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를 찾아

250. 내가 본 나무를 찾아서.

죽림, 대숲, 사라미 2017. 6. 8. 15:33

 

           내가 본 나무를 찾아서.

 

    1. 날 짜 : 2017년 6월 5일

    2. 동 행 : 자유탐방

    3. 이야기

          팔공산 오도암에 가면서  인가목조팝나무, 까치밥나무, 당개지치, 미치광이풀을 찾아보기로 하고 아침 일찍 집을 나섰다.

        작년에는 5월 9일에 하늘정원을 거쳐 보고 싶은 나무와 풀을 찾았는데 올해는 이 보다 한 달 늦게 찾은 셈이다. 늦긴 하였지만 늦으면

        늦은대로의 모습을 살필수 있다고 생각하였기 때문이다. 결론적으로 보고싶은 초목들은 확인하였다. 여기 까지 와서 그냥 돌아설 수

        없어 평소 마음 편하게 들리던 오도암에 들렀다가 집으로 돌아왔다.

       가믐이 너무 심해서 초목들이 많이 시달림을 받고 있다. 어서 비가 내려야 할 텐데, 큰 것도 문제고 작은 것도 문제다.

        근본이 튼튼해야 설 것들이 바로 서는 것이다.

 

       ●  인가목조팝나무는 꽃은 없어도 잎과 꽃의 자취로 찾을수 있었다. 그리고 까치밥나무는 작년 보다는 열매를 한 두개 더 달고 있따.

       ●  이 세상의 모든 것들은 삶이라 하지만 이는 자연 속에 잠시 머물다 간다는 것을 잊지말아야 한다. 헛된 욕심과 자만은 버려야 한다.

         우선 사람이 되어야 한다. 오욕을 갖는 자 누구를 가르치겠는가? 쓸데없는 자만과 욕심을 버리고 본연의 자세로 중생을 바르게

         인도함이 스님의 몫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 본다. 극락을 가기 전에 오만과 욕심을 버려야 함을 깨우쳐 준 하루이기도 하다.

 

                               스님  스님,

                               불교의 중심맥이 자비일진대

                               이후에 누구라도 사립문 열고 오거든

                               누구냐고 묻기 전에 

                               버선발로 쫓아가 사립문 열고 반갑게 맞으소서.

                               아침에도 저녁에도 사림문 활짝열고

                              사람 속에서 함께하며

                              자비와 사랑을 베푸소서.

 

                              부처를 보고자 찾아오는 사람들

                              왜 왔느냐고 다그친들

                              다시는 오지말라 말린다고

                              그 말 듣고 가는 사람 몇이겠소.

                              스님의 말 한 마디에 

                              부처 잃고 암자 잃고 스님 잃을지니

                              이후로는 홀로독 하지말고

                             사람 속에서 사랑을 베푸소서.

                             그래도 홀로독 하려거든

                             토굴 파고 그 속에서 성불하소서.

                             그래야 혼자일지니. 

 

       ●  전에는 이 곳에 오려면 증용차를 좁은 임도 가에 세워야 했는데 지금은 좁긴하지만 그런데로 주차를 할 수 있는 시설을 다시 만들어

          놓았다. 참으로 고마운 일이라 깊이 감사한다.

       ●  오도암이 팔공산의 명당이라 하는데 전과는 달리 오도암을 거쳐서 뒤의 청운데 까지 갈 수 있게 데크계단을 설치하였다. 이 또한

          훌륭한 생각이라 생각된다.

 

 

 

       <사진 1>  이 곳이 오도암으로 가는 입구이고 청운대 절벽을 오르는 들머리다. 맞은 편에 간이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다.

 

 

 

       <사진 2>  이 나무가 인가목조팝나무다. 보통은 보기 어려운 귀한 나무다.

 

 

 

       <사진 3>  인가목조팝나무의 잎 모습.

 

 

 

       <사진 4>  까치밥나무다. 몇 나무가 한 곳에서 자라는 것이 신기한 일이다.

 

 

 

       <사진 5>  까치밥나무가 열매를 달고 있는 모습.

 

 

 

       <사진 6>  이 열매는 가을에 빨갛게 익는다. 까치가 정말 먹는지는 모른다.

 

 

 

       <사진 7>  작은 개울을 건널수 있게 새로 만들어진 다리다. 전에는 여기에 외나무다리가 있었다.

 

 

 

       <사진 8>  신록 사이로 청운대가 보인다.

 

 

 

       <사진 9>  청운대도 가고 오도암도 가는 새로 만들어진 데크계단길.

 

 

 

       <사진 10>  꽃이 아름다운 당개지치가 오늘은 열매를 익히고 있다.

 

 

 

       <사진 11>  이 곳이 오도암과 청운대로 가는 갈림길이다. 오도암의 싸리문은 꼭 닫았다. 마음을 열둣 활짝 열었으면 좋겠다.

 

 

 

       <사진 12>  원효가 오도(悟道)한 곳이라 하여 붙여진 이름 '오도암'의 문 모습이다. 문을 열어야 사람도 짐승도 부처를 볼 것이 아닌가?

 

 

 

       <사진 13>  문을 들어서면 보이는 청운대 모습.

 

 

 

       <사진 14>  찾는 이를 반겨주는 큰 나무 두 그루 사이로 대웅전이 보이고 그 뒤로 청운대가 모습을 드러낸다.

 

 

 

       <사진 15>  이 곳에 서면 늘 마음이 평온해 짐을 느낀다. 부처님을 뵈어서 인가 ?

 

 

 

       <사진 16>  법당 안 모습.

 

 

 

       <사진 17>  비로봉에서 보면 오도암이 보였는데 오도암에서 본 비로봉 모습은 이러하다.

 

 

 

       <사진 18>  이 곳에도 꼬리말발도리가 보인다. 그렇다면 팔공산은 꼬리말발도리의 집단 서식지인가?  천연기념물 감인데?

 

 

 

       <사진 19>  개다래덩굴이 이제 꽃을 피울 차례다. 꽃이 필까 아니면 개다래충영이 생길까?

 

 

 

       <사진 20>  개다래 잎의 모양.

 

 

 

       <사진 21>  개다래의 혼인색이 보인다. 아직 꽃은 피지않았는데?

 

 

 

       <사진 22>  주차장에는 참조팝나무가 한창 꽃을 피우고 있다.

 

 

 

       <사진 23>  오은사 주변에 있는 야광나무도 열매를.

 

 

 

       <사진 24>  조록싸리가 꽃을 피울 때가 되었다.

 

 

 

       <사진 25>  잘 자란 독활.

 

 

 

       <사진 26>  어수리인가?

 

 

 

       <사진 27>  오은사 경내에서 자라고 있는 보리자나무.

 

 

 

       <사진 28>  보리자나무의 모습.

 

 

 

 

 

    ※  감사합니다. 위의 글은 개인의 생각을 적은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