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잎의 측맥이 아름다운 히어리나무, 분단나무, 설구화나무의 구별> 히어리나무, 분단나무, 설구화나무는 잎의 모양이 특이하다. 특히 주맥에서 벋은 측맥의 아름다움은 감탄을 마다 않는다. 분단나무는 제주도의 한라산에서 자생하는 나무이지만 기후 변화의 영향을 받은 탓인지 포항 인근의 식물원에서도 볼 수 있다. 그리고 설구화나무는 대구 팔공산 자락과 대구달성공원에 관상용으로 심어 놓았다. 히어리나무는 대구수목원에서 잘 자라는 나무가 되었다. 세 종류 나무의 잎의 아름다움을 중심으로 이야기 하고자 한다. 그리고 꽃의 모양이 설구화와 비슷한 백당나무와 수국백당나무(불두화)를 곁들인다. 1. 히어리나무 ⊙ 조록나무과, 갈잎떨기나무로 높이 2-3m 까지 자라며 우리 나라의 특산식물로 ‘송광납판화’라고도 한다. ⊙ ‘희다’ ‘하얗다’는 뜻의 말이 변해서 된 이름이라고 한다. ⊙ 잎은 어긋나고 달걀 모양이며 잎 끝이 뾰족하고 가장자리에 잔 톱니가 있다. ⊙ 잎자루와 잎의 양면에 털이 없고 꽃차례의 축과 열매에도 털이 없다. ⊙ 꽃에서 향기가 나지 않는다. 꽃에서 향기가 나는 것은 중국 히어리이다. ⊙ 꽃이 잎보다 먼저 피고 8-12개 정도의 노란색 꽃이 총상꽃차례를 이루며 아래로 늘어져 달린다. ⊙ 작은 꽃은 고깔 모양이고 5장의 작은 꽃잎으로 이루어지며 수술은 5개, 꽃밥은 분홍색, 암술대는 2개이다. 2. 분단나무 ⊙ 인동과 갈잎떨기나무로 높이 5m 까지 자란다. ⊙ 잎은 마주나고 길이 10-20cm로 넓은 난형 또는 원형이고 겹톱니가 있다. ⊙ 잎 표면에 털이 없으며 뒷면 맥 위에 별 모양의 털이 있다. ⊙ 가운데 주맥에서 갈린 측맥 끝 부분은 모두 둘로 갈라져 있다. ⊙ 꽃은 새가지 끝에 취산화서로 달리며 큰 꽃은 장식꽃, 작은 꽃은 양성화로 열매를 맺는다. ⊙ 번식은 꺾꽂이와 포기나누기로 한다. 3. 설구화 ⊙ 인동과에 속하는 나무, 원산지는 일본이고 갈잎떨기나무로 2m 이상 자란다. ⊙ 잎은 마주나고 넓은 난형이나 원 모양으로 가장자리에 톱니가 뚜렷하다. ⊙ 잎 표면은 진한 녹색이고 뒷면은 연한 녹색이다. 측맥은 10-15쌍으로 주맥을 중심으로 대칭이고 매우 아름답다. ⊙ 5월 어버이날을 중심으로 꽃이 피는데, 모두 장식꽃만 달리기 때문에 씨앗이 달리지 않는다. ⊙ 잎자루 부분이 붉은 색을 띠며, 같은 가지에 달린 잎이라도 모양이 여러 가지인 경우가 많다. ⊙ 번식은 꺾꽂이와 포기나누기로 한다. 4. 백당나무 ⊙ 인동과 갈잎떨기나무로 키는 3m에 이른다. ⊙ 꽃은 줄기 끝에서 산방화서로 달리는데 가장자리에는 암술과 수술이 없는 중성화가 피고, 가운데는 암술과 수술이 있는 양성화가 핀다. 양성화는 수정이 되고 열매를 맺는다. ⊙ 잎은 마주나고 세 갈래로 갈라지는 경우도 있다. ⊙ 번식은 꺽꽂이와 포기나누기로 한다. 5. 수국백당나무(불두화) ⊙ 인동과 갈잎떨기나무로 백당나무에서 생식기능을 없앤 개량종이다. ⊙ 따라서 백당나무는 장식꽃과 양성화가 모두 있으나, 수국백당나무(불두화)는 장식꽃만 있다. ⊙ 번식은 꺽꽂이와 포기나누기로 한다. ⊙ 기타 다른 사항은 모두 백당나무와 같다. ※ 감사합니다. 백당나무와 수국백당은 나무를 알자에 별도로 제시하였으므로 여기서는 꽃의 모양만 제시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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