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각리의 나무들
오늘은 2015년 1월 28일
2014년 12월 14일에 찾았던 포항시 북구 신광면 우각리에 있는 오의정 향나무를 다시 찾았다.
그 날 보다 향나무가 더 푸르고 싱싱하게 자라는 것 같았다. 물론 느낌이지만. 이 향나무는 하늘 높이 곧게 쭉 기지개를 켜고 잘 자랐다.
보호수로 지정될 당시 키는 21m 정도 였으니 지금은 더 자랐을 것이라 생각하였다.
그런데 나무를 찾아 다니려면 둘레나 높이를 잴 수 있는 도구 정도는 갖고 다녀야 하는데 그게 잘 되지 않는다. 아직 아마츄어 수준이라.
우각리에는 이 향나무 외에 지름이 100cm 를 넘는 꾸지뽕나무 같은 나무가 한 그루 자라고 있다. 또 이 나무를 휘감고 자라는 잘 자란
등나무도 한 그루 있다. 이 등나무는 나이도 많고 자라기도 잘 자라서 꾸지뽕나무와 함께 천연기념물로 지정해도 학술적 가치가 충분
하리라 본다.
물론 따스한 봄 날이 오면 다시 확인하고 결론을 지을 나무들이긴 하지만.
오늘은 그래도 값진 탐사활동이라 자부할 만한 날이다.
<사진 1> 오의정 안에서 자라고 있는 향나무.
이 나무는 보호수로 지정되어 있으며 경상북도 포항시 신광면 우각길에 있는 오의정(五宜亭) 담장 안에 있는 나무로 나이는
400년이 넘고, 높이는 21m 이상 자랐으며 현재 여주이씨 문중에서 관리하고 있다.
이 향나무는 조선조 성리학자요 오현(五賢)의 한 사람인 회재(晦齋) 이언적(李彦迪, 1491-1553) 선생의 손자인 오의정(五宜亭)
이의온(李宜溫, 1557-1645)이 오의정을 세우고 손수 심은 나무로 전해지고 있다.
나무가 기세 있게 곧게 아주 잘 자라서 보는 이로 하여금 우리 나라의 향나무로 이렇게 잘 자란 나무는 보기 힘든다는 이야기를
많이 듣는다.
<사진 2> 오의정 뒤편에서 자라고 있는 향나무로 나이는 앞의 것과 비슷해 보인다.
<사진 3> 향나무가 이렇게 곧게 잘 자랐다.
<사진 4> 이 향나무는 자라면서 한 쪽 가지를 이렇게 옆으로 벌리면서 자라고 있다.
<사진 5> 밖에서 본 오의정과 향나무의 모습.
<사진 6> 오늘 처음 본 은행나무, 등나무, 주엽나무다.
<사진 7> 고가 앞에서 자라고 있는 지름 30cm 정도의 탱자나무.
<사진 8> 오른쪽의 나무가 주엽나무로 보인 나무다. 가슴 높이의 둘레는 100cm 정도. 잎이 나면 다시 찾아볼 나무다.
<사진 9> 은행나무와 주엽나무 사이에서 자라고 있는 등나무다. 둘레가 140cm를 넘고 있다. 천연기념물 감이다.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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