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것 우리것

7. 청도에 있는 와인터널

죽림, 대숲, 사라미 2011. 10. 15. 19:55

 

         2011년 10월 9일  청도에 있는 와인터널(Wine Tunnel)에 가다.

 

       청도에서 나는 특산물 중에서 감이 유명하다. 씨가 없는 감이다. 이 감나무가 고개를 넘어오면 씨앗이 생긴다니 궁금하기도 한 일이다.

     청도에서 생산되는 것 중 또 한 가지 반시는 이름이 널리 알려져 있다. 고장에서 생산되는 원료를 이용하는 산업이라면 더 이상 무엇을

     바라겠는가? 이 산업이 청도의 감와인 생산이다. 이 와인터널의 역사는 이러하다.

     이 터널은 1896년에 시작하여 1904년에 완공된 옛 경부선 열차 터널을 정비하여 2006년 3월에 개장하면서 이름을 '와인터널'이라 붙였다.

 

 

     이 터널의 길이는 1,015m, 폭은 4.2m, 높이 5.3m 이다. 현재 와인터널은 와인을 숙성시키고 보관하는 곳으로 이용되고 있다.

 

 

     이 터널은 15℃ 온도와 60-70% 습도가 연중 일정하게 유지되고 다량의 음이온이 어우러진 와인숙성의 천혜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

 

 

     와인터널은 감와인의 숙성고, 시음장, 전시 및 판매장, 그리고 다양한 이벤트를 통한 문화와 예술이 공존하는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으며

     주변의 명소와 더불어 테마관광지로 개발하고 있다. 이 터널은 높은 산 중턱에 건설되었으며 이 고개를 오르기 위해서는 기관차 2량으로

     힘겹게 견인해야 했으며 1937년도에 현재 남성현터널이 개통되면서 폐쇄되었다.

 

 

 

     이후 6.25사변 때는 각종 군수물자의 수송로로, 1960년대 말 까지는 버스 등의 자동차가 다니는 국도로서의 중추적인 기능을 담당하기도

      했었다. 와인터널은 토목, 건축, 조각적인 구축물로써의 미적 가치는 물론 주변에는 당시 터널공사용 자재를 운반하기 위하여 임시로

     부설한 선로의 흔적과 급경사 극복을 위한 철도기술인 Swich-back 선로 등이 아직도 남아 있다. 이 터널은 철도 기술을 연구하는데

     중요한 자료로 평가 받고 있다.

     특히 터널 천정에는 증기기관차가 숨가쁘게 내뿜었던 매연이 고스란히 묻어있어 100년전 시간여행 뿐만 아니라 아련한 옛 추억을

     회상하게 하는 곳이기도 하다.

 

 

         <자료 1>  청도에서 생산되는 감이 나무마다 주렁주렁 달려 있다.

 

 

 

 

         <자료 2>  누구네 집의 담에 구기자가 빨갛게 익었다.

 

 

 

 

 

 

     감사합니다. 모두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