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이 좋아서

465. 국립공원 소백산을 다시 찾다.

죽림, 대숲, 사라미 2017. 9. 22. 09:57

 

           국립공원 소백산을 다시 찾다.

 

    1. 날 짜 : 2017년 9월 20일

    2. 동 행 : 대경예임회 회원(427회 정기모임일)

   3. 이야기

         올해는 소백산이 두 번째다.

       지난 3월 다리안관광지에서 천동코스로 올라 전나무 군락지와 주목군락지를 살피고 아울러 이 곳에서 자라는 야생화를 살폈다.

       보통 산을 오르면 한 가지 이상의 목적을 갖고 오르는 것이 통례였는데 오늘은 그러하지 못하였다. 마음이 없으면 그렇게 되는것 같다.

       오늘 살피고자 하는 구간은 대형버스의 진입이 자유롭지 못해서 삼가동 주차장에서 주차를 해야한다. 여기서 소형차가 갈 수 있는 비로사

       까지는 1.6km. 

       삼가주차장에서 1.6km를 걸어서 비로사 앞에 도착하였다. 비로사에는 잎이 모두 떨어진 날에 본 이름 모르는 나무가 있는데 돌아오는

       길에 확인하기로 하였다. 같은 길을 되풀이하여 걷는것 보다는 색다른 길을 찾다가 초암사둘레길을 걷기로 하였다. 좀 색다른 것이

       있을까 호기심에서.

       이 길에는 잣나무숲이 있어 청설모가 잣나무 솔방울에서 열심히 잣을 모으는 모습도 볼 수 있었다. 

       또 양지쪽이라 열매를 익히는 나무들이 많이 보였다. 산사나무와 갈매나무, 야광나무 그리고 보리수나무들이 열매를 익히고 있었고

       억새풀이 가을을 노래하고 있는 모습은 이런 곳이 아니고서는 어디서 볼 수 있으랴? 보리수나무의 열매 맛은 옛과 같았지만 그 때의

       정서는 다시 찾을수가 없었다. 그래도 오늘 이 곳에서 찾은 보물은 물양지꽃이다. 곰배령과 덕유산 대피소 부근에서 많이 자라던 풀

       물양지꽃이다. 그리고 색다름이 있다면 흰이질풀이 무리지어 자라고 있다는 점.

       풀이 잘 자라려면 나무가 우거지지 않아야 한다. 전에 산을 다니면 많이 보였던 도라지가 지금은 아주 보기 힘든 귀한 손님이 되었다.

       그 뿐만아니라 많이 보이던 풀들도 숲 속에 들어가니 살아나지 못하고 점차 자취를 감추고 있는 실정이다. 이러다가 모든 풀들이

       위기식물이 될까 걱정할 지경이 되었다. 그래도 이런 산에서는 식물들이 명맥을 유지하는 것이 큰 다행으로 생각되는 하루였다.

       소백산의 깃대종은 식물은 모데미풀이고 동물은 여우다. 이 두 종도 많은 위협을 받고 있는 실정이다. 어느집 화단에 이제사 그 모습을

       보이는 글라디올러스가 가을을 잊은듯 여름을 맞고 있다. 이런 멋에 자연 속에서 사는 사람들이 있는것 같다.

       춘래불사춘(春來不似春)은 세상이 만들었지만 그렇다고 추래불사추(秋來不似秋)는 되지 말아야 하는데.

       오늘의 그늘지는 서글픔은 언제 펴지려는지 걱정이다..

 

     <사진 1>  삼가주차장에서 비로사 까지 오는 길이 많이 변했다. 전에는 승용차가 겨우 지나갈 정도의 길이었는데.

 

 

 

     <사진 2>  복장나무는 보이지 않고 복자기나무는 심었는지 많이 보인다.

 

 

 

 

     <사진 3>  삼가주차장에서 1.6km 떨어진 곳에 있는 비로사 일주문이다.

 

 

 

 

     <사진 4>  잎이 까실까실한 까실쑥부쟁이가 많이 피었다.

 

 

 

 

     <사진 5>  흰색의 꽃을 피운 이질풀.

 

 

 

 

     <사진 6>  복주머니를 달고 있는 고추나무.

 

 

 

 

     <사진 7>  이 풀은 산괴불주머니가 아닌 염주괴불주머니.

 

 

 

 

     <사진 8>  여기서 초암사둘레길이 시작된다.

 

 

 

 

     <사진 9>  잣나무슾.

 

 

 

 

     <사진 10>  잣나무가 많아 잣나무숲 명상쉽터.

 

 

 

 

     <사진 11>  보리수나무가 빨간 열매를 달고 있다. 시골에서 한창 추수를 할 때 많이 보였던 나무의 열매다.

 

 

 

 

     <사진 12>  자생 산사나무가 열매를 가득 달았다. 산사주를 만들면 좋겠는데?

 

 

 

 

     <사진 13>  갈매나무 - 참갈매나무인지?

 

 

 

 

     <사진 14>  갈매나무의 열매.

 

 

 

 

     <사진 15>  이 곳이 높은 곳인가? 미역줄나무가 보인다.

 

 

 

 

     <사진 16>  노박덩굴의 열매도 매우 아름답다. 모양과 색깔 모두가.

 

 

 

 

     <사진 17>  이른 봄에 꽃을 피우는 꼬리조팝나무 같은데?

 

 

 

 

     <사진 18>  벌써 쑥부쟁이가 꽃을 피운 것인가?

 

 

 

 

     <사진 19>  야광나무도 열매를 익히고 있다.

 

 

 

 

     <사진 20>  보리수나무가 골짜기에서는 이렇게 잘 자란다.

 

 

 

 

     <사진 21>  이 곳에서 가래나무가 보인다. 자생인가?

 

 

 

 

     <사진 22>  키가 큰 마타리도 노란색의 꽃을 달고 있다.

 

 

 

 

     <사진 23>  모양을 보니 털여뀌인듯 하다. 이런 모습의 여뀌는 아름다움의 극치를 이룬다.

 

 

 

 

     <사진 24>  가을은 역시 코스모스.

 

 

 

 

     <사진 25>  이게 물양지꽃이다. 제법 자태가 아름답다.

 

 

 

 

     <사진 26>  돼지감자다. 뚱딴지라 부르는데 꽃은 아름답다.

 

 

 

 

     <사진 27>  비로사 경내에서 자라고 있는 살구나무.

 

 

 

 

     <사진 28>  살구나무 옆에서 자라고 있는 산사나무.

 

 

 

 

     <사진 29>  왼쪽 부터 산사나무와 살구나무.

 

 

 

 

     <사진 30>  부처님께 공양도 하고.

 

 

 

 

 

 

     <사진 31>  적광전 모습.

 

 

 

 

     <사진 32>  붓꽃과에 속하는 남아프리카 원산의 글라디올러스가 지금에야 꽃을 피웠다.

 

 

 

 

 

 

     ※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