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8. 흑산도 진리 초령목 자생지(黑山島 鎭里 招靈木 自生地)를 찾다.

           흑산도 진리 초령목 자생지(黑山島 鎭里 招靈木 自生地)를 찾다.

    1. 날 짜 : 2018년 8월 5일

    2. 동 행 : 맏이와.

    3. 이야기

          흑산면 진리 산77에 있는 진리 당숲을 찾았다. 일명 신들의 정원이라고도 부른다. 버스로 흑산도 일주 구경을 마치고 점심시간이다.

        그 후에 자유시간이 약간 있길래 관광택시를 타고 초령목이 있는 당숲을 찾았다. 흑산도에는 이렇게 안내를 하는 관광택시 10대가

        운영된다고 한다. 택시를 타고 진리 당숲 까지 가기는 했는데, 어떻게 생긴 것이 초령목인지 막막할 뿐이었다. 그래도 사진에서 익힌

        내용을 바탕으로 천천히 살폈다. 안내에는 1992년 10월 26일 천연기념물 제369호로 지정된 진리의 초령목인데 태풍 등으로 말라 죽어

        2001년 11월 30일 천연기념물지정에서 해제되었다. 다행히 해제된 초령목 주변에 어린 초령목들이 40여 그루 자라는 것이 발견되고

        어린 초령목들이 학술상 가치가 인정되어 2004년 2월 13일 전라남도 문화재자료 제222호로 지정되어 보호되고 있는 상태다.

        돌아오는 길에 들려준 마을 주민들의 이야기는 조금 달랐고, 더 신빙성이 있게 들렸다. 지금 까지 이 나무가 자란 것은 300년이 넘는데

        그 동안 수많은 태풍과 어려움을 겪었을텐데, 천연기념물로 지정되고 얼마되지 않아서 태풍 등으로 말라죽었다하니 이해가 가지 않는다.

        오늘 진리 마을 앞을 지나다가 팽나무 아래서 쉬고 계시는 마을 주민들을 만나서 이야기를 나누었는데, 너무 나무에게 친절하게 잘

        해주다보니 이렇게 되었고 또 나무를 생각하지 않고 무리한 개발을 한 결과가 이렇게 되었다는 이야기다.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었고 또

        우리나라에서 제주도와 이 곳 진리에 이 나무가 있으니 널리 알리려는 마음도 있었으리라 생각된다. 그래서 관람에 편의를 제공한다고

        한 것도 이런 결과를 초래하는데 한 몫을 더 했을 것이리라 추측해 보았다.

          이 나무의 가지를 불단에 꽂아 귀신을 부른다는 설에 따라 붙여진 이름이 초령목이다. 그리고 다른 이름 귀신나무, 벽련화(白蓮花),

        함소화(含笑花) 등으로도 불리운다. 귀신을 부른다는 설에 따라 진리의 당에 심어졌고 보호되었을 것으로도 추측된다.

        어쨌던 날씨는 푹푹 찌는데 초령목을 찾았다니 주민들로 보아서는 좀 이상한 사람들이라 생각도 하였으리라.

        택시를 돌려보내고 돌아올 때는 걸어서 왔다. 눈에 보이는 길이 꽤 멀었다. 덥긴 하지만 그래도 값진 것을 얻은 하루다..

       <사진 1>  앞은 진리 신당이고 뒤는 당숲이다. 이 모두를 '신들의 정원'이라 부르기도 한다.

       <사진 2>  초령목 자생지에 대한 안내문.

       <사진 3>  초령목 잎 모양.

       <사진 4>  초령목 모습.

       <사진 5>  초령목의 잎 뒷면.

       <사진 6>  초령목 모습.

       <사진 7>  초령목 모습.

       <사진 8>  초령목 모습.

       <사진 9>  초령목 모습.

       <사진 10>  초령목 모습.

       <사진 11>  초령목 모습.

       <사진 12>  초령목 모습.

       <사진 13>  초령목 모습.

       <사진 14>  초령목 모습.

       <사진 15>  마을 주민들의 쉼터 팽나무 그늘 - 300년 이상된 팽나무가 마을 앞에서 그늘을 만들어주고 있다.

       <참고 자료>

          말라죽기 전 초령목의 아름다운 모습 자료가 있길래 이 나무가 얼마나 아름답고 귀한 나무라는 것을 공감하기 위해 여기에 옮겨

        왔습니다. 자료를 제공해주신 분 모두 공감일 것으로 믿습니다.

        말라죽기 전의 나무 모습, 아름다운 꽃을 피웠을 때의 모습, 말라죽었을 때의 모습 등을 참고물로 같이 올렸습니다.

        감사합니다.

    ※  감사합니다. 이해를 위해 참고자료를 이용하였습니다. 어서 진리의 초령목이 꽃이 피고 열매를 맺었으면 바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