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을 맞은 대구수목원
1. 찾은 때 : 2017년 2월 28일
2. 이야기
오랜만에 봄을 맞은 것 같다.
봄은 봄인데 봄 같이 느껴지지 않는다. '춘래불사춘(春來不似春)'이라 했던가.
봄은 봄인데 내 봄은 40% 봄이다. 그래도 숨목원의 봄을 보고 싶었기에 세 살 아이 걸음마 하듯 평지를 걸어보았다.
봄이라고 하는데 40%의 내 봄은 다가오는 봄을 따라잡기 어려움은 어쩔수 없는 일. 시간이 해결해 주는 것일까?
몸은 겨울이고 마음은 봄이다. 볼 것도 많고 생각할 것도 많다. 늘 수목원을 살피다보니 이제는 어느 구석에 무엇이 있는지 그 모습을
그릴수 있을 것 같이 되었다. 이만큼 가깝게 내 생활 속에 자리잡았다고나 할까?
지난 1월 수목원을 돌아본 적이 있었지만 오늘은 봄이라는 주제를 생각하면서 살피다 보니 달라진 것들이 많이 보인다.
그 중에서도 길마가지나무, 납매나무, 풍년화나무, 에리카 카르네아, 복수초, 세복수초, 노루귀, 매화류들이 새 봄을 노래하고 있다.
<사진 1> 납매가 꽃을 피웠다. 봄을 알리는 전령 같이 봄 소식과 함께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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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2> 납매의 아름다운 꽃 모습.
<사진 3> 길마가지나무가 꽃을 피웠다. 겨울가믐 때문인지 꽃이 탐스럽지 못하고 명맥만 이어가는것 같다. 그래도 벌은 꿀과 꽃가루를
열심히 뭉치고 있다.
<사진 4> 봄을 알리는 히어리도 꽃망울을 달고 있다.
<사진 5> 겹홍매가 꽃망울을 터뜨렸다. 봄의 가운데서 꽃을 피우고 있다.
<사진 6> 풍년화나무가 꽃을 달았다. 꽃의 모습도 재미있고 바람에 나부끼는 모습도 재미 있다.
<사진 7> 조각자나무다. 가시가 날카롭기는 해도 쓸모가 많은 나무다. 가시가 매력적이다.
<사진 8> 울릉도나 해안가에서 많이 보이는 보리밥나무다. 가을에 꽃을 피우고 어린 열매를 달고 겨울을 난 후 봄에 열매를 익힌다.
열매는 맛도 있고 보기도 좋다.
<사진 9> 설악조팝나무가 열매를 달고 겨울을 났다. 설약산에 가서도 찾기 힘든 설악조팝나무.
<사진 10> 비슬나무의 독특한 모습이다. 봄이 되면서 잎을 피울 때의 모습은 매우 인상적이다.
<사진 11> 비술나무의 줄기 모습.
<사진 12> 첫겨울 까지 빨간 열매를 달고 있었던 까마귀밥여름나무.
<사진 13> 흰진달래가 피운 꽃.
<사진 14> 뚜렷하지 않으면서도 겨울을 나고 봄을 맞는 에리카 카르네아 - 풀 깉지만 키가작은 떨기나무다.
<사진 15> 지금 쯤 원산지에서는 열매가 익었을 올리브나무다. 온실에서는 이렇게 자라기만 할 것인가?
<사진 16> 미나리아재비과에 속하는 세복수초 - 잎이 나면서 꽃이 함께 핀다.
<사진 17> 산에서는 3월 15일 경에 꽃을 피우는 복수초 - 해마다 수목원에서는 꽃을 잘 피워 봄을 장식해 준다.
<사진 18> 노루귀가 피운 꽃이다.
<사진 19> 일 주일 후면 흑법사의 꽃을 볼 수 있을것 같다. 꽃을 보기가 그리 쉽지 않은데?
<사진 20> 태양국이 꽃을 피웠다. '태양국'이 정명이고 '가자니아'라는 이름으로 부르기도 한다.
<사진 21> 선인장 종류의 한 종인데 꽃이 잔가시와 함께 매력적이다.
<사진 22> 크로커스가 피운 꽃.
<사진 23> 오렌지자스민 - 흰색으로 피는 꽃은 향기가 매우 좋다. 온실에서 아름다운 열매를 달고 있다. 실생번식이 되는 것인지?
<사진 24> 무화과나무에 열매가 달렸다.
<사진 25> 목서나무 - 가을에 흰색의 꽃을 피운다.
<사진 26> 댕댕이덩굴나무의 모습이다. 가을에서 잎이 돋는 시가 까지 아렇게 열매를 달고 있다.
<사진 27> 상사화는 새봄이면 이렇게 새싹을 키우고 여름이면 잎이 말라 죽은 다음 꽃대를 올려 꽃을 피운다.
※ 감사합니다. 지금 까지 수목원의 모습을 소개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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