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를 찾아

230. 신숭겸나무와 왕건나무를 찾아서.

죽림, 대숲, 사라미 2016. 11. 5. 09:57

 

           신숭겸 장군나무와 태조 왕건나무를 찾아서.

 

    1. 날 짜 : 2016년 10월 26일

    2. 동 행 : 나미회 회원

    3. 이야기

           나무에 사람의 이름을 붙여준 나무들도 많은데, 역사적으로 이룬 업적과 가르침 등을 잊지 않기 위하여 나무에 인물의 이름을

         붙여준다. 경상남도 산청의 남명매, 원당매, 남평문씨세거지의 남경호나무 등 이다. 물론 이밖에도 이름을 지어서 붙여준 나무인

         석송령, 황목근 등도 있다. 오늘 살펴본 신숭겸 장군나무나 왕건나무 같은 경우는 매우 뜻이 깊은 이름을 나무에 붙여준 경우이다.

         신숭겸장군나무나 왕건나무는 같은 위치에서 자라는 나무로 두 인물에 얽힌 내용은 매우 많다. 그래서 두 나무를 같이 소개하고자

         한다.

 

 

       <신숭겸 장군나무>

 

     ●  나무의 종류는 배롱나무.

     ●  있는 곳 : 대구광역시 동구 지묘동 526번지 표충단 안.

 

 


     ●  1999년 12월 16일 대구시 보호수로 지정되었으며 지정번호는 2-17 이다. 
     ●  나무의 나이는 약 400년, 높이는 약 8m, 나무의 둘레는 1.1m 이상이다. 

     ●  이 나무는 평산신씨 표충제 종중에서 관리하고 있다.


     ●  이 나무와 연관되는 인물은 장절공(壯節公) 신숭겸(申崇謙) 장군.
          신숭겸 장군의 시호는 장절(壯節) 평산신씨(平山申氏)의 시조이며, 고려의 대장군을 지낸 무장으로 927년 이 곳 공산전투에서

          후백제 견훤군과 싸우다 장렬한 죽음을 당한 인물이다.

          왕견은 장군의 죽음을 매우 슬퍼하여 시호를 “장절”이라 하고 지묘사를 창건하여 그의 명복을 빌었으며 제16대 예종은 팔관회에서

          신숭겸, 김락 두 장군을 위하여 도이장가(悼二將歌)를 지어 애도하였다.

          수령이 약 400년 정도 된 이 배롱나무는 현재 보호수로 지정되어 관리되고 있으며, 나라를 위하여 초개같이 목숨을 버린 그의 장렬한

          죽음은 천년을 뛰어 넘어 오늘날 까지도 모든 이의 귀감이 되고 있어 장군을 기리는 뜻에서 “신숭겸 장군나무”라 이름 지었다.

 

 

 

 

       <태조 왕건나무>

 


     ●  있는 곳은 대구광역시 동구 지묘동 526번지 신숭겸 장군 유적지 안.
     ●  나무의 종류는 팽나무

 

     ●  나무와 연관된 인물은 고려를 건국한 태조 왕건이다.

 

 

 


          왕건은 고려 제1대 왕으로 시호는 신성(神聖)으로 태수 융(隆)의 아들이다.

          25년간 재위하면서 국가 안정을 위해 호족세력을 회유하고 토지제도를 바로 잡고 조세를 경감하는 등 융화정책, 북진정책,

          숭불정책을 3대 건국이념으로 삼았다. 

          신라를 항복 시키고 돌아가는 견훤과 이 곳 공산에서 마주쳐 싸웠으나 크게 패하고 목숨 까지 경각에 달렸을 때 신숭겸, 김락장군 등이

          자기를 살리고 자신들은 장렬하게 전사함으로써 후에 왕건이 찬란한 고려문화의 꽃을 피울수 있었다.

          나무의 나이가 400년 정도 되는 이 팽나무는 후삼국을 통일하고 고려를 세운 왕건을 기리기 위하여 “태조 왕건나무”라 이름지었다.
          이 나무는 2013년 10월 18일 대구광역시 보호수로 지정되어 있으며 평산신씨 표충제 종중에서 관리하고 있다.

          보호수 지정번호는 2-26번이다.

 

 

 

     ※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