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버들, 미류나무, 이태리포플러에 대하여> 어릴때 냇가에 나가면 높다랗게 자란 나무가 있었다. 당시는 무슨 나무인지는 몰랐고 그냥 버드나무로 불렀다. 그게 잘못된 이름인데도 계속 그렇게 불렀다. 그런데 요즘엔 그 나무가 어디 갔는지 자취를 감추었다. 그 무렵 이태리포플러가 심어졌다. 가지가 옆으로 넓게 퍼지면서 자라는 나무인데 사람들은 새로 나온 나무이고 또 잘 자란다고 하면서 많이 심었다. 암나무와 수나무가 있어 암나무에서는 꽃을 피웠다. 이 나무가 많은 곳에서는 이 나무의 씨앗이 바람을 타고 날아서 생활에 꽤 불편이 많았다. 양버들, 미류나무, 이태리포플러 등 버드나무과에 속하는 이 세 종류의 나무의 구별은 지금도 쉬운 편은 아니다. 1. 양버들 ⊙ 버드나무과에 속하며 유럽이 원산이다. ⊙ 보통 포플러라고 부르는 낙엽교목이다. ⊙ 다 자란 나무의 모양이 빗자루를 거꾸로 세원 놓은 것과 비슷하다. ⊙ 잎의 길이보다 너비가 더 넓어 미류나무와 구별하는 기준이 된다. ⊙ 우리 나라에 있는 양버들은 대부분 숫나무이고, 초기생장이 빠르다. 2. 미류(美柳)나무 ⊙ 버드나무과에 속하며 원산지는 미국이고 낙엽교목이다. ⊙ 나무의 모양은 윗부분이 이태리포플러처럼 넓게 퍼진다. ⊙ 잎자루가 붙은 자리에서 아래쪽으로 세갈래 능선이 뚜렷하게 발달한다. ⊙ 잎은 어긋나고 삼각령 모양으로 뚜꺼우며 둔한 톱니가 있다. ⊙ 잎자루가 길고 평행하여 약한 바람에도 잘 흔들린다. ⊙ 잎이 너비보다 길이가 길어 양버들과 구별되는 기준이 된다. ⊙ 작은 가지는 거의 둥글고 회색 또는 적갈색을 띠고 있다. 3. 이태리포플러 ⊙ 버드나무과의 낙엽교목이다. ⊙ 양버들과 미류나무 사이에서 생긴 교잡종중 유전형질이 우수한 개체를 선발한 것이다. ⊙ 우리 나라는 1955년에 도입 보급되었는데, I-214와 I-476이 많이 보급되었다. ⊙ I-214는 암나무로서 잎이 먼저 피고 새잎은 붉은 빛이 더 돌고 잎자루는 끝부분이 직각으로 꾸부러진다. ⊙ I-476은 숫나무로 잎이 늦게 피며 새잎은 I-214보다 붉은 빛이 덜 도는 녹색이다. 잎자루는 꾸부러지지 않는다. ⊙ 양버들과 미류나무 보다 생장이 빨라 조림용으로 많이 쓰인다. ⊙ 가지는 둥글고 털이 없으며 미류나무 보다 능선이 덜 발달되어 있고 잎자루는 붉은 빛이 돌므로 쉽게 구별된다. ※ 감사합니다. 보완하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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