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이 좋아서

274. 삼필봉 까지 걸어야 한다.

죽림, 대숲, 사라미 2014. 7. 7. 12:13

 

       삼필봉 까지 걸어야 한다.

 

       오늘은 7월 5일. 걷는 것이 건강에 좋다길래 만보만 걷기로 하였다.      만보기를 준비하고 집을 나섰다. 대구수목원을 들러서 금꿩의다리가 꽃을 피웠는지 살펴보았다. 아직 꽃이 피기는 이른지 모두      꽃송이를 들고 있지만 이주일 정도 있어야 필 것 같다.      수목원 후문을 나와 쌍룡녹색길 안내봉을 따라 산에 올랐다. 이 산은 다른 산들처럼 그렇게 널리 알려진 산은 아니지만 나무나      풀의 종류가 다양하게 자라는 산이라 자주 오르는 산이다.      오늘 걸어야 할 길은 삼필봉에 올랐다가 마비정 벽화마을을 거쳐 남평문씨 본리세거지로 올 계획이다. 요즘은 꽃집에 가면 많은      꽃들이 있다. 이 꽃들 중에는 우리 나라가 원산지인 꽃들도 있지만 대부분 다른 나라에서 수입한 꽃들이다. 종류도 매우 많다.      우리 나라의 꽃으로 개량하여 상품을 만드는 것 보다는 다른 나라에서 수입하는 편이 이익을 남기기에는 더 유리하기 때문일게다.      지금이 여름에 들어가는 7월인데 길 옆에서 코스모스가 피고 있다. 꽃이 아름답긴 한데 그래도 생활해 온 정서에 맞게 피었으면      더 아름답게 느껴지고 돋보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 때가 많다.      우리 나라의 6-7월은 산에서 자생하는 꽃들이 많이 피는 시기인데 어쩐 일인지 산에서 꽃을 보기가 여간 어렵지 않다. 흔하게      보이던 꽃들도 숲이 우거지는 환경에서는 자생하기가 힘드는 것 같다. 오늘은 삼필봉 까지 가면서 혹시나 나리꽃들을 살필 수      있을까 큰 기대를 가지고 걸었는데 꽃을 피우고 반기는 나리꽃은 찾기가 쉽지 않았다. 삼필봉 정상 까지 걸었지만 만보기는      8,900걸음이라 알려주었다. 아주 먼 거리를 걸었다고 생각했는데 생각에 미치질 못한다. 얼마를 더 걸어야 일만보를 채울 수      있을런지?      집을 나서면서 계획한 길을 걷고 집에 들어섰을 때 만보기는 22,000을 알리고 있었다.

 

    <사진 1>  오늘 찾은 하늘말나리가 꽃을 피우고 있다. 꽃이 하늘을 보고 있으니 하늘말나리라 부른다. 그런데 이상한 점은 지금 까지                많이 본 하늘말나리는 줄기에 돌려나는 잎이 1단 이었는데 이 놈은 2단으로 돌려 났다. 그리고 꽃송이도 한 송이가 아닌                여러 송이다. 어쨌던 반가운 마음에 하늘말나리라 보고 기록하였다. 오늘 본 처음이고 마지막 꽃이다.                이렇게 꽃을 보기가 힘든 실정이다.

 

 

 

    <사진 2>  하늘말나리의 꽃잎이 가는 유선형 모양이다.

 

 

 

    <사진 3>  사데풀이다. 길 옆에서도 이렇게 잘 자라서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는다. 외래종은 생장력이 매우 강하다.

 

 

 

    <사진 4>  생장력이 강할 뿐아니라 꽃 모양도 아름답다.

 

 

 

    <사진 5>  예전에는 그렇게도 많이 보이던 타래난인데 오늘은 여윈 모습으로 꽃을 피우고 있다.

 

 

 

    <사진 6>  알밤을 줍는 밤나무의 송이 모양이다. 밤 송이가 어릴 때는 그런대로 보기가 좋다.

 

 

 

    <사진 7>  이 산에 활엽수인 참나무 종류가 많다. 졸참나무, 갈참나무, 신갈나무, 떡갈나무, 상수리나무, 굴참나무 모두를 볼 수 있는

               곳이다. 다른 산에서는 이렇게 다양하게 모두 볼 수 있는 산이 드물다. 사진은 졸참나무다.

 

 

 

    <사진 8>  잎이 넓어서 떡을 싸서 주었던 떡갈나무다. 이 나무 잎에는 벌레들이 많이 달려들어서 깨끗한 경우는 드물다.

 

 

 

    <사진 9>  깨끗하여 신 바닥에 깔았다는 신갈나무다. 잎이 깨끗한 편에 속한다.

 

 

 

    <사진 10>  오잎을 만져보면 아주 촉감이 부드러운 덜꿩나무가. 우리 지방의 인근 산에 많이 자생하는 나무다. 요즘은 관상용으로

                개량한 품종이 많이 유통되고 있다. 이 나무 역시 독성이 없어서 인지 벌레들이 많이 달려드는 나무다.

 

 

 

    <사진 11>  산초나무다. 조상들은 이 나무의 가지를 잘라서 모기를 방지하는데 사용했다 한다. 잎을 따서 봉지에 담아 천정에 달아

                놓으면 모가가 달려들지 않는다고 한다. 이 나무에 모기가 싫어하는 물질이 들어 있어서 그렇다고 한다.

 

 

 

    <사진 12>  고삼이다. 뿌리와 줄기 및 잎에 독성이 강한 물질이 있어 구더기를 없애는데 사용하기도 한 풀이다.

 

 

 

    <사진 13>  짝짜래나무다. 열매가 익으면 검은색이다. 광택도 나고 보기도 좋다. 가는 가지는 가시로 변한다.

 

 

 

    <사진 14>  잎자루가 긴 갈참나무다. 이 산에는 쉽게 볼 수 있는 나무다.

 

 

 

    <사진 15>  산림유전자원수종인 가침박달나무다. 열매도 아름답다.

 

 

 

    <사진 16>  참갈매나무다. 가는 가지가 가시로 많이 변한다.

 

 

 

    <사진 17>  비술나무로 보이는데 더 두고 봐야 할 것 같다.

 

 

 

    <사진 18>  장대냉이가 꽃을 피울 시기다.

 

 

 

    <사진 19>  딱지풀이다. 꽃이 노란색으로 잎의 뒷면은 흰색의 털이 많아 희게 보인다.

 

 

 

    <사진 20>  딱지풀꽃을 가까이서 보면.

 

 

 

    <사진 21>  감태나무가 열매를 달고 있다. 나무가 작아도 그늘에서 꽃을 피우고 열매를 익힌다.

 

 

 

    <사진 22>  팽나무가 이 산에 많이 자생하고 있다.

 

 

 

    <사진 23>  산팽나무다. 잎의 모양이 독특하여 산에서 쉽게 구별할 수 있다.

 

 

 

    <사진 24>  신나무의 열매가 탐스러워 보인다. 가을에 단풍이 아름다운 나무다.

 

 

 

    <사진 25  뱀무가 꽃을 피우고 열매를 달고 있다.

 

 

 

    <사진 26>  나무의 모양으로 봐서는 분꽃나무 같기는 한데?

 

 

 

    <사진 27>  말발도리나무도 열매를 달고 있다.

 

 

 

    <사진 28>  잎 뒷면에 털이 있고 꽃대에도 털이 보여서 당조팝나무로 보았다.

 

 

 

    <사진 29>  줄기에 가시가 없는 노박덩굴이다. 가시가 있으면 푼지나무로 된다.

 

 

 

    <사진 30>  노박덩굴 열매의 모양은 푼지나무 열매의 모양과 비슷하다.

 

 

 

    <사진 31>  넉줄고사리와 부처손. 넉줄고사리는 바위나 나무의 줄기에 붙어서 자라는 특징이 있다.

 

 

 

    <사진 32>  노루발이다. 자라는 환경에 따라 꽃이 피는 시기가 다양하다.

 

 

 

    <사진 33>  노루발의 꽃 모양을 자세히 살펴보면 재미 있는 점도 있다.

 

 

 

    <사진 34>  삼필봉의 정상석.

 

 

 

    <사진 35>  물푸레나무 같은데 물들메나무 쪽으로 많이 쏠려있다. 작년에 자란 가지에서 꽃이 피면 들메나무, 잎과 꽃이 같이 피면

                물들메나무, 올해자란 가지 끝에서 꽃이 피면 물푸레나무도 판단한다.

 

 

 

    <사진 36>  소태나무다. 잎이나 줄기를 씹으면 아주 쓴 맛이 난다. 그래서 소태 같이 쓰다는 말이 있다.

 

 

 

    <사진 37>  자연스럽게 잘 자란 팽나무.

 

 

 

    <사진 38>  잎이 유난히 넓게 자란 고광나무가 열매를 익히고 있다.

 

 

 

    <사진 39>  생강나무다. 잎을 비비면 생강 냄새가 나므로 붙은 이름이다.

 

 

 

    <사진 40>  생강나무의 열매다. 익으면 검은색으로 변한다.

 

 

 

    <사진 41>  굴참나무다. 줄기의 코르크충은 뚜껑을 막는데 사용한다.

 

 

 

    <사진 42>  혹시나 했는데 아니다. 조금 더 기다려야 꽃이 피겠다. 송장풀인데 이 풀을 찾아 여기 까지 왔는데.

 

 

 

    <사진 43>  박쥐나무다. 잎의 모양이 박쥐가 나래를 폈을 때의 모양과 비슷하다.

 

 

 

    <사진 44>  산가막살나무다. 나무에 독성이 적은지 벌레들이 많이 잎을 갉아멱어 피해가 많은 나무다.

 

 

 

    <사진 45>  성인병에 좋다는 꾸지뽕나무가 여기에 자란다. 사람이 심언 것 같다.

 

 

 

    <사진 46>  푼지나무가 산에서 자란다. 줄기에 가시가 있어 푼지나무다.

 

 

 

    <사진 47>  푼지나무 줄기에 돋아난 가시 모양.

 

 

 

    <사진 48>  일년생 가지에 가시가 특히 많다.

 

 

 

    <사진 49>  물봉숭아다. 이제 꽃이 필 시기가 된 것 같다.

 

 

 

    <사진 50>  물봉숭아의 꽃.

 

 

 

    <사진 51>  개망초가 꽃을 피웠다. 누가 돌보지 않아도 철에 맞춰 꽃을 잘 피우고 있다.

 

 

 

    <사진 52>  개망초의 꽃이다. 나름대로 특징을 지니고 있다.

 

 

 

 

 

 

 

     ※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