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이 좋아서

375. 부산의 기장 거문산(機張 巨文山)을 오르다.

죽림, 대숲, 사라미 2016. 1. 21. 20:28

 

 

 

           부산의 기장 거문산(機張 巨文山 - 545m)을 오르다.

 

   1. 날 짜 : 2016년 1월 20일

   2. 동 행 : 대경예임회 회원

   3. 이야기

         387회 예임회 산행날이다.

       거문산은 반인들에게는 잘 알려지지 않은 산이지만 부산 시민들의 사랑을 받는 산으로 기장군 철마면 웅천리(중리마을)에 있는 산이다.

       보기에는 작은 마을을 품고 있는 평범한 산이지만 예로 부터 역사가 많이 담겨 있는 산이기도 하다.

       홍연폭포는 기장에서 경치가 좋은 곳을 골라서 지정한 기장 8경 중에서 5경에 속하는 곳으로 저수지와 함께 많은 사랑을 받는 곳으로

       유명하며, 특히 부근에는 연을 많이 심어 연꽃의 아름다움과 더불어 연밥으로 이름난 곳이기도 하다.

       이 산을 모르면서 예상한 것은 비교적 기온이 따스한 부산에 있는 산이기에 남해안에서 자라는 나무들이 많으리라 생각했는데 오히려

       내륙의 산에서 볼 수 있는 나무들이 더 많았다.

       앞서 이 산을 오른 사람들의 이야기로는 볼 것도 많고 오르는데 그렇게 큰 부담이 없는 아름다운 산으로 소개되어 있다. 특히나 기장 8경

       중에서 5경으로 이름을 올린 홍연폭포와 홍연계류지는 이름과 같이 아름답기로 유명한 곳으로 이야기 하였다.

       지금은 만물이 겨울을 나고 있어서 그렇지 야생화도 많은 산이고 더운 여름날 부산 시민들이 마음 편하게 와서 더위를 식히며 쉴 수 있는

       산이라 생각되었다.

       앞서 오른 사람들이 올린 봄과 여름 풍경을 몇 장 올려보면서 이 산을 소개하고자 한다.

 

      <사진 1>  버스정류장에서 출발하여 거문산이 보이는 곳 까지 갔다가 원점으로 돌아왔다.

 

 

 

      <사진 2>  버스정류장 옆에서 그늘을 만들어주는 잘 자란 소나무 한 그루.

 

 

 

      <사진 3>  지대가 높은 곳에 형성된 마을.

 

 

 

      <사진 4>  잘 자란 나무에서 아름다운 꽃이 핀다. 사진은 무궁화나무의 모습.

 

 

 

      <사진 5>  공원 입구에서 쉼터를 만들어주는 소나무 한 그루.

 

 

 

      <사진 6>  찻집 '풍경 속으로'  알림핀.

 

 

 

      <사진 7>  지하여장군, 천하대장군이 마을을 지킨다.

 

 

 

      <사진 8>  앞에 보이는 산봉우리.

 

 

 

      <사진 9>  수도암의 금동지장보살상.

 

 

 

      <사진 10>  홍연폭포에 대하여.

 

 

 

      <사진 11>  겨울의 홍연폭포 모습이다. 물 대신 얼음이 폭포를 이루고 있다.

 

 

 

      <사진 12>  홍연폭포 시비 - 뒷면에는 우리글로 번역이 되어 있다.

 

 

 

             虹淵瀑布詩碑(홍연폭포시비)
           筍輿咿軋石間回(순여이알석간회): 대가마가 삐걱거리는 소리 내며 돌 사이로 돌아드니
           千尺虹流萬壑開(천척홍류만학개): 높디높은 무지개 물줄기는 첩첩이 겹쳐진 골짜기를 열어주네
           碧玉澄湫龍宛在(벽옥등추용원재): 푸른빛 옥색 나는 맑은 웅덩이는 용이 숨어있는 것 같고
           白雲高頂鶴疑來(백운고정학의래): 흰 구름 높이 머문 산마루에는 학이 날고 있는 모습이라
           所願廬山令躡屐(소원려산령섭극): 소원 하기는 여산을 못내 나막신으로 디디고 싶지만
           徒遊篨客共酣盃(도여저객공감배): 정처 없이 떠도는 강가의 나그네는 술잔만 기울이고
           一日便成泉石趣(일일편성천석취): 하루 만에 편히 맛보는 산수의 경치에 취하고 나니
           此翁風味淡於梅(차옹풍미담어매): 이 늙은이 풍류 맛이 매화 향보다 더 진하구나.
              縣監 孫庚鉉(현감 손경현) 詩 - 현감 손경현:문관으로 밀양 거주이고, 1894년 9월 21일에 부임하여 1895년 11월 24일 합천군수로 임명됨.


           坐看飛瀑掛長川(좌간비폭괘장천): 날라 내리는 폭포수를 앉아서 보니 긴 내에 걸려 있고
           過盡層巖復到淵(과진층암복도연): 층층이 쌓인 바위 다 지나고 나면 다시 못에 이르네
           碧澗潺湲鳴洞口(벽간잔원명동구): 졸졸 흐르는 푸른 산골짜기 물은 골마다 울리고
           孤亭瀟灑立雲邊(고정소여입운변): 산뜻하고 깨끗한 홀로 있는 정자는 구름 가에 우뚝하네
           林泉從古無非是(임천종고무비시): 은사가 사는 곳은 예로부터 시비가 없으나
           世事于今有變遷(세사우금유변천): 세상일은 지금까지 변하며 바뀌고 있다네
           蕭寺寒鍾山欲暮(숙사한종산욕모): 고요한 사찰 쓸쓸한 종소리는 산을 저물게 하고
           仙禽啼下渡疎烟(선금제하도소연): 학은 울음 아래로 연기 저 멀리 사라지네
             聳岩 文龍鎬(용암 문용호) 詩 - 문용호(1873~1948):본은 南平, 字는 性玉, 號는 聳岩으로 1918년 기장향교 掌儀를 지냈고, 철마면 31운동을

                                                                  주동한 인물이다.

 

      <사진 13>  홍연폭포 시비.

 

 

 

      

<사진 14>  홍연폭포를 지키고 있는 개서어나무?

 

 

 

      

<사진 15>  홍류동소류지 모습.

 

 

 

      

<사진 16>  홍류동소류지 둑에서 그늘을 만들어주는 소나무.

 



       다음 자료는 이 산의 아름다움을 노래한 내용들입니다.
      

<사진 17>  홍연폭포의 전체 모습.

 

 

 

      

<사진 18>  홍연폭포의 상단 모습.

 

 

 

      

<사진 19>  홍연폭포의 중단 모습.

 

 

 

      

<사진 20>  홍연폭포의 하단 모습.

 

 

 

      

<사진 21>  늦은 봄날에 피는 야생화 벌깨덩굴의 꽃.

 

 

 

      

<사진 22>  봄에 꽃을 피운 미나리냉이 입니다. 나물로 먹기도 합니다.

 

 

 

      

<사진 23>  산철쭉이 아름답게 피었습니다..

 

 

 

     ※  감사합니다. 아름답다는 거문산을 다시 한 번 찾기로 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