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상나무, 솔송나무, 분비나무들의 구별.> 구상나무, 솔송나무, 분비나무 들의 구별은 어떻게 하는게 좋을까? 이 세 나무는 모두 소나무과에 속하는 상록침엽교목이다. 잎의 모양은 선형이고, 잎이 가지에 많이 난것, 잎의 끝 모양이 오목하게 들어간 것, 잎의 색깔이 앞면은 진한 녹색으로 모두 비슷하다. 그리고 잎을 만져보면 모두가 매우 부드럽다. 이렇게 비슷한 점이 많은 나무들을 구별한다는게 쉬운 일은 아니다. 늘 나무에 심취한 사람이라면 모르되 어쩌다 한 두 번 보는 것으로 나무를구별한다는것은 그리 쉬운 일은 아니다. 그래서 나는 평소에 이렇게 구별하였다는 내용을 소기하고자 한다. 사전에 꼭 명심할 것은 이 방법이 가장 적절한 방법이 아니라는 점만 명심하여 주면 된다. 1. 우선 나무의 잎을 살펴본다. 잎의 앞뒷면의 색깔이 어떤가 하는 점이다. ● 잎의 앞면은 모두가 진한 녹색이고 솔송나무만 뒷면이 흰색이다(실제로 멀리서 보면 은백색으로 보여 매우 아름답다). ● 잎의 뒷면이 회백색인 것은 분비나무도 흰색이다. 그러나 잎의 크기가 약간 차이가 난다. ● 잎끝의 모양은 모두가 동그랗거나 가운데가 오목하게 들어갔다. 잎의 크기는 환경의 영향을 받기때문에 거의 비슷하다. 어느 학자가 제시한 내용을 소개하면 ● 구상나무는 잎의 길이 9-14mm, 잎의 너비 2.1 - 2.4mm, 어린잎은 길이 18 - 22mm 정도 ● 솔송나무는 잎의 길이 10-20mm, 잎의 너비 2.5-3.0mm 정도 ● 분비나무는 어린잎의 길이 30-40mm, 잎의 너비 1.8mm 정도 ● 열매 달린 가지의 잎은 길이 15-28mm, 잎의 너비 1.5-1.8mm 위의 내용으로 보아 구상나무보다는 솔송나무의 잎이 길이도 길고 너비도 넓다. 그리고 길이가 가장 긴 것은 분비나무이다. 그렇지만 이 사실로는 구별하기가 매우 애매할 때가 많다. 2. 잎의 부드러운 정도를 살펴본다. 잎이 가장 부드러운 것은 구상나무와 솔송나무이다. 분비나무는 앞의 두 나무 보다 덜 부드럽다. 3. 솔방울의 모양을 살핀다. 구상나무의 솔방울은 원통처럼 생겼는데 길이가 4-6cm 정도 되고, 지름은 2-3cm 정도로 밑으로 처지지 않고 위로 곧추서 달려있다. ● 씨를 감싸는 조그만 포편의 끝에는 뾰족한 돌기가 있는데 이것이 뒤로 젖혀진다. ● 솔송나무의 솔방울은 길이가 2-3cm 정도로 가지 끝에 하나씩 아래로 향하여 달려 있다. 다 익어도 방향은 아래로 향하고 벌어져 달려 있다. 분비나무는 솔방울이 원통 모양으로 구상나무와 비슷하지만 조그만 포편이 젖혀지지 않고 위를 향하고 있다. 지금 까지 이야기를 종합하면 잎의 길이로 보아 ● 가장 긴 것은 분비나무다. ● 잎의 색이 진한녹색이면 구상나무다. ● 조금 연한 녹색이면 솔송나무로 본다. ● 그리고 솔방울의 모양이 작고 아래로 향하여 가지 끝에 하나씩 달리면 솔송나무다. ● 원통처럼 길게 달려서 포편이 뒤로 젖혀지면 구상나무다. ● 젖혀지지 않고 포편이 위로 서 있으면 분비나무로 판단한다. ※ 참고사항 솔송나무는 이웃 일본에도 분포하나 우리 나라에서는 울릉도에서만 자라고 있다. 그리고 구상나무는 전세계에서 우리 나라 특산식물로 제주도의 한라산, 지리산 노고단 임걸령, 전라북도 덕유산 등지에서만 자란다. 제주도 한라산에서는 해발 1,500m에서 산꼭대기 부근 까지 군락을 이루며 살고 있다. 모두가 아끼고 보전해야할 수종들이다. |
(아래 사진은 2012. 4.13. 경상북도 수목원의 구상나무 모습)
(아래 사진은 2012. 4.13. 경상북도 수목원의 솔송나무 모습)
(아래 사진은 2012. 4.13. 경상북도 수목원의 분비나무 모습)
※ 이 방법이 제일이 아니고 자기 나름대로 구별하는 전문적인 잣대가 있으면 더욱 편리합니다.
※ 부족한 자료는 확보하여 보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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