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이 좋아서

21. 순창의 강천산을 가다.

죽림, 대숲, 사라미 2009. 12. 3. 21:26

 

    1. 날 짜 : 2009년 12월 3일

    2. 장 소 : 순창에 있는 강천산(剛泉山)

    3. 일 정 : 88고속국도 광주방면 - 거창 휴게소 - 순창 IC - 강천산 방면 - 강천산 산행 - 순창 전통 고추장 민속마을 - 대구행

    4. 산행일정

        매표소 - 금강교 - 깃대봉 - 왕자봉(정상 583.7m) - 구름다리 - 강천사 - 매표소 - 주차장(약 6km 3시간)

        다음 가볼 곳

           매표소 - 금강교 - 강천사 - 구름다리(왕복 약 4km 2시간)

 

 

    5. 산행 이야기

       오늘 주차장 도착은 12시 40분. 점심은 현지식으로 하기때문에 아침에 백설기를 간식용으로 하나씩 준비했다. 간단한 준비운동을 하고 바로 산행

       을 시작하였다. 전체적인 산행은 왕자봉을 지나 구름다리를 건너는 코스와 바로 구름다리를 올랐다가 내려오는 코스로 나누어 실시하였다.

       처음 오르는 길이 약간 가파르고 정상에 올랐다가 내려오는 길이 약간 가파를뿥 전체 등산로는 알맞았다.

       다음에 다시 이곳을 찾는 일이 있으면 바로 구름다리를 올랐다가 내려와 정상의 맞은편 산책로와 봉우리를 오르는 것으로 일정을 꾸밀까 한다.

 

       낮다 탓하지 마소. 산세 만큼은 금강이요. 들머리 병풍폭포부터 아름다운 절경 연출 비록계곡 연결 산상 현수교 아찔. 바위산 시루봉 접어들면

       거대한 암봉 행렬. 삼한시대 축성 금성산성 자리잡아. 강천산의 비경 비룡계곡의 양쪽 벼랑을 잇는 구름다리 현수교. '호남의 금강' 순창 강천산

       에선 '산이 높으면 골이 깊다'라는 정설이 적용되지 않는다. 해발 600m도 채 안되는 봉우리가 품은 계곡이 구중심처마냥 아주 깊기 때문

       이다.

 

       매표소를 지나면 이내 병풍폭포. 병풍바위를 비단처럼 감싼 아름다운 절경을 연출하는 높이 40m의 이 폭포는 놀랍게도 인공폭포이다.

       이어 '웰빙산책로'라 적힌 팻말이 보이고 길 좌측에는 산책로 덱이 조성되어 있다. 금강교를 건너자마자 우측으로 산길이 열려있다.

       '깃대봉 삼거리'란 이정표가 서 있다. 곧게 자란 소나무와 신록이 조화를 이룬 아름다운 숲길이지만 경사가 제법 만만치 않다.

       도중 계곡 건너 저 멀리 정자가 서 있는 신선봉과 광덕산 시루봉이 확인된다. 주능선인 깃대봉 삼거리까지는 들머리에서 30분 걸린다.  

       강천산 주봉인 왕자봉을 향해 왼쪽으로 간다. 15분 뒤 깃대봉 정상인 삼각점봉을 지나면 산죽길을 만난다. 삼각점에서 8분 뒤 무덤을

       지나면서 길이 왼쪽으로 휜다. 곧 이정표가 나타나는데 왼쪽 왕자봉 형제봉 방향으로 향한다. 호남정맥 길이다. 7분 뒤 무덤 앞 삼거리.

       오른쪽은 호남정맥길인 형제봉이다. 왼쪽길로 향한다. 200m 뒤 왕자봉. 강천산 주봉이다. 결국 왕자봉은 호남정맥에서 200m 비껴나

       있는 셈. 왕자봉에서 강천산의 최고 명물인 현수교(1.1 km) 방향으로 내려간다. 쏟아지는 급경사길. 30분이면 현수교에 닿는다.

       비룡계곡 양쪽 벼랑을 잇는 이 구름다리는 높이 50m, 길이 75m로 절묘하게 걸려 있다. 길이는 최근 재개통된 월출산과 대둔산의 그것

       보다 길다. 봉화 청량산 하늘다리는 해발 800m, 길이 90m, 높이 70m, 바닥폭 1.2m이다.

       흔들림이 심한 현수교를 지나 강천사 방향으로 왼쪽으로 내려선다. 사실상 산행끝. 왼쪽으로 간다. 마한 장수의 전설이 서린 구장군

       (九將軍)폭포, 현수교 아래로 내려서면 강천사, 원양사육장, 산행들머리, 매표소 순으로 있따라 걸으면 주차장에 닿는다.

 

       ◈ 금성산성 : 전남 담양과 전북 순창의 경계에 위치한 사적 제353호인 산성은 무주 적상산성, 장성 입암산성과 함께 호남의 3대 산성이

           다. 금성산이 아니라 산성산의 금성산성이다. 둘레가 6.4km인 금성산성은 동서남북 4개의 문 이외에 절벽 등으로 통행이 불가능해

           요새로는 더할 나위가 없는 지리적 특성을 갖고 있다. 특히 남문은 외남문과 내남문으로 각각 완전 복원돼 볼 만하다. 동문(터)에서

           40분 정도 걸린다. 담양쪽에서 금성산성 남문으로 가장 빨리 가는 방법은 담양온천 옆 금성면 원율리에서 산길로 약 40분 정도만 오

           르면 가능하다. 흔히 금성산성 사진으로 소개되는 곳이 바로 이곳이다.

 

       ◈ 하산길의 구장군폭포는 마한시대 아홉명의 장수가 전장에서 패한 후 이곳에서 자결하려다 차라리 싸우다 죽자는 비장한 각오로

           다시 나가 승리를 거뒀다는 전설이 내려온다. 재미있는 점은 120m의 두 줄기 폭포 중 오른쪽이 진짜이고 왼쪽 물줄기는 계곡수를

           펌퍼해 올린 인공폭포이다. 우측 진짜 폭포에서 50m쯤 떨어진 또 다른 한 줄기 폭포 또한 인공폭포이다(동절기는 볼 수 없다)

 

 

 

 

    6. 강천산의 산행 지도

 

 

 

 

 

    7. 강천산을 오르며 본 것들

 

 <사진 1> 강천산 정상(왕자봉)의 표지석

 

 

 <사진 2> 강천산 비룡계곡 양쪽 벼랑을 잇고 있다.

 

 

 <사진 3> 강천사 앞 길옆에 있는 절의탑

 

 

 <사진 4> 화문산지구 전적비

 

 

 <사진 5> 병풍폭포 - 오른쪽 것은 진짜이고 왼쪽 것은 인공폭포이다.

 

 

 <사진 6> 강천사절 입구에 있는 강천문

 

 

 <사진 7> 강천사절 앞 냇가에 보살님들이 쌓은 자연석 돌탑

 

 

 <사진 8> 강천사절 맞은편 계곡 건너에 있는 삼인대 - 세 사람(신하)의 이야기

 

 

 <사진 9> 강천산에 자라는 수리딸기 - 겨울에 잎이 떨어지지 않는다 - 대구지역에는 없다.

 

 

 <사진 10> 강천산의 노린재나무 - 겨울이라 잎은 없고 줄기만 살펴두고 잎은 내년 봄에나 볼까.

 

 

 <사진 11> 강천산 덜꿩나무 - 잎이 가막살나무보다 길쭉하다.

 

 

 <사진 12> 강천사 마당에 있는 감나무

 

 

 <사진 13> 강천산 대팻집나무

 

 

 <사진 14> 강천사절 앞에 있는 모과나무 - 전라북도 기념물 97호, 수령 약 300년, 높이 약 13m, 가슴높이 둘레 3m이다.

 

 

 <사진 15> 강천산 사람주나무 - 백목(백목)이라고도 부른다.

 

 

 <사진 16> 강천산 사람주나무

 

 

 <사진 17> 강천산에서 내려오는 나무계단 아래 부근에 있는 소태나무 - 씹어보면 소태같이 쓴맛이 난다.

 

 

 <사진 18> 강천산 합다리나무

 

 

 <사진 19> 강천산 합다리나무

 

 

 <사진 20> 메타세콰이어나무 - 북미 원산 - 절 입구에 서 있는 스무그루 정도의 나무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