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이 좋아서

376. 청도의 오례산(烏禮山)과 대운암(大雲庵).

죽림, 대숲, 사라미 2016. 1. 29. 12:00

 

 

           청도의 오례산(烏禮山)과 대운암(大雲庵).

 

     1. 날 짜 : 2016년 1월 27일

     2. 동 행 : 나미회 회원들과.

     3. 이야기

           청도에 있는 대운암을 올라서 이 산의 정상인 오례산과 오례산성을 돌아보기로 하고 대운암으로 가는 임도에 들어섰다.

         그런데 대운암은 우리 일행을 아주 반겨주는데, 오례산과 오례산성은 오리무중이다.

         지금 생각해도 오례산을 못찾은 것이 아주 잘 된 일이라 생각되었다.

         오례산의 높이는 626m로 되어 있는데, 위치가 너무 불명확하여 지리를 잘 알고 있는 사람의 안내 없이는 찾기가 불가능하다는

         결론을 집에 돌아와서야 깨닫게 되었기 때문이다.

         오늘 탐방은 지금 까지 잘 알려지지 않은 곳을 찾는 것이라 너무 안이하게 생각했던것 같았다. 대운암을 안내하는 글에도 대운암은

         오례산 정상에 위치하고 있다고 하였으니 그렇게 생각할수 밖에.

         오례산 자체가 용각산의 말단 지맥으로 이 지맥의 끝자락에 대운암이 위치한다는 뜻으로 보아야 하는데 막연하게 대운암이 오례산

         정상에 있으니 으례히 대운암 뒷 산이 오례산으로 잘못 알았던 것이다. 그래서 알아야 한다고 하였는데 그게 그렇게 쉽게 되지 않는다.

         이것도 나이를 먹음이던가 싶다. 오례산은 이 지방에서 그렇게 널리 알려지지 않은 산으로, 지리에 능통한 사람이나 지방에 거주하는

         사람이 아니고는 다람쥐 채바퀴 돌듯 오례산을 찾아 헤매게 되어있는 산이다.

         어쨌던 오늘은 대운암에 올라서 오례산을 오르기로 하였으니 산과 암자를 같이 생각하면서 이야기 하기로 한다.마을에서 임도를 따라

         대운암 아래 까지 차로 올랐다.

         대운암에 서면 멀리 밀양이 바라다 보이고, 청도천과 운문천, 그리고 밀양천이 하나로 합수되는 한내가 바로 앞에 펼쳐진다.

         크게 보아 용각산 품에 있는 대운암은 청도읍의 북쪽에 위치해 있는데 용각산에 실비가 내려 운무에 덮이는 모습을 용각모우라 하고 

         청도팔경의 하나로 이야기하고 있다. 또한 대운암은 정확히 말해서 용각산의 지맥인 오례산 산정(山頂)에 위치해 있다.

         오례산(烏禮山)은『삼국사기』 잡지(雜誌) 제1 제사(祭祀)조에 의하면

          “신라시대에 천자는 천지와 천하의 명산대천에 제사하고, 제후는 사직과 자기 영지 내에 있는 명산대천에서만 제사한다.”

         는 삼산(三山)·오악(五岳)으로 명산대천을 나누어 대·중·소사지로 하였는데, 오례산은 임금(天子)이 제를 지내는 대사지(大祀地)라고

         하였다.

         대운암은 1868년(고종 5년)에 부암선사가 범굴에서 좌선 수도하다가 현몽에 의하여 창건했다고 한다.

         호랑이가 자주 출현했다는 용각산에 부암선사는 산을 오르내리며 수행을 했고 호랑이가 살았다는 범굴 위에 관음전을 지었다.

         그러나 불행하게 화재로 소실된 뒤에 경북 경산시 자인면에 위치한 반룡사에서 관세음보살상을 모셔와 다시 봉안했다고 한다.

 

     <사진 1>  대운암 조금 떨어져 차를 세우고 나면 대운암 가는 길이 이렇게 보인다. 대운암은 대한불교 조계동 제9본사인 동화사의 말사다.

 

 

 

     <사진 2>  들어가는 입구에 있는 해우소와 관음전이 보인다.

 

 

 

 

     <사진 3>  샘에서 내려가는 물이 이렇게 작품을 만들고 있다.

 

 

 

 

     <사진 4>  관음전, 요사채, 승방, 산신각이 보인다.

 

 

 

 

     <사진 5>  대운암 전경.

 

 

 

 

     <사진 6>  바위 위에 앉아있는 독성각(獨聖閣)

 

 

 

 

     <사진 7>  요사채와 독성각.

 

 

 

 

     <사진 8>  대운암에 서면 멀리 밀양이 펼쳐지고 앞은 유호리다.

 

 

 

 

     <사진 9>  관음전 들어서기 전에 있는 큰 바위에 부처손도 자라고 있다.

 

 

 

 

     <사진 10>  용왕전 모습.

 

 

 

 

 

 

     <사진 11>  관음전에 들러서 인사를 하고.

 

 

 

 

     <사진 12>  관음보살상에 대하여.

                  1995년에 경북 문화재자료 309호로 지정된 이 관세음보살상은 은행나무로 조성된 목불로 아름다운 화관을 쓰고 손동작은

                 아홉 곳의 극락세계를 보여주는 아미타 구품인을 하고 있다.

                 그 뒤에는 관음보살의 상징인 천수천안의 모습이 탱화로 그려져 있다.

 

                  대운암 목조관음보살 좌상 및 복장유물(大雲庵 木造觀音菩薩坐像 및 腹藏遺物)
                 경상북도 문화재자료 제309호로 지정되었고 경상북도 청도군 청도읍 청매로 117-320에 있다.

                 이 보살좌상의 복장유물 발원문에 의하면 순치 11년(1654)에 자인현 반룡사에서 조상(彫像)한 것으로 되어 있다.

                 1930년대에 화재로 소실된 대운암을 중건할 때 반룡사에서 이 곳으로 옮겨졌다고 전해진다.

                 형식화된 조상 양식은 17세기에 유행했던 양식을 잘 나타내고 있다.

                 옷주름의 표현이 형식화되어 있는 점, 몸에 장식이 적은 점, 얼굴이 방형인 점, 이목구비는 정연하나 생기를 잃은 점 등의

                 특징에서 조선후기에 유행했던 조상양식의 전형을 보여주고 있다.

                 복장유물은 묘법연화경(妙法蓮華經) 4종, 대불정여래밀인수증요의제보살행수능엄경(大佛頂如來密因修證了義諸菩薩行首能經).

                 지장보살본원경(地裝菩薩本願經), 발원문(發願文), 육자대명왕진언(六字大明王眞言)등인데 이 중에는 조선 초지에 판각된 것의

                 후 쇄본으로 보이는 것도 있다.

 

 

 

 

 

     <사진 13>  경내에 자라는 노간주나무.               

 

 

 

 

     <사진 14>  산신각에 오르면서 뒤돌아보니 이렇게 풍광이 아름답다.

 

 

 

 

     <사진 15>  범굴이다. 이 굴 옆에는 산신각이 있고 아래는 관음전이 자리잡고 있다. 굴 속에는 치성을 드리는 촛불들이 많다.

 

 

 

 

     <사진 16>  산신각 옆에 다래덩굴이 자라고 있다. 그 옆의 매끈한 나무의 이름은 두고 볼 일이다.

 

 

 

 

     <사진 17>  개서어나무인데 줄기가 이상하게 되었다. 이런 나무가 몇 그루 더 보인다.

 

 

 

 

     <사진 18>  개서어나무 줄기의 윗 부분 모습.

 

 

 

 

     <사진 19>  개서어나무의 줄기 모습이다. 꼭 향나무를 많이 닮았다.

 

 

 

 

     <사진 20>  근본이 같은 개서어나무들 형제.

 

 

 

 

     <사진 21>  이 나무도 개서어나무.

 

 

 

 

     <사진 22>  어느 봉우리의 삼각점인지 모르지만 삼각점이다. 높이는 해발 500m.

 

 

 

 

     <사진 23>  대운암을 나서면서 다시 돌아본 모습.

 

 

 

 

 

 

 

 

      ※  감사합니다. 대운암과 그 뒷산을 오르면서 본 내용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