의 생가와 기념관을 복원하여 옥천 문화원에서 지원하고 있었다.

   여기에서 400 여 m 지점에 고 육영수 여사의 생가를 복원하고 있었다. 아무쪼록 모든 사업들이 알차고 실속있는 사업들로 이루어지기를 혼자서

   바라면서 그 곳을 떠났다.

   차는 옥천 IC 를 통과하여 거침없이 달려 대구로 향하였다.

 

  ※  여기서 재미있는 점은 산 이름을 2008년에 '장룡산'에서 '장령산'으로 고쳤다고 한다.

 

 

 

6. 사진자료   

 

< 사진 1>  왕관바위 - 두 바위 사이 공간으로 빠져나가면 기분이 묘하다.

 

 

 

 

< 사진 2>  주차장에서 100m쯤의 거리에 매우 큰 비목이 자리하고 있었다.

 

 

 

 

 

< 사진 3>  금천교를 장식해주고 있는 고욤나무

 

 

 

 

 

< 사진 4>  금천교를 꾸미고 있는 갈참나무

 

 

 

 

< 사진 5>  참빗살나무인지 참회나무인지 혼란을 주었던 나무 

               두 나무 모두 잎이 마주난다. 다른 특징은 참빗살나무는 열매의 방이 4개(4각)이고 참회나무는 열매가 각이 지지않고 열매의 방이 5개이다.

               그래서 이 나무는 참회나무이다.

 

 

 

 

 

< 사진 6>  가을철 낙엽을 태우면 노린 냄새가 난다는 노린재나무

 

 

 

 

< 사진 7>  열매가 익으면 파란잉크 같은 색깔이 되는 노린재나무

 

 

 

 

< 사진 8>  옥천이 낳은 시인 정지용 선생 생가 모습

 

 

 

 

 

 

 

< 사진 9>  정지용 선생 생가 담에 열린 특이한 조롱박  

 

 

 

 

 

 

< 사진 10>  장령산 하산길 - 바위로된 암릉길이 많았다. 흙은 매마른 마사토길  

 

 

 

 

 

7. 장령산 지도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