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을 찾아서

37. 가시연꽃을 찾아서.

죽림, 대숲, 사라미 2017. 10. 15. 17:00

 

             가시연꽃을 찾아서

 

1. 기 간 : 2017년 9월 6일 - 9월 29일.

2. 동 행  : 가족 탐방

3. 장 소 : 창녕 우포늪, 대구광역시 수성구 지산동 저수지.

4. 이야기

     수성구 지산동에 한 주말농장이 있는 골짜기에 작은 저수지가 하나 있습니다.

    이 저수지에는 한 두 사람 강태공이 늘 낚시를 즐기곤 합니다. 이 주말농장에 채소를 가꾸기 위해 간 일이 있었는데 주변 환경이 궁금하여 골짜기를 살피다보니 작은 저수지 까지 가게 되었습니다. 저수지라야 큰 시설이 아니고 그저 논밭에 물을 공급하기 위하여 물이 내려오는 골짜기를 막아놓은 물을 가두는 정도의 시설이었습니다. 그런데 이상한 일은 이런 골짜기의 저수지에서 낚아올린 민물고기들 중에 외래종이 있다는 이야기 입니다. 어떻게 이런 골짜기에 있는 저수지에 외래종이 있을 수 있는가? 참으로 궁금했고 아마도 누가 잡아 넣은 것이 아닐까 혼자 생각했습니다. 또 이상한 일은 대구 가까이 그것도 골짜기에 가시연이 자라고 있었습니다.

이 저수지에 많이 오는 사람의 이야기로는 지금 까지는 없었는데 작년에 어떤 사람이 이 풀을 넣었다고 하였습니다. 이 풀의 이름도 모르는 사람의 이야기로는 이 풀이 밤에 꽃을 피운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하였습니다.

오늘은 이 가시연에 대한 이야기를 하겠습니다.

 

 

<사진 1-1>  2017년 9월 6일 이 가시연을 처음 발견하였습니다. 물풀이 가득한 이 조그만 저수지에서 자라고 있는

                   가시연 입니다. 이상하고 신기하여 계속 살펴보기로 하였습니다. 생각으로는 이 가시연을 몇 군데

                   나누어서 심은 것 같았습니다..

 

 

<사진 1-2>   2017년 9월 6일 한 군데의 가시연 모습은 꽃줄기가 올라오는 것 같이 보였습니다.

 


      
<사진 2-1>  2017년 9월 19일 이 가시연이 있는 못을 찾았습니다. 꽃줄기 같은 것의 끝에 꽃송이 같은

                     것들이 많이 자랐습니다. 주름이있는 잎은 새로 자라는 잎입니다.

 

 

<사진 2-2>  이 가시연도 꽃송이 같은 것들이 많아졌습니다. 그래서 분명히 자라고 있다는 것을 확신하였습니다.

                   이제 꽃을 볼 수 있으리라 기대하였습니다. 대구에서도.

 

 

<사진 3-1>  대구 가까이에서 가시연을 많이 볼 수 있는 곳은 경상남도 창녕 우포늪이라 들었기에 우포늪에 가면 꽃이 핀 가연연꽃을 볼 수

              있을것 같아 2017년 9월 29일 우포늪을 찾았습니다. 우포늪에는 가시연이 늘려 있는 것이 아니고 해마다 꽃이 피는 위치가

              달라진다는 이야기를 하였습니다. 그도 그럴것이 가시연은 일년생으로 당년에 열매를 맺고 생을 마감합니다.

              익힌 씨앗이 떨어져서 다음해 다시 발아하여 자랍니다. 씨앗이 어디에서 발아하느냐에 따라 가시연의 자리가 달라집니다.

              우포늪에는 벌써 가시연꽃이 사라지고 열매를 익히고 있는 시기였습니다. 우포늪의 넓은 가시연이 자라는 곳에서는 꽃을 볼수

              없었습니다.

              나중에 어느 분의 이야기도 재이 있었습니다. 그 사람도 우포늪을 찾았는데 기온이 높아서 인지 가시연이 모두 녹아버려 보지

              못하고 돌아왔다는 이야기를 하였습니다. 우포늪 주변에서 살고 있는 주민의 이야기로는 지금은 시가가 늦었고 가시연의 꽃을

              보려면 7월이나 8월에 와야 볼 수 있다고 하였습니다. 아래 사진은 9월 29일 우포늩에서 자라는 가시연 모습입니다.

 

 

 <사진 3-2>  이 곳에도 주름이 있는 가시연의 잎을 볼 수 있었습니다. 그러니까 자라고 있는 잎도 있다는 이야기 입

                    니다.

 

 

<사진 4-1>  2017년 9월 29일 전에 보았던 가시연을 다시 찾았습니다. 전에 본 후 10일이 지났으니 지금 쯤 꽃이 피었으리라 예상하고

             찾았으나 상태는 기온 관계인지 더 이상 자라지 않고 있었습니다. 앞으로 기온이 더 떨어진다면 이 가시연의 생육은 정지되고

              올해의 자람은 끝을 맺을 것이라 결론지었습니다.

 

 

<사진 4-2>  뾰족하게 나온 꽃송이의 색깔도 보라색으로 약간 변하긴 하여도 피지는 않고 있었습니다.

 

 

  < 그 후의 이야기 입니다. 이렇게 살피다가 추석명절을 맞게 되었습니다. 추석을 지내고 혹시나 하여 다시 이 곳을 찾았는데 결국 꽃은

     피지 않았습니다. 얼마의 기간 동안 살피긴 하였지만 결국 꽃은 내년에나 기약해야 할 것 같았습니다.>

 

 

         ※  감사합니다. 내년에는 꽃을 볼 수 있으리라는 희망을 갖고 소개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