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를 찾아

136. 사효정에도 나무가 자란다.

죽림, 대숲, 사라미 2014. 3. 14. 15:42

 

       2014년 3월 12일 사효재(思孝齋)를 찾았다.

 

       사효재는 남사예담촌 안에 자리하고 있다.

     사효재는 1706년(숙종32년) 아버지를 해치려는 화적의 칼을 자신의 몸으로 막아낸 영모당 이윤현의 효심을 기리기 위하여 나라에서

     효자비를 내렸으며 후손들이 사효재를 지었다.

     성주이씨 집안으로 마을에서 제례를 올릴 때 향으로 사용하였으며 그 효심을 후손들에게 전하기 위해 이 향나무를 심었다.

     남사예담촌 안에 있는 사효재를 별도로 이야기 하는 까닭은 마당에 있는 한 그루의 나무 때문이다. 이 나무는 열매가 둥글고 고염

     모양을 닮았다. 열매 속에는 까만 씨앗이 한 개 씩 들어 있어 처음 보는 나무 같았기 때문이다. 옛날에 혼사가 있어 신부가 가져가는

     씨앗 중에 쉬나무 씨앗이 있었다. 쉬나무를 심어 그 열매로 기름을 짜서 등잔불의 기름으로 사용하기 위해서 였다.

     그런데 이 쉬나무 비슷한 '오수유'라는 나무가 있는데 그 나무가 아닌가하여 확인할 나무다.

     2014년 8월 27일 이 나무를 확인하고 싶어 다시 사효재를 찾았다. 달린 열매의 모양과 잎 모양을 참고로 찾아낸 나무의 이름은 무환자

     나무로 결론을 내렸다. 그런데 무환자나무에 대한 자료가 충분하지 못하여 확인이 이렇게 늦었다. 어쨌던 많은 공부를 하였다.

 

     <사진 1>  사효재의 전체 모습.

 

 

     <사진 2>  사효재 마당에 나이가 520 살이 넘은 향나무가 우뚝 서 있다. 수세도 왕성하게 보였다. 후손들에게 효의 본질을 깨닫게 하려고

                  심은 향나무라니 오늘을 사는 우리들도 배워야 할 정신이고 실천이다.

 

 

     <사진 3>  향나무의 모양.

 

 

     <사진 4>  향나무의 줄기 모양이 힘 차고 아름답게 보인다.

 

 

     <사진 5>  향나무의 줄기 모양.

 

 

     <사진 6>  이 나무는 오수유나무가 아니고 우환을 막는다는 나무. 무환자나무다.

 

 

     <사진 7>  이 나무의 잎 모양인데 깃꼴겹잎으로 작은 잎은 7-15장 이라고 한다.

                 (2014년 8월 27일 다시 찾았을 때는 잎도 많이 났고 열매도 달려 있어 나무의 이름을 찾는데 도움아 많았다. 나무의 이름은

                  무환자나무)

 

 

     <사진 8>  아직 달려 있는 열매도 있다. 꽃은 산형꽃차례로 핀 것 같이 보인다.

 

 

     <사진 9>  지금 까지 떨어져 있는 열매가 무척 많이 쌓여 있다. 떨어져 있는 열매의 모양이 둥글다. 이 나무를 얻기 위해 파종을 해야하는

                 데 속의 알맹이는 단단하여 염주를 만드는데 사용한다고 하니 열매가 담황색으로 익으면 따서 겉의 껍질을 제거하고 마른 모래

                 와 섞어서 상온 저장하던가 수분의 증발을 막기위해 비닐에 저장하였다가 파종한다. 그런데 나무 아래에 많은 씨앗이 떨어져

                 발아하지 못하고 있는 까닭은 이 나무가 추위에 약하여 씨앗을 노천매장을 하였을 경우 얼어서 죽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  감사합니다. 처음 보았을 당시 나무 이름을 아는 사람이 없었다. 2014년 8월 27일 다시 찾았을 때는 잎도 열매도 볼 수 있어서 무환자나무임을 알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