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밀양 천황산(天皇山 - 1189m)에 가다. >
1. 일 시 : 2010년 10월 6일
2. 표충사 주차장까지 가는 길
수성나들목 → 대구부산고속국도 → 청도휴게소 → 밀양 IC → 표충사 주차장 → 천황산 등산 → 밀양 IC →
대구김해고속국도 → 대구 도착
3. 산행 이야기
오늘 산행은 표충사 주차장 → 시전천 → 해동상회 → 안동민박집 → 그림같은 집 → 뫼두막 산장 → 진돗개 있는 양옥 뒤편 → 대밭 → 너덜 → 필봉(656m) → 필봉삼거리(912m) → 전망대 → 도래재삼거리 → 갈림길 → 전망대 → 상투봉(1108m) → 1171m봉 → 표충사 이정표 → 천황산(1189m) → 소나무쉼터 → 금강폭포와 일광폭포 → 금강동천 → 표충사 → 홍제교 → 매표소(약 11km, 5시간 30분 정도 걸림) 산행 들머리는 경남 밀양시 단장면 구천리 표충사 매표소 왼쪽의 민박촌이다. 매표소 50m 못미친 지점에서 왼쪽의 갈래길을 따라 내려가면 시전천을 가로지르는 조그만 다리로 이어진다. 해동상회를 오른쪽으로 보고 왼쪽의 시멘트길로 접어들면 멋드러지게 지은 한옥 옆으로 ‘안동민박’집이 보인다. 매바위 마을로 이어지는 갈림길이다. 등산로는 그 민박집에서 오른쪽 길로 이어진다. 다시 4분쯤 올라가면 분홍색 건물의 또 다른 민박집인 ‘그림같은 집’이 나온다. 이 곳에서 오른쪽 뫼두막산장 옆의 좁은 골목길을 산으로 올라가듯 따라가면 왼쪽으로 산간마을과는 어울릴것 같지 않은 양옥 한 채를 만나게 된다. 이 양옥이 초입 부분 길찾기의 중요한 지점이다. 산길은 진돗개가 있는 이 양옥 뒤편으로 열려 있다. 집 뒤로 돌아가면 능선쪽으로 대밭이 보인다. 본격적인 산행은 이 대밭 왼쪽 산길로 시작된다. 매표소 입구에서 대밭까지 10분 정도 걸린다. 대밭을 찾았다면 이후 길은 능선을 따라 이어지는 외길이다. 필봉은 대밭에서 30분쯤 걸린다. 등산로는 가파르게 오르는 길로 경사가 꽤 져 있었다. 필봉에서의 조망은 시원하였다. 길은 필봉에서 돌아나와 북쪽으로 이어진 능선길을 따라갔다. 912봉까지 30분, 다시 도래재 갈림길까지 25분쯤 걸렸다. 도래재 갈림길에서 천황산까지 46분, 다시 천황재까지 15분쯤 소요되었다. 천황산 정상에는 돌로 쌓은 원뿔 모양의 돌탑과 그 옆에 정상석이 서 있었다. 다른 산의 정상과 다른 점이 있다면 정상부근에는 나무가 없고 억새밭과 같은 평원이 펼쳐져 있고 그 사이사이에 진달래가 자라고 있었으며 키 작은 잡목들이 자라고 있었다. 여름철이라면 그늘이 없어 매우 덥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소백산 정상 부근에 나무로 만든 길이 있듯이 이 산의 정상 부근에도 정상으로 가는 길이 나무로 덮혀 있었다. 주위가 모두 눈 아래로 보이는가 싶더니 앞뒤로 우뚝 솟은 산들이 있었다. 아마 영남의 알프스라 불리는 1000m 이상인 산들이라 생각되었다. 정상에서 점심을 먹고 길을 재촉하여 하산하였다. 내려오는 길은 올라온 길보다 더 가팔랐다. 급경사가 계곡 밑바닥 까지 계속되었다. 한계암을 지나 표충사 부근까지 경사가 계속되었다. 계곡은 상수도 보호구역이라 그대로 내려왔다. 표충사에는 시간 관계로 들어가지 못하고 바로 주차장으로 내려왔다. 예상보다 한 시간 정도 더 걸린셈이 되었다. 어디 마음에 맞는 행사계획이 되겠는가마는 그래도 모두가 같이 움직이는 산행과 문화행사가 되었으면 좋겠다. 항상 산행을 하면서도 죄송한 생각이 든다. |
4. 산행을 하면서 보고 들은 것들
<사진 1> 산을 오르면서 본 건너편 산의 병풍 같은 바위
<사진 2> 8부 능선을 오르면 관목과 교목들이 숲을 이루고 있다.
<사진 3> 정상 부근에 펼쳐진 평원 - 풀과 키 작은 나무들이 자라고 있다.
<사진 4> 천황봉을 오르는 나무로 된 길
<사진 5> 정상 부근에 자라고 있는 철쭉나무 - 풍상을 겪어 키가 나즈막하다.
<사진 6> 정상 부근의 억새풀 평원
<사진 7> 천황봉 정상석에서
<사진 8> 키가 작은 팥배나무가 자라고 있다.
<사진 9> 회잎나무가 단풍이 들었다.
<사진 10> 덜꿩나무가 빨간 열매를 달고 있다. 이 나무와 가막살나무의 구별 방법은 나무의 구별란에 실려 있다.
<사진 11> 노린재나무의 열매가 익었다. 잉크색 같이 푸른 열매를.
<사진 12> 나도밤나무과의 나무인 합다리나무다. 오늘 말로만 들었는데 야산에서 자생하는 것을 처음 보았다.
<사진 13> 높은 산 정상 부근의 바위틈이나 그 부근에 자라는 산앵도나무가 열매를 하나 달고 있다.
이 열매를 익히기 위해 얼마나 많은 어려움이 있었겠는가 ? 따서 먹을 수 있지만 그대로 두고 왔다.
<사진 14> 산부추의 꽃이 한창이다. 산이 높긴 높은 것 같다. 이제사 꽃을 피우는 것을 보니 말이다.
<사진 15> 며느리밥풀꽃이다. 옛날에는 시어머니와 며느리에 얽힌 이야기가 많은데 모두가 가난이 만들어낸 일들이다.
<사진 16> 표충사 일주문 앞 길옆의 화단에 핀 금목서꽃이다. 향이 참으로 진하다. 영상으로 가져올수는 있지만 그 속에 향기 까지
옮겨올수는 없으니 참으로 아쉬운 일이로다.
5. 등산지도 - 서상암 쪽으로 내려왔음.
※ 감사합니다. 들러주셔서. 늘 건강하고 행복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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