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생약

24. 쇠비름의 효능

죽림, 대숲, 사라미 2011. 2. 10. 17:30

 


     쇠비름은 쇠비름과에 속하는 한해살이풀


     봄부터 여름에 걸쳐 재래시장이나 길가에소 물건을 파는 난전에 쇠비름 무더기가 곧잘 눈에 띈다. 
     그래도 나는 ‘쇠비름도 나물로 먹는가보다’ 정도로 생각하고 넘겼다. 시골에서 농사를 지으며 잡초인 쇠비름을 없애려고 무척이나

     애를 썼다. 그런데 더운 여름날 잡초라고 뽑아놓은 쇠비름이 시들기는 할망정 잘 죽질 않았다. 시들다가도 소나기가 한 줄기 내린후면

     모두 생생하게 되살아나는 생명력이 아주 강한 풀이다. 그런데 이런 끈질긴 잡초로 대접했던 쇠비름이 사람의 몸에 그렇게 좋다니 다시

     생각해봐야 할 일이다. 지금까지 알려진 내용들을 종합해보면 다음과 같다.

 


     실제로 오늘을 사는 사람들에게 크게 도움이 될지는 모르겠으나 잡초로만 생각했던 풀이니 크게 이용이 된다면 그보다 더 좋은 일이 어디

     있겠는가.

     쇠비름은 시골 도시 할것없이 길가나 논, 밭, 놀이터 등 빈터만 있으면 살아가는 다육질식물이다.
     키는 땅을 기거나, 바로 선것 등 환경에 따라 다르지만 보통 길이가 20cm 내외로 자라며 줄기는 붉은색을 띤다. 잎은 끝이 둥글고

     마주나거나 어긋나지만 윗부분의 잎은 돌려나는 것처럼 보인다. 
     6월부터 가을에 걸쳐 노란색의 꽃이 가지 끝에서 핀다. 이 식물은 세계의 여러 나라에 분포되어 있고 어떤 나라에서는 쇠비름을 개량

     하여 관상용 꽃으로 만들었다고 하니 유전자원에도 관심을 가져야 할 것같다.

 

 

     쇠비름은 이름도 여러 가지 이다. 
     잎이 말의 이를 닮은 채소라하여 ‘마치채(馬齒菜)’
     쇠비름을 먹으면 오래 산다고 해서 ‘장명채(長命菜)’
     음양오행의 색과 기운을 지녔다는 ‘오행초(五行草)’ - 잎은 푸르고, 줄기는 붉으며, 꽃은 노랗고, 뿌리는 희고, 씨앗은 까맣다. 
     일부 지방에서 는 말처럼 억센 생명력이 있다고 ‘말비름’이라고도 부른다.

 

     우리 나라에서는 봄부터 여름에 걸쳐 쇠비름의 새순을 뜯어 나물로 무쳐 먹고 서양에서는 샐러드로 먹기도 한다. 쇠비름의 맛은 시고

     성질은 차며 독성은 없다고 하는데 이 속에 들어 있는 성분들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타닌과 사포닌, 베타카로틴, 글루틴, 칼륨, 비타민 C, D, E를 비롯해 생명체 유지에 꼭 필요한 필수지방산인 오메가-3 지방산도 많이

     들어있다. 
     오메가-3 지방산은 뇌를 구성하고 있는 필수성분이며 망막에도 많이 포함되어 있는데 세포막의 전기적 자극을 빠르게 다음 세포로

     전달해 주는 역할을 한다. 정신분열증 등 정신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에게 오메가-3 지방산을 공급해 주면 놀랄 만큼 효과가 있고

     스트레스와 알츠하이머병, 우울증, 치매 등을 예방해 주기도 하며 혈액순환을 좋게 하고 콜레스테롤이나 중성지방을 몸 밖으로 내보내

     혈압을 낮춰 주기도 한다. 아이들의 주의력 결핍과 과잉행동장애에도 좋고, 태아나 신생아의 정상적인 조직발달에 필수적이며 알콜

     중독자나 심한 스트레스를 받는 수험생들에게도 좋다.

 


     지금까지 전래된 쇠비름에 대한 한방, 민간요법에 새롭게 연구를 통해 알려진 쓰임새 등을 살펴보면
     쇠비름을 데쳐 반찬으로 먹으면 피부가 깨끗해진다
     심장을 강하게 하고 자궁을 수축해주거나 피를 멎게 한다.
     균을 죽이는 성분이 있어 이질과 만성 대장염에는 쌀과 함께 죽을 쑤어 먹으면 좋다.
     중풍으로 반신불구가 됐을 때는 쇠비름 4-5 근을 삶아서 나물과 함께 국물을 먹으면 좋다. 
     악창에는 쇠비름 태운 재를 고약처럼 달여 붙이고 
     관절염이나 폐렴, 폐결핵, 임질, 습진 등에도 생즙을 내 마시면 좋다. 
     쇠비름을 데쳐 반찬으로 먹으면 피부가 깨끗해지고
     생잎을 찧어 붙이면 피부염증이나 종기에 좋으며 
     심한 여드름도 쇠비름을 달여 씻고 마시면 깨끗해지고
     주근깨 등으로 칙칙해진 얼굴에도 쇠비름을 달여 보름 이상 마시면 뽀얗고 맑은 피부가 된다.
     무좀에는 진하게 달인 쇠비름 물을 바르면 낫고 
     심한 땀띠라도하루 대여섯 번 정도 발라주면 깨끗이 가시며 
     벌레나 뱀에 물렸을 때에도 쇠비름을 짓찧어 붙이고 달인 물을 마시면 해독 된다. 
     우리 나라 사람들에게 흔한 위암에도 효과가 있다. 
     쇠비름은 갖가지 악창(惡瘡)과 종기를 치료하는 데 놀랄 만큼 효험이 있는 약초이다. 
     쇠비름을 솥에 넣고 오래 달여 고약처럼 만들어 옴, 습진, 종기 등에 바르면 효과가 있다. 
  
     옛날 우리 조상들 또한 쇠비름을 말려 두었다가 나물로 먹거나 죽을 쑤어 먹고 약으로도 활용했다.
       전해 내려오는 얘기는 늘 쇠비름을 먹으면 피가 맑아지고 장이 깨끗해져 늙지 않고 건강하게 오래 살 수 있는 건강장수 먹거리이다. 
       쇠비름은 피부(아토피성피부등)를 깨끗하게 하는 효과도 있다. 
       쇠비름은 봄부터 가을까지 계속 연한 순이 나오므로 아무 때나 뜯어서 데쳐 찬물로 우려 낸 다음 
       양념을 해서 먹으면 맛도 그런대로 괜찮고 장도 매우 튼튼하게 된다. 
       또 이질이나 만성 장염을 치료하는 약으로 옛날부터 이름이 높았다. 
       장이 깨끗해지면 혈액이 맑아지고 살결이 고와지며 몸속에 온갖 독소들이 빠져나가서 무병장수할 수 있다. 
       쇠비름은 장을 튼튼하게 뿐만 아니라 대변과 소변을 잘 나오게 하는 작용도 있다. 
       피부에 생긴 염증이나 종기에는 쇠비름을 날로 짓찧어 붙이면잘 낫고 설사나 만성 대장염 등에는 
       쇠비름과 쌀을 같이 넣고 죽을 끓여 먹으면 잘 낫는다. 
       쇠비름은 우리 선조들이 나물로 많이 먹어 왔다. 부드러운 잎과 줄기를소금물로 살짝 데쳐 햇볕에 
       바싹 말려 묵나물로 저장해 두었다가 겨울철 물에 불려 양념을 넣고 무치든지 기름에 약간 볶아서 먹으면 맛이 아주 좋다.
       쇠비름은 아무 곳에나 흔하기 때문에 잘 준비하면 좋은 겨울 반찬거리가 된다.

       옛날부터쇠비름을 장명채(長命菜)라고 하여 오래 먹으면 장수한다고 하였고 또 늙어도 머리칼이 희어지지 않는다고도 하였다 
       쇠비름은 당뇨병의 혈당치를 낮추는 데에도 매우 좋은 효과가 있다. 
       그늘에서 잘 말린 것을 하루 30-40그램을 물로 달여서 먹거나 날것을 즙을 내어 한 잔씩 하루 3-4번 마시며 혈당치가 떨어지고 기운이 

       나며 당뇨로 인한 모든 증상이 차츰 없어진다.


     쇠비름은 매우 흔한 풀이지만 그 약효는 몹시 귀하다 늘 나물로 먹으면 피가 맑아지고 장이 깨끗해져서 늙지 않고 건강하게 오래 살 수

     있다.  아무도 거들떠보지 않는 풀이 가장 좋은 약초 역할을 다 하고 있는 셈이다.

 

 

  ※  감사합니다. 지금 까지의 이야기는 잡초로만 여겼던 쇠비름의 이용 가치가 높다기에 요약하여 소개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