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진의 통고산
1. 날 짜 : 2014년 6월 23일
2. 동 행 : 가족산행
3. 이야기
통고산은 경상북도 울진군 서면에 있는 높이 1,067m 의 산으로 산림청에서 운영하는 통고산자연휴양림을 안고 있는 산이다. 낙동정맥의 주맥으로 울창한 숲과 맑은 물은 다른 곳에 비할 곳이 없는 절경이다. 항상 말 없이 듬직하게 제 자리를 지켜온 산으로 찾아오는 사람은 언제나 반기는 어머니의 품 같은 깊고 포근한 감을 주는 산이다. 지금 까지 이 곳을 찾으려면 영주 방면에서 진입하던가 울진 방면에서 찾아오는 길 외는 다른 교통로가 없어 불편하였다. 그러나 동서5축의 하나인 36번 국도가 금명간 확장되어 개통되면 교통은 많이 나아지리라 예상한다. 그러나 지금은 사람들의 의식 수준이 높아 통고산 품 속에 있는 통고산자연휴양림의 숲 속의 집과 문화교양관은 사시사철 예약을 하기 힘들 정도로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진 곳이 되어있다.
오랜만에 하룻 밤을 이 곳에서 지내기 위해 도착한 시각은 오전 9시를 조금 넘은 시각. 숲 속의 집 입실은 오후 3시 부터다. 기다리는 시간을 없애기 위해 통고산 산행을 하기로 하였다. 일기예보는 대기 불안정으로 한 때 소나기가 내린다고 한다. 통고산의 높이는 1,067m 이지만, 등산로는 임도와 등산로의 반복이 몇 번 있을 뿐 우리 나라에서 1,000m 가 넘는 산으로 이런 산이 있을까 할 정도로 일품이다.
그리고 나무와 풀자료도 많다. 특히 기억할 내용은 이 산 골짜기에 가래나무, 개다래덩굴, 그리고 박달나무들이 매우 많다는 사실. 특히 가래나무는 키도 크고 자람도 좋아서 재목으로 사용해도 될 정도로 크게 자란 것이 많다.
산행은 숲 속의 집 얼레지를 출발하여 사방댐 - 갈림길 오른 쪽 방향 - 통고산 정상 - 올라오던 길로 원점회귀 하였다. 오늘 산행에서 특별히 기억에 남을 일은 정상 800m를 앞두고 소나기를 만나 비를 맞으며 정상에 오른 일이다. 다행히 소나기라 정상에 섰을 때는 해를 구경 할 수 있었다. 전체 산행에서 위험한 구간은 없고 가족산행으로 무리없는 곳이라 생각하였다.
<사진 1>
통고산 등산 안내도 - 전체적으로 일주하기에 적당한 길이다.
<사진 2>
개다래덩굴이다. 곤충의 힘으로 꽃가루받이를 하기 위해 곤충을 유인하는 혼인색을 띠고 있다. 가루받이가 끝나면 희게 변했던 잎이 다시 녹색으로 돌아온다. 이 혼인색은 잎의 앞면만 나타나고 뒷면은 녹색이다.
<사진 3>
개다래덩굴의 혼인색 모양이다. 줄기에 그래도 아름다운 꽃망울이 달려 있다.
<사진 4>
개다래덩굴의 꽃이다. 자연에서는 아름답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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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m 이상 높이 자란 가래나무다. 이런 나무들이 많이 보인다.
<사진 6>
가래나무 잎의 모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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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래나무에 열매가 달렸다. 목 안의 가래를 삭이는데 효과가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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꿩의다리가 꽃을 피웠다. 색은 흰색이다.
<사진 9>
층층나무의 열매다. 꽃도 아름답게 피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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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매의 모양이 우주선 같이 생긴 나래회나무의 열매다.
<사진 11>
물푸레나무도 곧게 잘 자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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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록싸리가 이제 꽃을 피웠다. 조금 있으면 싸리나무와 참싸리나무도 꽃을 피우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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뽕나무가 있는데 잎의 모양이 다르다. 이것도 가새뽕나무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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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박달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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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조희풀도 꽃을 피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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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의 모양이 병 모양을 닮아서 병조희풀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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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역줄나무가 꽃을 피웠다. 산의 정상 부근에서 자생하는 나무다. 봄 철에 나오는 순을 나물로 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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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옻나무다. 잎이 아주 말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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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수국이 꽃을 피우기 시작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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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꽃나무다. 붉은병꽃나무 같은데 구별하기가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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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개승마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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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나무는 자작나무인데 자생은 아니고 심은 나무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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잎이 네 장씩 돌려나기한 이 풀은 이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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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총나무도 지금 열매를 익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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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수나무로 모내기를 할 때 쯤 물을 받아 마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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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은 곳에서 자란 탓인지 잎이 아주 둥글게 된 두릅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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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도는 이렇게 넓다. 포장과 비포장이 반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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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루오줌이 꽃을 피웠다. 다른 것과 모양이 달라 '숙은노루오줌'이라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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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에 오르는 등산로 주변에 활엽수와 소나무들이 섞여서 자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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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을 수 있는 나물인데 병풍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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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리풀이 비를 맞으며 꽃을 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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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고산 정상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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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에 단풍마가 잘 자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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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산 오미자가 탐스런 열매를 달고 있다. 이 산에 오미자덩굴이 많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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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에서 자라고 있는 오미자덩굴 모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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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타리가 꽃망울을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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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에 두릅나무가 많이 자라고 있는데 잎이 깨끗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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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쥐나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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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에 신갈나무가 많이 자라는 군락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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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나무인데 절에 많이 보이는 찰피나무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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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은 산에서 많이 보이는 노루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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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산에 자생하고 있는 산딸나무가 꽃을 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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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를 맞아서 더 깨끗해 보이는 함박꽃나무의 꽃.
<사진 44>
붉나무다. 작은 잎과 잎 사이에 날개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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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치박달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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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의 가장자리에서 자라고 있는 짝짜래나무가 열매를 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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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푸레나무가 아닌 물들메나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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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어나무도 꽃을 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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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마귀밥여름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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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광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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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자덩굴이 이렇게 늘어지니 더 운치가 있게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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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분이 많은 곳에 고추나무가 더 잘 자라는 것 같다.
<사진 53>
개쉬땅나무.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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