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4월 10일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고양동에 있는 사적 제144호로 지정된 옛 벽제관지(碧蹄館趾)를 찾았다. 벽제관(碧蹄館)은 조선시대 역원(역원)이었던 벽제역(碧蹄驛)의 객관(客館)으로 경기도 고양시에서 동쪽으로 15리 떨어진 곳에 있었다. 조선시대 중국을 오가던 조정의 고관들이 머물던 곳이다. 조선시대 한양에서 중국으로 통하는 관서로(연행로-燕行路)에는 10여 개의 역관 이 있었는데 한양에 들어가기 하루전 반드시 이곳 벽제관에서 숙박하고 다음날 예의를 갖추어 들어가는 것이 관례였다. 또한 중국으로 가는 우리 나라의 사신들도 이 곳에서 머물렀다. 이 벽제관은 고려시대부터 있었으며 세종때 개축되었다. 임진왜란때 명나라군과 일본군이 격렬하게 싸운 곳으로도 유명하다. 지금의 벽제관지는 인조 3년(1625년) 고양군의 관아를 옮기면서 지은 객관 자리로 일제 강점기에 건물의 일부가 헐렸고 6 ·25전쟁 때 문을 제외한 모든 건물이 불에 타버렸다. 그 후 객관의 문도 무너져 현재는 터만 남아있다. 벽제관을 중심으로 당시에 심어졌던 나무들로 느티나무 네 그루는 보호수로 지정되어 있으며 당시 벽제관이 있던 주변에는 둘레가 3m가 넘는 나무들이 인도에 여러 그루 서 있다. 이들 나무들을 소개하고자 한다. 사진은 사적 제144호로 보존되고 있는 벽제관지 이다. |
< 보호수로 지정된 나무들> 수종 : 느티나무 4본 지정번호 : 경기 고양 13 수령 : 500년(2010년 오늘을 기준으로 하면 500년이 넘는다) 지정일자 : 1982년 10월 15일 수고 : 20m 소재지 : 고양시 덕양구 고양동 235-1 나무둘레 : 3.4m 이 나무는 조선조 한양과 중국을 연결하던 관서대로(燕行路)변의 사적 졔144호인 벽제관지(碧蹄館趾) 앞쪽에 위치해 있다. 이 느티나무들은 성종 7년(1476년)에 새로운 벽제관을 증축하면서 그 위용을 자랑키 위해 연못을 만들고 그 주위에 심은 것이라 한다. 나무 앞쪽에 위치한 공덕비들과 함께 고양의 옛 역사를 보여주는 소중한 나무들이다. <자료 ①> 느티나무 4그루중 3그루가 건물 벽에 가깝게 서 있고 보호망 가에 공덕비가 여럿 서 있다. 나무 아래 여름에 땀을 식힐 수 있는 걸상도 몇 개 놓여 있다. <자료 ②> 보로수로 지정된 느티나무 <자료 ③> 보로수로 지정된 느티나무 <자료 ④> 보로수로 지정된 느티나무 < 벽제관 주위에 있었던 나무들> <자료 ①> 고양초등학교 앞 길 가로수와 함께 서 있는 둘레가 2m가 넘는 회화나무 <자료 ②> 고양초등학교 앞 길에 서 있는 둘레가 3m 넘는 버즘나무 <자료 ③> 고양초등학교 앞 길에 서 있는 둘레가 3m 넘는 버즘나무 - 가로수와 같이 서 있는 나무들이 여러 그루 있었다. ※ 이 나무들 외 회화나무와 느티나무들이 많았다. 느티나무는 경기도의 도목이다. |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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