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를 찾아

272. 홍천 주음치리 골짜기에서(1)

죽림, 대숲, 사라미 2018. 6. 29. 18:36

 

           홍천 주음치리 골짜기에서(1)

 

    1. 날 짜 : 2018년 6월 23일.

    2. 동 행 : 자유탐방

    3. 이야기

         늘 어리게만 보이던 우리 손자가 이제는 어엿한 군인이 되었다.

        오늘이 교육중이지만 면회를 가서 하룻 밤을 같이 지낸 날이다. 이젠 어엿하게 잘 자란 사람으로 변해가는 모습이 매우 대견스러웠다.

        지금 살고 있는 대구에서 강원도 홍천 까지는 꽤 먼 곳이다. 쉬지않고 달려서 3시간 30분 정도 걸리는 거리다. 그래도 지금은 전에

        비해 생활이 많이 변했다. 그래도 귀한 자식들임에는 틀림이 없다.

        생활을 전과 지금을 비교하여 전에 하던 생활에 기준을 두고 이야기 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자식을 군에 보낸 부모의 심정을 한 번이라도

        생각한 사람이라면 전과 후를 비교하는 이야기는 별로 의미가 없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자식을 아끼고 사랑하는 부모의 마음은 예나

        지금이나 변함이 없으니까.

        하룻 밤을 보낸 곳이

         강원도 홍천군 화촌면 주음치리 317-1.

        이 곳에 <숲 속의 앨리스 팬션>이 있다. 앞으로 깨끗한 물이 흐르고 이름과 같이 숲 속에 있으니 공기도 깨끗하고 말 그대로 청정지역에

        자리한 팬션이다. 그렇다고 마냥 산골짜기도 아니고 숙소 옆으로 도로가 있어 승용차로 접근하기 좋은 곳이다.

        여기에 주인 내외분의 친절한 배려 까지 더한다면 하루나 이틀 정도 쉬어가는 장소로는 아주 좋은 곳이라 생각되어 한 마디 걸쳐본다.

        도로를 따라 사철 맑은 개울물이 흐르고 숲이 우겨져 자연을 살피기에는 아주 좋은 곳이었다.

        특히 눈에 띄는 나무들은 개살구나무(미확인), 귀룽나무, 황벽나무, 야광나무, 머루와 다래덩굴, 소태나무, 가래나무, 쪽동백 등 많은

        종의 나무들을 볼 수 있는 곳이어서 개인적으로는 대만족이다. 특히 빨갛게 익어가는 오미자를 그려볼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숙소는 몸과 마음의 피로를 풀수 있고 내일을 충전할 수 있는 안락한 곳이라야 한다. 숙소 <숲 속의 앨리스 팬션>은 그만큼 조용하고

        편안힘을 누릴수 있는 곳이다.

        이 골짜기에 개살구나무를 비롯한 많은 나무들이 있어 가까운 시일안에 다시 찾고 싶은 곳으로 정하고 돌아왔다.  

        이틀 동안 살핀 나무들 중에는 주인 내외분이 심은 나무 까지 있어 나무의 종이 아주 많지만 꼭 마음에 드는 것들만 몇 종 소개하고자

        한다.

 

       <사진 1>  <숲 속의 앨리스 팬션> !  이름도 매우 매력적이다. 이름에 걸맞게 자리한 팬션의 모습.

 

 

 

       <사진 2>  이른 봄에 흰색의 꽃을 활짝 피우는 귀룽나무 - 그 모습이 장관이다. 이 골짜기에 여러 그루가 보인다.

 

 

 

       <사진 3>  귀룽나무가 열매를 달고 있다. 꽃줄기에 안 두 장의 잎이 붙어 있다. 그러므로 열매줄기에도 잎이.

 

 

 

       <사진 4>  미확인 개살구나무 - 줄기에 코르크가 매우 발달하였다. 개살구나무를 직접 보지 못하였으니 뭐라 할 말은 없지만.

 

 

 

 

 

       <사진 5>  잎의 모양이다. 잎 둘레에 불규칙한 겹톱니가 있다. 1년생 줄기는 밤색이라 하는데 밤색 같기도 하다.

 

 

 

 

       <사진 6>  이 나무의 줄기는 황벽나무의 줄기다. 코르크층이 매우 발달하였다. 칠감의 재료, 약용으로 이용하였다고 한다.

 

 

 

 

       <사진 7>  황벽나무의 잎은 깃꼴겹잎이다. 하늘을 아름답게 덮고 있다.

 

 

 

 

       <사진 8>  황벽나무의 잎이다. 마주난다.

 

 

 

 

       <사진 9>  주변 산과 골짜기 물가에 많이 보이는 신나무 - 가을 단풍이 매우 아름다운 나무다.

 

 

 

 

       <사진 10>  야생 오미자나무가 열매를 두렁주렁 달고 있다. 빨갛게 익으면 얼마나 탐스러울까?

 

 

 

 

       <사진 11>  어릴적 잎은 먹을수도 있는 노박덩굴이다. 열매는 가을에 주황색으로 익는다.

 

 

 

 

       <사진 12>  머루, 왕머루는 먹을 수 있지만 이 개머루는 먹지 못한다. 개머루덩굴 모습.

 

 

 

 

       <사진 13>  재배하는 복분자 딸기가 이렇게 꽃을 피웠다.

 

 

 

 

       <사진 14>  이 나무 이름이 궁금했는데 '준벨리'라 한다. 몇 년 있으면 꽃도 피고 열매도 맺겠지?

 

 

 

 

       <사진 15>  강원도 이북의 높은 산에서 많이 보이는 산겨릅나무 - 한 때 암을 고치는 약재로 사용한다하여 수난을 겪은 나무다.

 

 

 

 

       <사진 16>  자연생 피나무도 보인다.

 

 

 

 

       <사진 17>  아무리 보아도 참개암나무는 아니다. 그렇다면 물개암나무로.

 

 

 

 

       <사진 18>  박달나무다. 잎이 두 장이 같이 난 것도 있고 줄기에 눈이 있어서.

 

 

 

 

       <사진 19>  국수나무인데 꽃차례를 알고자 올렸다.

 

 

 

 

       <사진 20>  외대으아리.

 

 

 

 

       <사진 21>  계곡에 소태나무도 많이 보인다.

 

 

 

 

       <사진 22>  개량된 꾸지뽕나무 - 원 종은 줄기에 가시가 있지만 개량종은 가시가 없다.

 

 

 

 

 

       <사진 23>  일본 원산의 뜰보리수나무가 열매를 달고 있다. 열매는 먹을만 한데 주인이 아니라서.

 

 

 

 

       <사진 24>  이 골짜기에 많이 보이는 야광나무다. 봄에 꽃이 필 때는 화원이었으리라.

 

 

 

 

       <사진 25>  돌도 있고 나무도 있고 물도 있고 그늘도 있으니 무엇이 더 필요할까?

 

 

 

 

       <사진 26>  가을 단풍이 아주 아름다운 당단풍나무가 물 위에 모습을 드리우고.

 

 

 

 

       <사진 27>  쪽동백나무도 꽃이 아름다운데 지금은 열매를 달고 있다.

 

 

 

 

       <사진 28>  느릅나무도 보인다.

 

 

 

 

       <사진 29>  이 골짜기 산에 일본잎갈나무가 많다. 이 곳에 탄광이 있었는지 아니면 사방사업으로 심었는지?

 

 

 

 

       <사진 30>  고추나무도 열매를 익히고.

 

 

 

 

       <사진 31>  어린 주엽나무를 찾았다. 어떻게하여 이 곳에 있는지?

 

 

 

 

       <사진 32>  생각으로는 당느릅나무 같은데?

 

 

 

 

       <사진 33>  회화나무도 한 그루 심었다. 아마 이 팬션에서 지내면 훌륭한 사람이 되라는 뜻이 담겨있겠지?

 

 

 

 

       <사진 35>  개암나무가 개암을 달았다.

 

 

 

 

       <사진 36>  물가에 자라고 있는 산철쭉나무 - 내년에는 꽃을 피우려나?

 

 

 

 

       <사진 37>  오리나무인데 물가에서 아주 잘 자라고 있었다. 오리나무 왼쪽은 소태나무, 오른쪽은 복자기나무..

 

 

 

 

       <사진 38>  야생 머루나무인데 머루가 주렁주렁 열렸다. 주인은 잼을 만든다고 하는데.

 

 

 

 

 

 

 

   ※  감사합니다. 골짜기와 팬션 주변에 있는 나무들을 소개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