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이 좋아서

286. 가을이 오고 있는 소백산을 찾아서.

죽림, 대숲, 사라미 2014. 8. 28. 17:26

 

       소백산 자투리에서.

 

      가을이 오고 있는 소백산을 찾아서  -  2014년 8월 26일 백미산악회원과 같이.
       소백산은 오늘이 두 번째 탐방이다. 10년전 6월 철쭉제가 끝나갈 무렵 소백산을 찾은 이후 오늘이 두 번째이다.

     물론 사진으로는 많이 접하였지만. 처음에는 그냥 즐길수 있는 봄 경치를 주로 살폈고 오늘은 그래도 정도가 더 높아진 탐방이다.

     소백산은 우리 나라에서 손꼽힐 만큼 야생화가 많다고 알려져 있는데 소개된 대부분의 자료들이 봄이었고 여름이나 가을의 야생화에

     대하여는 자료가 거의 없는 실정이다. 그래서 여름이 끝나는 요즘의 야생화는 무엇이 있는가 궁금하여 다시 이 산을 찾게 되었다.
     아침 8시 집을 나서 중앙고속도로에 차를 올렸다. 안동휴게소에서 숨을 고르고 소백산 삼가탐방지원센터에 도착한 것은 10시 경이었다.

     주차료 5000원. 이 곳이 국립공원이니 입장료는 없지만 주차비로는 비싼편이다. 비로사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10시 30분 산에 올랐다.

     오르는 탐방로가 시간상으로 가장 적게 걸리는 길이지만 알면서 잊은 것은 산행에서 시간이 적게 걸리면 대부분 산의 경사가 가파르다는

     이치를 잊은 날이기도 하다. 이 탐방로를 이용하면 비로봉정상에서 주목군락지를 살필 수 있다는 점이 가장 좋은 수확이다.

     날씨는 예보에서 비는 오지는 않고 흐린다고 하였는데, 양반바위를 지날 때 쯤 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한다. 
     지난번 태백의 금대봉 야생화 탐사때에는 시작에서 끝 까지 빗속을 헤멨는데 오늘도 그렇게 되지는 않는지 불안한 감도 들었다.

     비로봉정상에 가까워질수록 야생화의 자라는 흔적이 더 많이 나타나는데 비는 그치지 않고 계속 내린다. 어쩌면 비와 나외의 인연이

     아주 깊은 것 같기도 하다. 정상에 도착한 것은 오후 2시경. 비는 약한 이슬비로 변하여 점심을 간단히 해결할 수 있었다. 정상에서

     주위의 정경을 살필 수 있는 곳은 한 군데도 없다. 빗 속에서 무엇을 살피랴. 앞 산도 잘 보이질 않는다. 야생화는 봄부터 자라나 꽃을

     피우고 이제 생장의 마무리를 하고 있는 형편이다. 꽃은 보기 힘들고 뒷마무리를 하는 모습을 보면서 꽃이 피었을 때의 아름다웠던 모습을

     추측하기에는 충분한 형편이다. 그것마저도 비는 계속 내려 야생화의 흔적들을 남기려니 도움이 되질 않는다. 이 곳의 야생화는 산불조심

     통제기간이 끝나는 첫봄 부터 첫여름이 좋겠다는 결론을 얻었다. 그리고 탐방로도 이 곳이 아닌 풀이 많은 희방사 방향으로 정하는 것이

     여러모로 도움이 많겠다는 생각을 하였다.

     내년 산불조심 통제 기간이 끝나면 이 산을 다시 찾아와 야생화의 생생한 모습들을 다시 살피기로 하고 발길을 돌려 내려오는 길도

     빗속이다.

     빗 속에서도 카메라의 셔트는 계속이다. 그러나 그 결과는 항상 바램을 넘어서질 못한다. 오늘도 역시다. 아쉬웠던 점은 주목군락지와

     솜다리들을 살피지 못했다. 비가 너무 와서.

 

 

    <사진 1>  오늘 처음 만난 참갈매나무다. 꽃도 열매도 보지는 못했지만.

 

 

 

    <사진 2>  개다래나무의 벌레집인 충영은 만났지만 신갈나무에 생긴 벌레집은 오늘 처음 본다.

 

 

 

    <사진 3>  산앵도나무다. 진달래과에 속하는 나무다. 산앵두나무는 장미과에 속하는 나무다.

 

 

 

    <사진 4>  사찰에서 묵나물로 많이 이용하는 단풍취가 꽃을 달고 있다.

 

 

 

    <사진 5>  양반바위다. 양반들이 앉던 몸자세를 하기에 알맞게 되어있는 바위다.

 

 

 

    <사진 6>  며느리밥풀이 한창 꽃을 피우고 있다.

 

 

 

    <사진 7>  이 산에 많다는 병풍취가. 나물로는 맛이 으뜸이라.

 

 

 

    <사진 8>  비를 맞고 있는 긴산꼬리풀 모습.

 

 

 

    <사진 9>  바위틈에 있는 긴산꼬리풀.

 

 

 

    <사진 10>  빗길에도 보이는 피나무.

 

 

 

    <사진 11>  쑥부쟁이와 구절초가 한창 꽃을 피우고 있다.

 

 

 

    <사진 12>  층층나무가 비를 맞아 잎이 반사되고 있다.

 

 

 

    <사진 13>  탐방로 옆에 물참대가 보인다. 올해 꽃이 활짝 핀 것 같다.

 

 

 

    <사진 14>  이렇게 나무데크로 보수공사를 많이 하고 있다. 흙으로 된 길이 좋은 점도 있기는 한데.

 

 

 

    <사진 15>  여기도 참조팝나무가 보인다.

 

 

 

    <사진 16>  이질풀도 꽃을 피웠다. 정상 부근에 집단으로 자라는 군락이 있다.

 

 

 

    <사진 17>  언제쯤 꽃이 필꼬하니 투구꽃이다.

 

 

 

    <사진 18>  터리풀은 벌써 이렇게 뒷마무리를 하였따.

 

 

 

    <사진 19>  그래도 흰송이풀은 꽃을 피려고 하고 있다. 우중인데도.기특하다.

 

 

 

    <사진 20>  두메고들빼기의 꽃도 제법 아름답게 피었을텐데. 비가 만든 작품이다.

 

 

 

    <사진 21>  용담 같기도 하고 과남풀 같기도 하다. 그런데 꽃은 아직.

 

 

 

    <사진 22>  까치고들빼기가 꽃을 피우기 시작하고 있다.

 

 

 

    <사진 23>  높은 산에서 많이 자생하는 사스레나무다. 나무의 줄기가 얇게 가로로 벗겨진다.

 

 

 

    <사진 24>  산 정상부에서 많이 나타나는 미역줄나무다. 어린 싹은 나물로도 먹는다.

 

 

 

    <사진 25>  딱총나무로 보인다. 열매는 어떻게 하고 빈손으로 남았는고?

 

 

 

    <사진 26>  마타리의 꽃이 눈에 확 들어온다. 선명하다고 해야하는가.

 

 

 

    <사진 27>  노린재나무다. 열매가 아주 출실할 것 같기는 한데 보이질 않는다.

 

 

 

    <사진 28>  꽃이 피었더라면 더욱 보기 좋았을건데. 용담의 모습이다.

 

 

 

    <사진 29>  정영엉겅퀴가 아직 꽃을 피우고 있긴 하다마는.

 

 

 

    <사진 30>  가을인가 보다. 구절초가 정상에서는 늦게 꽃을 피우기 시작하였다.

 

 

 

    <사진 31>  쑥부쟁이도 비로봉 정상에서 꽃을 피우고 있다. 구절초와 구별하지 못하고 이름을 불렀던 풀이다.

 

 

 

 

    <사진 32>  정상의 돌 틈에서 자라고 있는 구절초 모습.

 

 

 

    <사진 33>  정상에서 자라는 풀인데 이름은 싱아.

 

 

 

    <사진 34>  소백산정상석이다. 1439m 란다. 높기는 높은가 보다.

 

 

 

    <사진 35>  긴산꼬리풀이 꼬리풀 같이 되었다. 바람이 너무 많이 불어서인가?

 

 

 

    <사진 36>  짚신나물이 여기도 있다. 꽃 까지 피웠으니 대단하다.

 

 

 

    <사진 37>  왼쪽의 짚신나물, 오른쪽이 질경이가 사이좋게 살아간다.

 

 

 

    <사진 38>  작은 풀이지만 자기의 영역을 만들면서 자라고 있다. 이름은 산여뀌.

 

 

 

    <사진 39>  작은 식물도 크게 해 놓으니 보기가 좋다.

 

 

 

    <사진 40>  정상에서 자라는 구절초가 깨끗하게 잘 자랐다.

 

 

 

    <사진 41>  동자꽃이다. 올해는 지각을 한 것 같다.

 

 

 

    <사진 42>  까치고들빼기 모습이다.

 

 

 

    <사진 43>  터리풀이다.

 

 

 

    <사진 44>  고추나물이다. 아담하기는 한데.

 

 

 

    <사진 45>  모양은 수리취 같은데 열매가 없다.

 

 

 

    <사진 46>  피나무의 모습이다.

 

 

 

    <사진 47>  조희풀인데 정확한 이름은 꽃을 봐야 알겠는데?

 

 

 

    <사진 48>  돌양지꽃이다. 돌양지꽃.

 

 

 

    <사진 49>  정상부위에 많이 자라고 있는 물봉선.

 

 

 

    <사진 50>  열매를 길 바닥에 깔아놓고 있는 마가목을 만났다.

 

 

 

    <사진 51>  일월비비추도 꽃대만 남기고 있다.

 

 

 

    <사진 52>  눈개승마로 보인다마는 다른 승마는 어디로 갔는고?

 

 

 

    <사진 53>  분취도 꽃을 준비하고 있다.

 

 

 

    <사진 54>  참나물이다. 파드득나물과 구별이 어려웠는데.

 

 

 

    <사진 55>  파드득나물의 꽃 부분 모습.

 

 

 

    <사진 56>  참취도 꽃을 피웠다.

 

 

 

    <사진 57>  미역취다. 꽃이 유난히 노랗게 보인다.

 

 

 

    <사진 58>  기름나물도 꽃을 달고 있다.

 

 

 

    <사진 59>  탐방로를 이렇게 새로 교체하고 있다.

 

 

 

    <사진 60>  박달나무가 많이 보인다.

 

 

 

    <사진 61>  조릿대도 보인다.

 

 

 

    <사진 62>  산사나무가 열매를 많이 달고 있다.

 

 

 

    <사진 63>  야광나무도 열매를 달고 있다.

 

 

 

    <사진 64>  광대싸리도 보인다.

 

 

 

    <사진 65>  구릿대 모습.

 

 

 

    <사진 66>  소백산 비로사의 일주문.

 

 

 

    <사진 67>  비로사 경내에 서 있는 이 나무는?

 

 

 

    <사진 68>  부처님께 공양도 하고.

 

 

 

    <사진 69>  왼쪽의 느릅나무와 오른쪽의 느티나무.

 

 

 

    <사진 70>  범종루 모습.

 

 

 

    <사진 71>  사찰의 큰 행사에 사용되었던 당간지주가 우뚝 서 있다.

 

 

 

    <사진 72>  이 나무는 들메나무로 된 것이 아닌가 싶다.

 

 

 

 

 

 

 

     ※  감사합니다. 비를 맞으며 돌아본 소백산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