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를 찾아

84. 영축산 골짜기에서(1)

죽림, 대숲, 사라미 2012. 11. 2. 20:58

 

     영축산 골짜기에서(1)

 

       우리 나라의 3대 사찰 중의 하나인 영축산 통도사를 중심으로 인근에 자리하고 있는 암자들을 꾸며주고 있는 나무와 풀에 대하여

     살펴보았다. 한 마디로 불보사찰인 통도사의 이름에 걸맞게 골짜기에 많은 암자들이 있었다. 얼핏 세어도 열개는 넘는다.

     암자의 주인스님의 생각에 따라 암자의 환경이 많이 달라짐을 알 수 있었다.

     통도사는 지리적으로 남쪽지방에 가까워서 우리 나라 남쪽의 난대림 나무들을 많이 볼 수 있었다.

     암자들을 살펴보면서 본 내용을 소개하고자 한다.

 

 

 

   1. 날 짜 : 2012년 10월 31일

   2. 동 행 : 나무회 3인

   3. 살펴 본 내용

 

   <백련암>

 

     <사진 1>  백련암에 들어서면 폏쳐지는 아름다운 정경. 뒤로는 대나무들이 많이 자라고 있고, 가을 햇살을 받으며, 경내의 나무들도

                겨울 채비를 서두르고 있다. 

 

 

     <사진 2> 백련암 입구에 샘물이 있고, 그 옆에 널리 알려진 글귀가 눈에 띈다.

 

 

     <사진 3>  무환자나무다. 이 나무를 심으면 자손들에게 우환이 없어진다는 나무다. 절에서는 이 나무의 열매로 염주를 만들기도 하고,

                아름다움을 감상하기 위한 관상용으로 심기도 한다. 또 이 나무열매의 껍질은 거품이 잘 일기도 하여 전에는 비누 대용으로

                사용하기도 하였다. 한방에서는 약용으로 이용하기도 한다. 백련암에 두 그루가 자라고 있다.

 

 

     <사진 4>  이 나무는 무환자나무과에 속하는 갈잎큰키나무로 20m  이상 자라기도 한다. 잎은 어긋나고 깊털모양의 겹잎으로 작은

                잎은 9-14장으로 합이 홀수인것도 있고 짝수인것도 있다.

 

 

     <사진 5>  단풍이 매우 아름답게 들었다. 이 나무는 암수한그루로 5-6월에 가지 끝에 원추꽃차례로 황녹색의 꽃이 달린다.

                열매는 10-11월에 황갈색으로 익는데 올해는 기후 탓인지 예전에는 염주를 만들었다는 열매를 한 톨도 구경할 수 없다.

                나무 아래에 떨어진 것은 노랗게 물든 잎들 뿐이고 열매는 없다.

 

 

     <사진 6>  이 나무는 따뜻한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자란다. 지난 8월 제주도 한라수목원에서 자라고 있는 것을 보았는데 오늘 여기서

                 단풍이 든 무환자나무를 만나게 되었다.

 

 

     <사진 7>  백련암에 자라고 있는 것은 두 그루이다. 한 그루는 기슭에, 작은 새끼나무는 평지에서 자라고 있다.

 

 

     <사진 8>  백련암을 중심으로 산에는 개서어나무가 많이 자라고 있다. 측맥의 수가 13개 이상이면 개서어나무로 본다.

 

 

     <사진 9>  수분이 풍부한 골짜기의 개울가에는 참회나무가 많이 자란다. 열매의 껍질만 달려있다.

 

 

     <사진 10>  백련암 경내에 자라고 있는 은행나무다. 직경이 약 3m 정도는 될 것 같다.

 

 

     <사진 11>  기슭에 가막살나무가 있었던가 보다. 열매가 탐스럽게 익었다.

 

 

     <사진 12>  백련암을 나서면 길 옆에도 산에도, 활엽수가 많이 자라고 있다. 이 중에는 개서어나무가 매우 많다.

 

 

 

<옥련암>

 

     <사진 13>  옥련암이다. 우선 경내의 나무들은 거의가 모양을 내기 위해 전정을 하였다. 누구는 그냥 두면 좋지 않으냐고 하지만.

 

 

     <사진 14>  옥련암을 들어서면 보이는 광경 - 다듬은 반송과 나사백이 보인다.

 

 

     <사진 15>  구골나무가 꽃을 활짝 피웠다. 구골나무는 어린 열매를 달고 겨울을 난다.

 

 

     <사진 16>  옥련암에 자라고 있는 반송이다. 매우 잘 자랐다. 가지가 20개를 넘기고 높이는 10m 이상 자랐다.

 

 

     <사진 17>  금목서다. 가을에 꽃을 피웠다가 다 시들었다. 꽃의 향기가 매우 강한 꽃이고 보기에도 아름다운 꽃이다.

 

 

     <사진 18>  꽃치자나무는 아닌것 같고 치자나무의 겨울 준비를 마친 모습이다. 열매를 달고 있다.

 

 

     <사진 19>  금송이다. 솔방울을 달고 있다. 이 나무는 소나무과에 속하는 나무가 아니고 낙우송과에 속하는 나무다.

 

 

     <사진 20>  만병초다. 설악산 같은 높은 산에서 자생하는 나무다.

 

 

     <사진 21>  허브식물 로즈메리 같다. 향이 좋은 식물이다.

 

 

     <사진 22>  식나무도 자라고 있다. 물론 심었겠지만. 이 나무의 잎에 노란 반점이 있으면 금반식나무라 부르던가?

 

 

     <사진 23>  다래덩굴이다. 열매는 없고 잎과 줄기만 남았다.

 

 

 

   <사명암>

 

     <사진 24>  사명암이다. '사명당'의 '사명'과는 글자가 다르다. 암자이지만 보통 절의 규모다.

 

 

     <사진 25>  후피향나무다. 꽃은 없고 익은 열매가 몇 개 보인다. 다정금나무와 비슷하다.

 

 

     <사진 26>  후피향나무의 열매가 익은 모습인데 역시 껍데기 뿐이다.

 

 

     <사진 27>  이나무도 겨울 채비를 하고 있다. 그런데 열매가 보이질 않는다.

 

 

 

   <서운암>

 

     <사진 28>  서운암이다. 된장을 많이 담아서 판매하고 있다. 장독이 매우 많다.

                  특이한 점은 서운암에는 꽃 전시포가 있다. 여기서 꽃과 풀의 이름도 알겸 참 좋은 일로 보인다.

 

 

     <사진 29>  나비꽃이다. 흰색이니 흰나비꽃이다. 백접초라 부르기도 하지만.

 

 

     <사진 30>  중국 원산의 닥풀이다. 고급 한지를 만드는데 쓰인다. 우리 나라에서는 주로 재배하는 한해살이풀로 키는 1m내외 까지

                  자란다. 식물체 전체에 털이 많고 뿌리는 끈적이는 점성이 있으며 줄기는 곧게 선다. 잎은 어긋나고 잎몸은 깊게 패여서

                  손바닥 모양으로 갈라진다. 무궁화와 같이 아욱과에 속하는 식물이다.

 

 

     <사진 31>  닥풀의 열매다. 억센 털이 많다.

 

 

     <사진 32>  기후 탓인가 불두화가 지금 꽃을 피우고 있다.

 

 

     <사진 33>  창질경이다.

 

 

     <사진 34>  이름은 톱풀인데 꽃을 달고 있는 것도 있다.

 

 

     <사진 35>  이름은 흰갈풀. 많이 보이는 풀이다.

 

 

     <사진 36>  장구채라는 풀이다. 꼭 장구채를 닮아서 붙은 이름이리라.

 

 

     <사진 37>  용담인데 잎의 모양으로 봐서 칼잎용담인 것 같다.

 

 

     <사진 38>  갈대 비슷한데 사탕수수라 한다.

 

 

 

 

 

      ※  암자가 하두 많아서 1, 2부로 나누어 소개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