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이 좋아서

414. 설악산 대청봉을 오르다.

죽림, 대숲, 사라미 2016. 8. 7. 12:47

 

 

           설악산 대청봉을 오르다.

 

    1. 날 짜 : 2016년 7월 26-27일

    2. 동 행 : 맏이와.

    3. 이야기

          3년 전에 계획했던 설악산 탐방을 그 간 하지 못하다가 오늘에야 실행하는 날이다.

        2시간 남짓 눈을 붙이고 오전 5시 30분 집을 나섰다. 중앙고속도로를 이용하여 한계령휴게소에 도착한 시각은 오전 8시 14분.

        작년에 인제에 있는 대암산을 가기 위해 한계령을 넘을 때처럼 휴게소는 복잡하지 않았다. 도로변 임시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기념사진을 한 컷하고 바로 탐방길에 올랐다.

        산길을 가면서 옆에 보이는 것만 살피고 별도로 더 살피지는 않았다. 그래도 많이 살핀 구간은 한계령삼거리에서 중청대피소 까지

        가는 구간이다. 배암나무와 이노리나무를 본 것도 이 구간이다. 언제쯤 꽃이 피는 계절에 다시 찾아와 모늘 못다본 것들을 마저 살필수

        있어야 하는데. 꿈은 이루어지려는지? 오후 4시 40분 중청대피소에 도착하였다.

        주변을 살피가 좋은 탐방로가 오늘 오른 길인데 운무가 심하여 제대로 살피지 못하였다.

        대피소는 오후 6시에 입실한다. 왜 이렇게 늦게 입실하는지 까닭을 모르겠다. 여기서 한 가지 말하고 싶은 것은 대피소에서 봉사하는

        사람은 말 그대로 봉사정신이 갖추어진 사람들을 채용하여 업무를 돌보도록 해야한다는 것을 강조하고 싶다. 물론 산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하나같이 똑 같을수가 없지만 그래도 봉사는 봉사하는 자세로 해야된다는 사실을 말하고 싶다. 여기에 대한 변명이나 이유가

        있다면 대피소에서 하는 봉사활동에 참여하지 말아야 한다. 국립공원관리소에서도 이 점은 알아야 한다. 하고 싶은 사람들을 채용하여

        하는 일에 보람과 긍지를 찾을수 있게 함이 백 번 옳을진대 마치 무슨 큰 벼슬이나 한 것 같이 갑질은 어울리지 않는다는 이야기다.

        다른 사람에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면 이 일을 그만 두어야 한다. 물론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유동성과 운영의 묘를 기할수 있는 그러한

        운영이 되었으면 좋겠다.

        중청대피소에 도착한 후 잠시의 시간이 있어 바로 앞에 보이는 대청봉 가는 길을 조금 걸었다.

        초목들은 바람이 심한 곳이라 모두 난장이들처럼 키가 작게 되었다. 지금 까지 올라온 길에 비하면 대피소에서 대청봉 까지는 길은

        완만하여 별다른 부담없이 오를 수 있었다.

        오후 6시에 입실하여 짐과 개인소품을 정리하고 저녁준비와 식사를 마쳤다.

        올라올 때의 날씨는 구름이 많았는데 저녁이 되면서 바람이 매우 거세게 불었다. 마치 사람을 날려버릴듯 밤새도록 바람이 불었다.

        새벽 4시가 되자 사람들이 웅성거린다. 대청봉 해맞이를 가기위하여 일어난 것 같았다. 바람은 아침에도 계속 세게 불었다.

        일찍 대청봉에 올라간 사람들이 돌아와서 하는 말은 오늘은 해를 볼 수 없단다. 구름이 많고 바람이 불어서 그렇단다. 그러나 항상

        예외라는 것이 있는 법인가. 오전 5시를 넘어서면서 하늘의 구름 속에서 해가 나타나 환하게 인사를 한다. 마치 설악산에 온 것을

        환영이라도 하듯이. 물론 바람은 계속이지만 중청대피소에서 오전 5시를 지나면서 아침해는 볼 수 있었다.

        오늘 일과는 아침을 해결하고 소청대피소를 거쳐서 봉정암 까지 간다. 그리고는 다시 중청대피소로 와서 점심을 해결하고 대청봉을

        거쳐서 오색분소로 내려가는 것이다.

        봉정암을 나서는 시각 부터 이슬비가 내리기 시작하여 소청과 중청대피소 까지 왔을 때는 운무는 앞을 가리고 거센 바람과 비 까지

        내리고 있다. 오늘 설악산의 기상은 구름이 많고 비가 온다는데 너무 시간을 지체할 수 없어 간단한 간식으로 점심을 대신하고

        내려오면서 점심을 해결하기로 하였다.

        대청봉을 오르는데 앞이 보이질 않는다. 비바람이 너무 거세게 몰아친다. 그러나 걱정은 되지 않는다. 작년 백두산 야생화탐사를

        갔을 때 비를 맞으면서 카메라를 들고 다녔는데 당시 훈련이 되어 있어서 그런지는 모른다. 대청봉을 오르는 길 옆에는 바람꽃이 제

        세상을 만난듯 피어있다. 그러나 바람이 너무 세고 비 까지 내려서 올바른 촬영을 할 수 없다.

        대청봉에 왔으니 기념사진은 찍어야 했다. 비바람으로 사람이 몸을 가누기 힘들지만 그래도 한 컷.

        그런데 이상한 일은 대청봉에서 오색분소로 내려오는 길은 바람이 없다. 그리고 바람꽃도 금강초롱꽃도 없다. 바람이 많은 곳에서

        자라니 바람꽃이라는 이름을 얻은것 같이 생각되었다.

        설악산을 오르는데 당일 코스로 많이 이용되는 길이 바로 오색에서 오르는 길이다.. 오색분소를 왕복하는 것이 거리도 짧고 거리가

        짧으니 당일 코스로 많이 이용되는가 보다. 그런데 내려오는 길이 경사가 급해서 그리 만만치가 않다.

        전에 비해 탐방로가 많이 다듬어지긴 하였지만 돌길에 급한 경사로가 관절이 약한 사람들에게는 많은 부담이 될 것 같았다.

        오후 4시 40분에 남설악오색분소에 도착하였다.

        어제는 호기심으로 탐방로를 살피면서 올랐고, 오늘은 짧은 길이지만 여렵게 오색분소로 내려온 셈이다.

        모두에게 감사하고 택시를 타고 한계령휴게소로 왔다. 택시비는 15,000원이다. 비록 차비는 비싼 편이지만 그래도 이렇게 움직일수

        있는 이동 수단이 있으니 고마운 일이다.

        오후 5시 30분 경 한계령 휴게소를 출발하였다.

 

      <사진 1>  오늘 오른 길이다. 들머리는 한계령 휴게소이고 서북능선을 거쳐 중청대피소로 간다.

 

 

 

      <사진 2>  한계령휴게소에서 찍은 사진이다. 운무가 많아서 주변이 잘 보이질 않는다.

 

 

 

      <사진 3>  한계령휴게소 모습.

 

 

 

      <사진 4>  크기가 손바닥 만한 나방이다. 이름은?

 

 

 

      <사진 5>  백팔계단을 오르는 것으로 탐방시작이다.

 

 

 

      <사진 6>  탐방지원센터 앞을 지난다.

 

 

 

      <사진 7>  옆으로 보이는 경치.

 

 

 

      <사진 8>  바위에 의지해서 자라는 풀과 나무들.


 

 

      <사진 9>  아름다운 절경.


 

 

      <사진 10>  아름다운 절경.


 

 

      <사진 11>  아름다운 절경.


 

 

      <사진 12>  잘 생긴 나무.


 

 

      <사진 13>  아름다운 절경.


 

 

      <사진 14>  아름다운 절경.


 

 

      <사진 15>  아름다운 절경.


 

 

      <사진 16>  아름다운 절경.


 

 

      <사진 17>  한 마디로 대단한 일이다.


 

 

      <사진 18>  아름다운 절경.


 

 

      <사진 19>  아름다운 절경.


 

 

      <사진 20>  이정표.


 

 

      <사진 21>  아름다운 절경.


 

 

      <사진 22>  아름다운 절경.


 

 

      <사진 23>  아름다운 절경.


 

 

      <사진 24>  아름다운 절경.


 

 

      <사진 25>  이 풀이 가야산은분취인가?


 

 

      <사진 26>  아름다운 절경.


 

 

      <사진 27>  아름다운 절경.


 

 

      <사진 28>  아름다운 절경.


 

 

      <사진 29>  아름다운 절경.


 

 

      <사진 30>  이정표.


 

 

      <사진 31>  아름다운 절경.


 

 

      <사진 32>  아름다운 절경.


 

 

      <사진 33>  아름다운 길.


 

 

      <사진 34>  먼 산은 운가..


 

 

      <사진 35>  아름다운 절경.


 

 

      <사진 36>  마가목이 열매를 익히고 있다.


 

 

      <사진 37>  멀기는 멀다. 가는 길이.


 

 

      <사진 38>  모양이 악어머리 같다.


 

 

      <사진 39>  이렇게도 자란다.


 

 

      <사진 40>  이정표.


 

 

      <사진 41>  아름다운 나무.


 

 

      <사진 42>  끝청에서.


 

 

      <사진 43>  아름다운 절경.


 

 

      <사진 44>  아름다운 절경.


 

 

      <사진 45>  아름다운 절경.


 

 

      <사진 46>  아름다운 절경.


 

 

      <사진 47>  이제 남은 거리는 1.1km.


 

 

      <사진 48>  고원의 초원.


 

 

      <사진 49>  여기가 중청 대패소인가?


 

 

      <사진 50>  아름다운 절경.


 

 

      <사진 51>  아름다운 절경.


 

 

      <사진 52>  아름다운 절경.


 

 

      <사진 53>  아름다운 절경.


 

 

      <사진 54>  설악산국립공원 경관 안내.


 

 

      <사진 55>  대청봉 눈잣나무 살리기.


 

 

      <사진 56>  아름다운 절경.


 

 

      <사진 57>  아름다운 절경.


 

 

      <사진 58>  아름다운 절경.


 

 

      <사진 59>  아름다운 절경.


 

 

      <사진 60>  바위에서 자라는 금마타리.


 

 

      <사진 61>  대청봉에도 자라는 참조팝나무.


 

 

      <사진 62>  대청봉을 오르다 뒤돌아본 중청쪽 모습.


 

 

      <사진 63>  아름다운 절경.


 

 

      <사진 64>  아름다운 절경.


 

 

      <사진 65>  아름다운 절경.


 

 

      <사진 66>  아름다운 절경.


 

 

      <사진 67>  아름다운 절경.


 

 

      <사진 68>  아름다운 절경.


 

 

      <사진 69>  여기서 부터는 27일 이야기 - 새벽 5시 30분 경의 해가 뜨는 모습.

 

 

 

 

      <사진 70>  중청에서의 해맞이.

 

 

 

      <사진 71>  중청에서의 해맞이.

 

 

 

      <사진 72>  중청에서의 해맞이.

 

 

 

      <사진 73>  설악산 대청봉이다. 비바람이 몰아쳐서 몸을 가누기 힘든 상태. 그래도 인증샷은 있어야.

 

 

 

      <사진 74>  이런 곳에 바람꽃이 지천이다.

 

 

 

      <사진 75>  비는 오지만 그래도 휴식은 필요한 법.

 

 

 

      <사진 76>  대청봉의 금강초롱꽃이 바람에 적응하고 있다.

 

 

 

      <사진 77>  그래도 자라는 것은 자란다.

 

 

 

      <사진 78>  남설악 오색분소에 무사히 도착한 기념으로.

 

 

 

 

 

 

     ※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