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이 좋아서

303. 남해의 응봉산과 설흘산을 찾아서.

죽림, 대숲, 사라미 2014. 11. 20. 11:43

 

 

       남해의 설흘산을 찾아서.

 

   1. 날 짜 : 2014년  11월  19일

   2. 동 행 : 예임회 회원들과

   3. 이야기

         경상남도 남해군 남면에 위치한 설흘산을 오르기로 하고 아침 8시 30분에 대구를 출발하였다.

        중부내륙고속도로를 달려 오전 11시 30분 지나서 산행 들머리인 선구리 소형주차장에 도착하였다.

        바다를 끼고 있는 산행이라 풍광은 말할수없이 아름답고 바람도 시원하게 불어주었다. 그렇게 높거나 이름난 산은 아니지만 해안을

        끼고 있는 바위산이라 주변의 경치는 아주 뛰어난 곳이었다.

        만물이 겨울을 시작하는 시점이라 일년을 살아가는 풀들은 살피기 어려웠다. 그렇지만 이제 가을의 끝자락에서 머뭇거리는 나무들의

        모습은 살필 수 있었다. 이 산에서 많이 볼 수 있는 나무는 소사나무였다. 온 산을 덮을 정도로 많이 자생하고 있었다. 오늘의 산행은

        선구리마을에서 출발하여 암봉구간과 응봉산정상, 설흘산정상을 거쳐 가쳔 다랭이마을로 내려왔다.

        오늘 산행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설흘산정상에서 가천다랭이마을로 내려오는 길의 경사가 많이 심했다는 것.

        그래도 아무 사고도 없이 무사히 산행을 마친점이다.

        가천다랭이마을의 암수바위를 살피고 오후 3시 30분 버스에 올랐다. 차 안에서 암수바위가 자연의 산물인지 사람의 힘이 가해진 작품

        인지를 생각하면서 오늘 일을 마감하였다.

 

    <사진 1>  오늘 산행을 한 경로다. 선구리 팽나무를 보면서 올라가 붉은 선이 있는 길을 지나 다랭이마을로 내려왔다.

 

 

 

    <사진 2>  1982년 11월 10일 보호수로 지정된 350년 되는 팽나무다. 남부지방에 팽나무가 비교적 잘 자라는 것 같다.

 

 

 

    <사진 3>  팽나무 몇 그루가 모여서 자생하고 있다. 수세가 강하게 보였다.

 

 

 

    <사진 4>  마삭줄이라기 보다 백화등에 가깝게 보여 살펴보았다.

 

 

 

    <사진 5>  단풍이 아름답다. 산검양옻나무 같은데?

 

 

 

    <사진 6>  마삭줄이다. 햇빛을 받으면서 파랗게 자라고 있다.

 

 

 

    <사진 7>  누리장나무의 열매가 아름답게 보인다.

 

 

 

    <사진 8>  다정큼나무다. 이 산에서 자생하고 있는 나무다. 다른 나무로 사스레피나무도 보였다.

 

 

 

    <사진 9>  양지쪽에 있는 소사나무들의 단풍이다.

 

 

 

    <사진 10>  이 산 능선의 양쪽은 암벽으로 된 절벽이다. 전망대에서 살펴본 북쪽의 마을과 들판 모습이다.

 

 

 

    <사진 11>  길 옆에 있는 소사나무가 아름답게 단풍이 들었다.

 

 

 

    <사진 12>  나무계단 옆에서 본 화살나무다. 역시 단풍은 일품이다.

 

 

 

    <사진 13>  나무계단 옆은 암벽이다. 이 계단이 없었을 때는 지금보다 더 위험한 길이었으리라.

 

 

 

    <사진 14>  암벽에 있는 이나무는 노린재나무를 닮았다.

 

 

 

    <사진 15>  암벽에서 자라고 있는 마삭줄이다. 아주 잘 자라고 있다.

 

 

 

    <사진 16>  남부지방 해안을 낀 산에서 많이 보이는 예덕나무다. 이제 가을을 마감할 것 같다.

 

 

 

    <사진 17>  통영의 미륵산에서 보았던 윤노리나무다. 그런데 지금 상태로는 무슨 윤노리나무인지 구별이 어려운 실정이다.

 

 

 

    <사진 18>  산을 오르면서 살펴본 남해의 풍광이다.

 

 

 

    <사진 19>  줄기의 모양으로 봐서는 노린재나무 같은데 열매를 보지 못했다.

 

 

 

    <사진 20>  오르면서 살펴본 다랭이마을의 모습.

 

 

 

 

 

    <사진 21>  암릉구간의 모습이다. 칼바위라 부르기도 하던데?

 

 

 

    <사진 22>  전망대에서 바라본 주변의 경치다.

 

 

 

    <사진 23>  바다와 하늘이 잘 어울리는 한 폭의 그림이다.

 

 

 

    <사진 24>  주위가 온통 가을을 알리는 단풍의 천지로 보인다.

 

 

 

    <사진 25>  양쪽은 모두가 절벽. 암릉구간이다. 경치는 일품이다.

 

 

 

    <사진 26>  산은 높지 않은데 이런 구간도 있다. 그러니 경치가 아름다울수 밖에.

 

 

 

    <사진 27>  남해의 섬에서 많이 자라는 층꽃나무가 자란 자취다. 내년에 다시 새싹이 돋아나 자라겠지?

 

 

 

    <사진 28>  이런 나무를 무어라 부르는가?

 

 

 

    <사진 29>  노간주나무다. 푸르게 잘 자라고 있다.

 

 

 

    <사진 30>  이 나무는 진달래다. 단풍도 아름답다. 이 산에 산철쭉도 자라고 있다.

 

 

 

    <사진 31>  한 마디로 대단하다. 이런 환경에서도 나무가 자라고 있는걸 보고 무엇을 느끼는가?

 

 

 

    <사진 32>  풍광이 아름답다.

 

 

 

    <사진 33>  인동덩굴이 겨울에도 자라고 있다. 반상록성식물인가?

 

 

 

    <사진 34>  응봉산정상이다. 높이는 해발 472m 라 하였지만 바닷가에 있는 산이라 수치로는 평가하기 어렵다.

 

 

 

    <사진 35>  응봉산정상에서 자라고 있는 윤노리나무다. 무슨 윤노리나무인지는 두고 봐야 한다.

 

 

 

    <사진 36>  열매의 모양이다. 열매자루가 길고 잎뒷면의 맥위에 털이 약간 있는데?

 

 

 

    <사진 37>  응봉산정상에서 바라본 설흘산정상 모습.

 

 

 

    <사진 38>  설흘산을 오르는데 사람주나무가 보인다. 잎은 없고 줄기만 이렇게.

 

 

 

    <사진 39>  설흘산에 우거진 나무들이다. 이 곳에 노각나무도 보인다.

 

 

 

    <사진 34>  소사나무, 개서어나무 등 많은 나무들이 우거져 자라고 있다.

 

 

 

    <사진 35>  줄기가 검은색인 쪽동백나무도 보인다.

 

 

 

    <사진 36>  소사나무들 형제다. 사이좋게 자라고 있다.

 

 

 

    <사진 37>  설흘산정상 아래에 솜대가 자라고 있다.

 

 

 

    <사진 38>  남해 설흘산정상에 있는 봉수대다.

                자세한 주소는 남해군 남면 홍현리 산237-1번지다.

                이 봉수대는 해발 490m의 설흘산정상에 자연암반을 기반으로 하여 석축된 것으로 평면은 원형에 가까운 형태로 하단부는 각이

                있다. 규모는 높이6m, 둘레20m로 조성 되었으며 이 봉수는 남해금산 봉수를 받아 내륙의 망운산 순천 돌산도 봉수와 연결된

                것으로 추정되며 조선시대 남쪽 해안 방어와 관련된 관방시설로서 당시의 통신체제를 이해할 수 있는 중요한 학술자료로

                인정되어 지난 2003년 6월 7일 경상남도 기념물 제248호로 지정 되었으며 2007년 2월 봉수대 주변을 복원.정비 오늘에

                이르고 있다.

 

 

 

    <사진 39>  설흘산정상석이다. 높이는 해발 481m 로 봉수대 위에 세워져 있다.

 

 

 

    <사진 40>  설흘산정상에서 바라본 응봉산정상 모습.

 

 

 

    <사진 41>  설흘산정상에서 바라본 남해의 풍경.

 

 

 

    <사진 42>  이 산에도 감태나무가 자쟁하고 있다.

 

 

 

    <사진 43>  남부지방에 많이 자라는 개서어나무의 줄기다. 서어나무에 비해 더 강한 느낌을 준다.

 

 

 

    <사진 44>  남보리밥나무도 자라고 있다.

 

 

 

    <사진 45>  광나무도 보인다.

 

 

 

    <사진 46>  흘산정상 부근에 보이던 바위군락이다. 보기는 원만한데 정상에서 가천다랭이마을로 내려오는 경사가 만만치 않았다.

                이 산에서 나무정지 작업을 하고 있었는데 그 보다는 등산로를 다시 고쳤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좀 구불구불하게.

 

 

 

    <사진 47>  가천마을 안내석이다. 아래에 가천마을에 대한 내력도 알리고 있다.

 

 

 

    <사진 48>  가천마을 암수바위.

                이 바위는 경상남도 민속자료 제13호로 지정되어 있다.

                있는 곳은 경상남도 남해군 남면 홍현리다.

                이 암수바위를 이곳 사람들은 '미륵불'이라고 부른다. 그리하여 숫바위를 숫미륵, 암바위를 암미륵이라 부른다.

                숫미륵은 남성의 성기와 닮았고, 암미륵은 임신하여 만삭이된 여성이 비스듬히 누워있는 모습과 비슷하다.

                1751년 (영조27)에 남해 현령(縣令) 조광진의 꿈에 한 노인이 나타나

                 "내가 가천에 묻혀 있는데, 그 위로 우마(牛馬)가 다녀 몸이 불편하니 꺼내어 세워주면 필히 좋은 일이 있을 것이다"

                 라고 하였다.

                 이후 현령은 이 암수바위를 꺼내어 미륵불로 봉안하였다. 또 논 다섯 마지기를 이 바위에 바치고 제사를 지냈다고 한다.

                 어민들은 지금도 이 바위를 발견한 날인 음력 10월 23일을 기해 이 곳에서 제사를 지내면서 뱃길의 안전과 많은 고기가

                 잡히기를 빌고 있다. 이 바위는 원래 풍요(豊饒)와 다산(多産)을 기원하던 선돌(立石)이었다. 그러나 세월의 흐름에 따라

                 그 기능이 바다와 마을의 수호신으로 확대되어 미륵불로 까지 격상된 것 같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본래 지녔던 풍요와 다산의 기능은 그대로 유지되고 있다.

                 이 곳은 오늘날에도 아들을 갖게 해달라고 기원하는 장소로 남아 있다(안내판 내용 참조).

 

 

 

    <사진 49>  암수바위 옆에 있는 크게 자란 돈나무다. 모양도 참으로 아름답게 자랐다.

 

 

 

    <사진 50>  이 곳이 따스해서인지 산국화가 아직 피고 있다.

 

 

 

    <사진 52>  보이는 저 위의 바위산을 탐방하였다고 생각하니 참 아름다운 산행을 하였다는 생각이 든다.

 

 

 

 

 

 

 

       ※ 감사합니다. 남해의 응봉산과 설흘산 그리고 가천마을을 돌아보고 소개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