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이 좋아서

432. 김천 황악산 여시골산을 오르다.

죽림, 대숲, 사라미 2016. 12. 9. 14:19

 

 

           김천 황악산 여시골산을 오르다.

 

    1. 날 짜 : 2016년  12월  7일

    2. 동 행 : 대경예임회 제408회 정기모임

    3. 이야기

         오늘은 김천 직시사를 안고 있는 산 황악산의 운수봉을 오르는 것이 목표였으나 날씨 관계로 여시골산 까지 갔다가 돌아왔다.

        날씨는 올해들어 두 번째 내리는 눈과 등산로 관계로 아쉽지만 안전한 산행을 위하여 괘방령(掛榜嶺)에서 출발하여 여시골산 까지

        갔다가 여시굴을 보고 원점회귀하였다.

        오늘 걸은 길이 비록 짧은 거리이긴 하지만 백두대간의 일부 구간을 걸었다는 것만으로도 큰 영광이라 생각되었다.

        조선시대 부터 민간인들이 많이 이용하던 괘방령을 알게 되었고 또 그 길이 현재도 존재하고 있다는 사실 또한 커다란 얻음이었다.

        등산로에는 겨울을 맞아 떨어진 나뭇잎들이 바스락 소리를 들을만큼 많이 쌓여 있었고 이 구간의 등산로 처음 약 1km 구간의 사정은

        매우 조심을 요하는 구간이었다.

        잎이 없는 나무들의 줄기를 보면서 잎이 있었을 때의 아름다움을 생각하며 걸었다.

 

         괘방령(掛榜嶺)은
        이 곳은 경상북도와 충청북도의 경계지역으로 조선시대 부터 괘방령(掛榜嶺)이라 불리고 있다.

        ‘괘방령’이라는 지명은 조선시대 때 이 고개를 넘어 과거를 보러 가면 급제(及第)를 알리는 방(榜)에 붙는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인근의 추풍령(秋風嶺)이 국가업무 수행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했던 관로(官路)였다면 괘방령은 과거시험 보러 다니던 선비들이 즐겨

        넘던 과거(科擧)길이며 한성과 호서에서 영남을 왕래하는 장사꾼들이 관원들의 간섭을 피해 다니던 상로(商路)로서 추풍령 못지않은

        큰 길이었다.

        또한 이 곳은 임진왜란 때 박이룡(朴以龍) 장군이 왜군을 상대로 격렬한 전투를 벌여 승전을 거둔 격전지로서 북쪽으로 1km 떨어진

        도로변에는 장군의 공을 기리기 위해 지은 황의사(黃義祠)라는 사당이 있다. 
        비록 괘방령이 해발 300m의 낮은 고개이지만 민족정기의 상징인 백두대간의 정기가 잠시 숨을 고르다 황학산(黃鶴山)으로 다시

        힘차게 뻗어 오르는 곳이며 금강과 낙동강의 분수령이기도 하여 북쪽으로 흐르면 금강으로, 남쪽으로 흐르면 낙동강으로 흘러가는

        지리적으로 매우 중요한 곳이다(2005년 영동군 안내문에서)

 


      <사진 1>  오늘은 여우굴을 보고 원점으로 돌아오는 산행을 하였다.

     

<사진 2>

 

괘방령 표시석이다.

 


     

<사진 3>

 

괘방령을 넘어서 김천 쪽으로 가는 길 모습.

 


     

<사진 4>

 

장원급제길이라 하였다. 그러니 희망이 있는 길이었다.

 


     

<사진 5>

 

안내봉 - 오늘은 여시골 까지 간다.

 


     

<사진 6>

 

피나무 형제들이 잘 자라고 있다.

 


     

<사진 7>

 

올라온 길을 뒤돌아보니 이러하다.

 


     

<사진 8>

 

이 길은 올라가는 길이다.

 


     

<사진 9>

 

물박달나무가 잘 자라고 있다. 입춘에 물을 받아마시는 나무다.

 


     

<사진 10>

 

이 나무는 서어나무다. 아주 강하게 보이는 나무다.

 


     

<사진 11>

 

떡갈나무로 보이는 나무.

 


     

<사진 12>

 

낙엽을 밟고 다니기 좋은 길.

 


     

<사진 13>

 

백두대간의 길목에 있는 여시골산은 해발 620m 다.

 


     

<사진 14>

 

누구는 이런 길을 좋아하기도 하는데?

 


     

<사진 15>

 

여시골에 여우가 많아서 붙은 이름다. 이 곳은 여우가 살던 굴이다.

 


     

<사진 16>

 

여시골산의 대표적인 여시굴이다.

 


     

<사진 17>

 

여시굴 모습.

 


     

<사진 18>

 

길은 낙엽과 함께.

 


     

<사진 19>

 

팥배나무 형제들.

 


     

<사진 20>

 

박달나무 형제들.

 


     

<사진 21>

 

말발도리나무도 보인다.

 


     

<사진 22>

 

비목도 보이고.

 


     

<사진 23>

 

굴피나무도 열매를 달고 있다.

 


     

<사진 24>

 

이 나무는 상수리나무.

 


     

<사진 25>

 

심은 것으로 보이는 보리수나무.

 


     

<사진 26>

 

이 나무는 대팻집나무.

 


     

<사진 27>

 

되돌아와서 아침에 보았던 장원급제길에 다시 섰다.

 


     

<사진 28>

 

여시골산 맞은쪽의 산도 백두대간길인 가성산이다.

 


     

<사진 29>

 

현각님이 찍은 운수봉 모습이다.

 

 

 


              운수봉은 경상북도 김천시 대항면(代項面)과 충청북도 영동군 매곡면(梅谷面) 경계에 있는 산으로 국토지리정보원에는

            천덕산(天德山)으로 표기되어 있다. 김천의 대표 명산인 황악산(黃嶽山)의 비로봉(毘盧峰. 1,111m), 신선봉(神仙峰. 944m),

            백운봉(白雲峰. 770m), 운수봉(雲水峰. 680m) 등 고봉중 하나로서 백두대간의 한 줄기이다. 운수봉은 직지사(直指寺)의 부속

            암자인 운수암(雲水庵)의 북쪽 봉우리에 위치하고 있으며, 직지사가 있는 능여계곡의 행정구역인 대항면 운수리(雲水里)와도

            관련이 되어 있다.

            운수봉은 언제나 구름이 머물고 골짜기에 물이 흐르는 곳이라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고도 한다.

 

     ※  감사합니다. 오늘의 산행을 대강 소개하였습니다. 오후에는 직지사의 모습을 살펴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