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이 좋아서

498. 토신골에서 상왕봉(우두봉 牛頭峰, 1,430m)으로.

죽림, 대숲, 사라미 2018. 9. 20. 13:52

 

           토신골에서 상왕봉(우두봉 - 牛頭峰, 1,430m)으로.

 

   1. 날 짜 : 2018년 9월 16일 일요일

   2. 동 행 : 자유산꾼들과

   3. 이야기

        오늘은 2018년 9월 16일.
       20년 전 오늘 오르는 이 길을 걸어서 가야산 상왕봉(1,430m)을 올랐던 일이 있다. 이후 오늘 다시 이 길을 걸어서 오를수 있다는

       의지 하나로 다시 오르니 어찌보면 이게 가야산을 끝맺음 해야 하는 날인지도 모를 일이다. 20년이란 시간적 공간적인 한계를 뛰어

       넘을수 있을 것인가는 나도 알 수 없는 일이지만, 하여튼 가능성을 확인해보는 하는 날이기도 하다.

       오늘은 토신골 탐방로를 통하여 상왕봉을 오른다. 그 때도 오늘 같이 무작정 용기만 앞세우고 올랐는지 궁금하기도 하다.

       조릿대는 그 때나 지금이나 처음 시작하는 곳에서 정상 가까운 곳 까지 나와 함께 한다. 해인사 일주문을 지나 용탑선원을 끼고 탐방문을

       통하여 상왕봉을 오른 것은 지금 까지 단 한 번 뿐이다.

       나름대로 가야산을 어러 번 올랐지만 그 한 번을 제외하고는 모두 백운동 옹기골이나 만물상 코스를 통하여 칠불봉을 올랐다.

       오늘 오른 이 길은 전체 거리의 2/3 정도가 숲이 우거져 하늘을 보기 어려울 정도로 숲이 우거져 있다. 경사가 비교적 완만한 편이라

       거리는 조금 멀지만 그늘을 이용하여 산행을 하기 알맞은 길이기도 하다. 그리고 또 하나의 특징은 토신골의 지형이 반 정도 까지는

       그렇게 가파른 경사는 없다. 그렇지만 이 지대를 벗어나면 경사가 급한 길이 계속되므로 사전에 체력을 생각하면서 산행을 해야 한다.

       때문에 나무나 풀을 살피려면 정상을 중심으로 살펴야 한다. 정상 주변이 살필것이 많은 것은 예나 지금이나 변함이 없다.

       가야산 정상인 우두봉은 1,430m 이다. 아무리 경사가 완만하고 걷기 좋은 길이라 하더라도 높이 값은 하는 것이 산이다. 정상석 옆의

       자연 연못인 우비정(牛鼻井)과 정상의 키 작은 나무 백리향은 찾은 나의 마음을 아는지 반갑게 나를 맞아주는데 그 수효는 전 보다 많이

       줄었다. 혼자서 아깝다는 생각만 하고 있으니 내가 생각해도 한심한 노릇이다.

       이 산은 낮은 지대는 흙으로 높은 곳은 암석으로 된 산이다. 때문에 낮은 곳은 숲으로 인하여 살필 수 있는 나무도 풀도 없으나 정상을

       중심으로는 풀도 있고 나무도 자라고 있는 산으로 육산과 암산이 함께 존재하는 산이다.

       가야산에서 자라는 흰참꽃나무는 예나 지금이나 변함이 없고 빨간 열매를 달고 있는 마가목 그리고 검노린재나무, 짝짜래나무, 철쭉,

       매발톱나무, 개박달나무, 박달나무, 참회나무, 회목나무, 털진달래, 함박꽃나무, 사스레나무, 시닥나무, 피나무, 산오이풀, 구절초,

       쑥부쟁이, 정영엉겅퀴, 돌양지꽃 그리고 수리취 등이 제 세상을 만난듯 많이 눈에 띈다. 
       요즘들어 승용차 보다 대중교통을 이용하여 여행을 해보니 그런대로 재미가 있다는 생각을 자주 하곤 한다. 몇 년 전에는 지하철과

       기차를 이용하여 부산 금정산을 오른 일이 있었는데 오늘은 시외버스를 타고 해인사 까지 와서 상왕봉을 오르고 있다. 그런데 그 동안

       주변에 많은 변화가 있기는 했으나 흐르는 세월을 넘어설 수 없는 하루였다. 언제 다시 어렇게 시간을 뛰어넘어 도전하며 오를 수 있는

       날이 오려는지?

       지칠 때 까지 무리함 없이 하려고 하는데 그게 힘드는 일이었다. 그래서 세월 이기는 장사가 없다고 하던가! 가야산은 단풍이 아름다운

       곳이라 다음은 만물상이나 옹기골을 이용하여 칠불봉을 살피리라 다짐하면서 오늘 여기서 본 내용을 소개하기로 한다.

 

       <사진 1>  오늘 산행은 칠불봉은 다음으로 미루고, 상왕봉에서 출발했던 곳으로 돌아왔다.

 

                 성보박물관 앞 - 해인사 일주문 - 용탑선원 - 토신골지원센터 - 토신골 갈림길 - 헬리콥터장 - 경천대 - 상왕봉 정상 - 원점회귀

 

 

 

 

 

       <사진 2>  해인사 일주문 바로 앞에 있는 유상곡수(流觴曲水) 시설이다. 고운 최치원 선생과 관련이 있다고 알려진 유물이다.

 

 

 

       <사진 3>  해인사 일주문

 

 

 

       <사진 4>  해인사 외나무다리에 대한 이야기.

 

 

 

       <사진 5>  토신골 탐방로 안내문.

 

 

 

       <사진 6>  이 분들이 있어 산림보호에 많은 도움이 된다. 이런 시설물들을 1주일 간격으로 점검하고 손을 본다고 한다.

 

 

 

       <사진 7>  조릿대와 함께 하는 길.

 

 

 

       <사진 8>  여기도 노각나무들이 많다.

 

 

 

       <사진 9>  바위가 있으면 나무가 있어야 하고.

 

 

 

       <사진 10>  이런 길도 있고.

 

 

 

       <사진 11>  전에는 없었던 철계단도 있다.

 

 

 

       <사진 12>  이 나무는 나래회나무.

 

 

 

       <사진 13>  이런 길은 살피기 좋은 길이다.

 

 

 

       <사진 14>  산오이풀이 한창 꽃을 피우고 있다.

 

 

 

       <사진 15>  이런 곳은 쉬어가기에 안성맞춤인 곳이다. 먼저 온 사람이 즐기고 있었는데.

 

 

 

       <사진 16>  어쩌다가 돌양지꽃이 이제 꽃을 피우고 있는고?

 

 

 

       <사진 17>  운무가 한창이다. 바람이 만들어주는 재미도 있다.

 

 

 

       <사진 18>  저 바위 속에서도 자생하는 식물들이 있다.

 

 

 

       <사진 19>  조팝나무다. 당조팝나무인지 아구장나무인지 아니면 또 다른 조팝나무인지 알 수가 없다.

 

 

 

       <사진 20>  돌도 있고 나무도 있고.

 

 

 

       <사진 21>  산을 오르기에 참 좋은 날씨다.

 

 

 

       <사진 22>  저 형상 옆에서 자라는 나무는?

 

 

 

       <사진 23>  만물상코스에 많던 흰참꽃나무다. 우리 나라에서 이 나무가 자라는 곳이 몇 안된다. 그 중의 한 곳이 가야산이다.

 

 

 

       <사진 24>  자연이 만들어낸 작품이다.

 

 

 

       <사진 25>  매발톱나무도 보인다. 그런데 이 나무가 크게 자란 곳은 없다. 키는 그 정도일 뿐이다.

 

 

 

       <사진 26>  시닥나무다. 줄기가 녹색인 청시닥나무도 있는데 오늘은 보지 못했다.

 

 

 

       <사진 27>  가야산 깃대종 식물인 가야은분취.

 

 

 

       <사진 28>  이런 계단도 있다.

 

 

 

       <사진 29>  수리취는 언제 보아도 탐스럽게 보인다.

 

 

 

       <사진 30>  함박꽃나무의 열매.

 

 

 

       <사진 31>  정영엉겅퀴도 보인다.

 

 

 

       <사진 32>  가야 19경에서 18경인 봉천대.

 

 

 

       <사진 33>  구절초도 꽃을 피웠다.

 

 

 

       <사진 34>  과남풀이다. 언제나 꽃은 이 정도.

 

 

 

       <사진 35>  봉천대 - 하늘에 제사를 올리는 곳.

 

 

 

       <사진 36>  가야산 정상 부근은 이렇게 돌이다.

 

 

 

       <사진 37>  정상 부근의 피나무가 열매를 달고 있다.

 

 

 

       <사진 38>  털진달래로 보이는 나무다.

 

 

 

       <사진 39>  가야산 우두봉 정상석.

 

 

 

       <사진 40>  가야19경 중에서 19경인 정상의 우비정.

 

 

 

       <사진 41>  우비정 모습 - 정상의 연못에 개구리는 보이지 않고 사람의 그림자만 보인다.

 

 

 

       <사진 42>  정상에서 자라고 있는 여러해살이 풀인데 이름이 무엇인지?

 

 

 

       <사진 43>  내가 가장 아끼는 백리향이다. 올해도 꽃을 피웠겠지?

 

 

 

       <사진 44>  칠불봉쪽의 모습이다. 이래서 다음으로 미루고 발길을 돌렸다.

 

 

 

 

       <사진 45>  상왕봉 주변의 경관.

 

 

 

       <사진 46>  정상에서 자라고 있는 쑥부쟁이와 짚신나물.

 

 

 

       <사진 47>  아무리 보아도 짝짜래나무다. 올해도 열매를 많이 달고 있다.

 

 

 

       <사진 48>  정상에 오르는 길.

 

 

 

       <사진 49>  올 같은 가믐에 돌 위에서 열매를 익힌 회목나무가 대단하다는 생각 뿐이다.

 

 

 

       <사진 50>  자연의 아름다움.

 

 

 

       <사진 51>  봉천대를 다시 또 보고.

 

 

 

       <사진 52>  정상에서 자라는 사스레나무.

 

 

 

       <사진 53>  그래도 열매를 익혀서 결실을 노래하는 마가목.

 

 

 

       <사진 54>  이름이 하늘문인가?

 

 

 

       <사진 55>  내려오는 길에 보물 제264호인 여래입상을 보았다. 길에서 약 50m 정도의 거리에 있다.

 

 

 

       <사진 56>  흰송이풀이니 흰색의 꽃을 피웠겠다.

 

 

 

       <사진 57>  자연의 아름다움.

 

 

 

 

 

 

    ※  감사합니다. 토신골에서 상왕봉에 언제 다시 오를까를 생각하며 소개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