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이 좋아서

412. 지리산 구룡계곡을 걷다.

죽림, 대숲, 사라미 2016. 7. 8. 11:39

 

 

           지리산 구룡계곡을 걷다.

 

    1. 날 짜 : 2016년 7월 6일
    2. 동 행 : 대경예임회 제398회 정기모임
    3. 이야기
          며칠간 장마가 계속되는 기간이다. 어제는 서울 경기지역과 강원북부지역에 폭우가 내렸다는 방송을 듣고 집을 나섰다.

        늘 그랬듯이 날씨에 연연하며 오늘 일을 미루다가는 어떤 일이든지 추진이 어렵게 된다. 그래서 한 약속은 되도록 지켜야 하고 또

        어렵고 힘든 일일수록 더 참여해야 한다는게 소신이다.

        누가 이야기 했던가 예임회의 행사일에 비가 내린일은 극히 드문일이다. 오늘도 집에 돌아온 시각 까지 비는 내리지 않았다. 집에서

        하루의 일과를 정리하는 시각이 되어서야 비 같은 비가 내렸다. 옆에 흐르는 진천천의 물이 경계수위를 훨씬 넘도록 비가 쏟아졌다.

        대경예임회의 모임에는 언제나 행인가 다행인가 날씨 하나는 늘 도와준다.

         지리산 구룡계곡은 행정구역으로 전라북도 남원시 주천면 호경리에 있는 지리산 국립공원에 포함된 구역이다.

        지리산국립공원 구룡분소가 있는 남원시 주천면 호경리에서부터 구룡폭포가 있는 덕치리 까지 펼쳐지는 협곡으로 곳곳에 기암절벽과

        반석 그리고 소(沼)가 있어 경관이 빼어난 곳이다. 구룡푝포는 길이 약 30m 정도로 원천천(元川川) 상류 구간인 구룡계곡의 가장

        위쪽에 있는 폭포로, 원천폭포라고도 부른다. 구룡계곡의 아혹 절경을 구룡구곡(九龍九曲)이라 부르는데 구룡폭포는 그 중 제9곡으로

        구룡계곡의 백미로 꼽히는 곳이다. 폭포의 높이는 그리높지 않으면서 남원팔경 중에서도 제1경으로 꼽힐만큼 절경이다.

        흘러내리는 폭포의 모습은 우렁차지만 가파른 절벽에서 급하게 떨어지는 폭포가 아니고 비교적 완만한 경사를 이루며 바위를 타고

        미끄러지듯 떨어지는 두 갈래의 폭포가 흡사 두 마리의 용이 하늘로 승천하는 듯한 모습으로 보인다고들 할 만큼 아름답다. 특히나

        어제 내린 비로 인하여 계곡의 물이 더 많아져서 폭포의 모습도 오늘따라 한층 돋보이는것 같다..

        오늘의 탐방은

          주차장 - 육모정 - 용호서원 - 삼곡교 - 구시소, 창이소 - 구룡교 - 영모교 - 유선대 - 지주대 - 비폭동 - 장군바위 - 구룡폭포

        까지 가서 폭포를 감상하고 원점으로 돌아오는 것으로 탐방을 마쳤다.

        남원에는 춘향과 이도령의 이야기가 이어져 오는 곳으로 광한루와 추어탕으로 널리 알려진 고장이다.

 

     <사진 1>  오늘 걸었던 구룡계곡이다.

 

 

 

     <사진 2>  육모정 맞은 편에 자리한 춘향묘 입구이다.
               이 춘향묘 [春香墓]는 1962년 현 위치에서 '성옥녀지묘'라 새겨진 지석(誌石)이 발견되어 묘역을 단장하였다고 전해지며,

               1995년 정비작업을 하여 현재의 규모가 되었다.

               춘향이 실존인물이 아닌 만큼 이 무덤은 시신이 있는 진짜 무덤은 아니다.

 

 

 

     <사진 3>  "춘향 여기에 잠들다."

 

 

 

     <사진 4>  용호서원(龍湖書院)은 1927년에 설립된 남원 주천면 일대의 유림서원으로 알려져 있다.

                400여년 전부터 이어 온 남원 원동향약계라는 선비들의 모임이 근원이 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사진 5>  이 곳이 용계구곡의 입구다. 명승으로 지정된만큼 경치는 아름답다.

 

 

 

     <사진 6>  탐방지원센터.

 

 

 

     <사진 7>  계곡 입구에서 자라는 말발도리들.

 

 

 

     <사진 8>  꾸지나무로 보이는 나무.

 

 

 

     <사진 9>  계곡을 흐르는 물.

 

 

 

     <사진 10>  다래덩굴에 다래가 달렸다.

 

 

 

     <사진 11>  이 계곡의 폭포 까지는 거리가 약 3km 라 한다.

 

 

 

     <사진 12>  산수국이 이제 꽃을 피우기 시작한다.

 

 

 

     <사진 13>  계곡을 건너는 다리.

 

 

 

     <사진 14>  계곡은 깨끗하고 푸르름은 시원하다.

 

 

 

     <사진 15>  계곡의 모습.

 

 

 

     <사진 16>  계곡길의 모습.

 

 

 

     <사진 17>  계곡 모습.

 

 

 

     <사진 18>  모두가 한 폭의 그림 같은 풍경.

 

 

 

     <사진 19>  계곡의 모습.

 

 

 

     <사진 20>  계곡의 모습.

 

 

 

     <사진 21>  물은 말 없이 흐른다.

 

 

 

     <사진 22>  계곡 주변의 나무들이 아주 잘 자랐다. 혼인색을 띤 개다래덩굴도 보인다.

 

 

 

     <사진 23>  조금만 더 가면.

 

 

 

     <사진 24>  개비자나무 - 자생하는 나무다.

 

 

 

     <사진 25>  아름다운 풍광.

 

 

 

     <사진 26>  여기가 장군바위?

 

 

 

     <사진 27>  이 바위는?

 

 

 

     <사진 28>  탐방로 계단.

 

 

 

     <사진 29>  골짜기가 깊다.

 

 

 

     <사진 30>  여기에 웬 말채나무 까지.

 

 

 

     <사진 31>  지리산에 자라는 나도밤나무 같다.

 

 

 

     <사진 32>  구룡폭포의 시작인가?

 

 

 

     <사진 33>  구룡폭포 모습.

 

 

 

     <사진 34>  폭포 위쪽에 파란 하늘이 보인다.

 

 

 

     <사진 35>  폭포 윗쪽의 모습.

 

 

 

     <사진 36>  폭포 옆에서 자라는 산뽕나무.

 

 

 

     <사진 37>  폭포 물이 흘러가는 모습.

 

 

 

 

     <사진 38>  하늘에 비친 참빗살나무 가지.

 

 

 

     <사진 39>  노각나무의 떨어진 꽃송이만 보인다. 어린 노각나무는 보이는데?

 

 

 

     <사진 40>  비폭동(飛瀑洞) 모습

                 이 곳은 구룡계곡 9곡 중 제7곡인 비폭동이다.

                 앞에 보이는 봉우리가 반월봉(半月峰)에데, 거기서 흘러내린 계곡물이 이 곳 폭포에서 떨어지며, 아름다운 물보라가 생기는데

                 그 모양이 마치 용이 하늘로 올라가는 모습차럼 보인다하여 비폭동이라 불린다..

 

 

 

     <사진 41>  이 나무가 상산나무다. 참 귀한 나무로 더덕 냄새가 난다는 나무.

 

 

 

     <사진 42>  사람주나무가 열매를 익히고 있다.

 

 

 

     <사진 43>  소태나무.

 

 

 

     <사진 44>  일월비비추.

 

 

 

     <사진 45>  히어리도 열매를 맺고.

 

 

 

     <사진 46>  이름만큼 아름답다.

 

 

 

     <사진 47>  암벽에 산원추리가 자라고 있다.

 

 

 

     <사진 48>  물의 흐름도 아름답다.

 

 

 

     <사진 49>  흐르는 물을 다시 보면서.

 

 

 

     <사진 50>  육모정(六茅亭)

                 이 곳은 아홉 마리의 용이 노닐었던 곳이라 하여 용호동(龍糊洞)이라 불리며, 약 400년 전 이 지역의 선비(儒林)들이

                 용소(龍沼) 앞 넓다란 바위 위에 6각형 모양의 정자를 지어 육모정(六茅亭)이라 이름 하였다. 원래의 육모정은 뒤에 보이는

                 계곡 변바위 위에 있었으나, 1960년 큰 비로 유실되어 현위치로 옮겨져 복원되었다.

 

 

 

 

       <육모정에 새겨진 춘향찬가>를 여기에 옮겨본다.

 

              춘향찬가(春香讚歌)


             南原(남원) 골 늘 푸르른
             貞烈(정렬)이 여기 있네
             萬人(만인)들 가슴마다
             사랑을 새겨두고
             그 날의 그리던 情(정)을
             靑山(청산)속에 엮는가


                 六芽亭(육모정) 맑은 여울
                 龍湖洞(용호동) 홀로 누워
                 桂觀(계관)의 廣寒戀情(광한연정)
                 아련히 되새길 때
                 이 밤도 달과 별들은
                 御史出頭(어사출두) 알리리


                      東軒(동헌)의 十杖守節(십장수절)
                      그 丹心(단심) 다진 婦道(부도)
                      두고 온 李花春風(이화춘풍)
                      千世(천세)의 香薰(향훈)으로
                      오늘도 임의 모습이
                      烏鵲橋(오작교)에 이르네

 

      ※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