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까치꽃들(개불알풀, 큰개불알풀, 눈개불알풀, 선개불알풀)에 대하여.
<개불알풀에 대하여>
우리 조상들이 처음 사용하던 이름은 개불알풀이다.
열매의 모양이 개의 고환을 닮아서 그렇게 불렀던 것 같다. 그런데 이 이름이 듣기에 거북하다하여 새로운 이름인 새봄에 일찍 피는 꽃으로
봄소식을 알리는 봄까치꽃이라 고쳐 부르게 되었다.
현삼과에 속하는 겨울나기 한해살이풀로 첫 봄소식을 알려주는 꽃이다.
이 풀의 이름은 봄까치꽃, 봄까지풀 등으로 불리기도 하지만 원래 이름은 '개불알풀'이다.
우리 나라의 자생종은 아니고 오래 전에 외국에서 들어와 귀화한 꽃으로 봄이 시작되었음을 제일 먼저 알려주는 풀이다.
열매의 모양이 가운데가 잘룩하여 개의 불알을 닮았다 하여 ‘개불알풀’이란 이름이 붙었다.
그러나 이 이름이 꽃의 위상에 비해 아름답지 못하다하여 ‘봄까치꽃’으로 부르고 있다. 그러나 전문서적에는 원명 대로 ‘개불알풀’로 기록된
것도 았다. 여기서는 구별하기 위해 원래 부르던 이름으로 사용하였다.
1. 개불알풀
⊙ 현삼과의 겨울나기 한해살이풀로 10-25cm 정도 자란다.
⊙ 줄기 아랫부분부터 가지가 갈라져 옆으로 자라거나 비스듬히 서며 부드러운 짧은 털이 있다.
⊙ 잎은 아랫부분에서는 마주나고 잎자루가 짧으며, 윗부분에서는 어긋나고 잎자루가 없다.
⊙ 꽃은 연한 홍색을 띠고 홍자색의 줄이 있으며 윗부분 잎겨드랑이에 1송이 씩 핀다(왼쪽).
(사진 설명) 오른쪽이 큰개불알풀의 꽃이고 왼쪽이 개불알풀의 꽃이다. 크기의 차가 엄청나게 차이가 난다. 실제로 개불알풀의 지름은 1mm 정도가
될까말까한 정도다. 두 종류의 풀이 사는 곳은 같은 곳에서 자생하고 있다.
⊙ 열매는 삭과로 가운데가 잘록하다.
2. 큰개불알풀
⊙ 줄기는 가지를 쳐서 옆으로 펴져 끝이 비스듬히 서고 부드러운 털이 있다.
⊙ 잎은 아래쪽은 마주나고 위쪽은 어긋나며 가장자리에 끝이 둔한 톱니가 있다. 양면에 털이 있다.
⊙ 꽃은 푸른색으로 잎겨드랑이에서 1송이 씩 핀다. 열매는 가운데가 잘록한 심장 모양이다.
3. 눈개불알풀
⊙ 현삼과 겨울나기 한해살이풀로 10-20cm 정도 자란다.
⊙ 줄기는 가늘고 기면서 끝이 곧게서고 사방으로 가지를 쳐서 펼쳐진다.
⊙ 잎은 아래쪽은 어긋나고 위쪽은 마주나는 잎차례다.
⊙ 꽃은 잎겨드랑이에 1송이 씩 푸른색으로 핀다.
4. 선개불알풀
⊙ 현삼과 겨울나기 한해살이풀로 10-40cm 정도 자란다.
⊙ 줄기 밑에서 가지가 갈라져 곧게 자라며 짧은 털이 있다.
⊙ 잎은 마주나고 넓은 달걀 모양이며, 아래쪽은 짧은 잎자루, 위쪽은 잎자루가 없다.
⊙ 꽃은 푸른색을 띤 남색으로 위쪽의 잎겨드랑이에 달린다.
※ 감사합니다. 보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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