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사의 풍경들.

44. 경산 갓바위주차장에서 묘봉암(妙峰庵), 중암암(中巖庵) 까지.

죽림, 대숲, 사라미 2019. 1. 12. 15:48



           경산갓바위주차장에서 묘봉암(妙峰庵), 중암암(中巖庵) 까지.


   1. 날 짜 : 2019년 1월 10일

   2. 동 행 : 현각님

   3. 이야기
        아침 9시 30분 묘봉암과 중암암을 살피고 싶어 집을 나섰다.

       묘봉암의 원통전에 모셔진 석굴의 모습을 살피고, 은해사가 아닌 갓바위주차장 쪽에서 묘봉암을 가는 길을 알고 싶었다.

       또 이 구간에는 어떤 나무들이 자라고 있는지도 알고 싶었다. 중암암은 전에 두 번 가 보았는데 그 이후의 변화된 모습도 알고 싶었다.

       대구-포항고속도로를 이용하여 청통나들목에 내렸다. 다음 경산갓바위 관음휴게소 주차장에 주차를 하였다. 앞서 다닌 사람들의 자취를

       따라 감나무집 앞을 지나 산불감시초소 옆 들머리를 찾았다. 지금은 겨울이라 나뭇잎이 없어서 방향을 잡는데 별 어려움이 없어 묘봉암을

       들머리에 들어섰다. 그러나 지금 까지 사람들이 다닌 길이기에 초행인 사람도 찾는데 다음 사람도 쉽게 찾으리라 확신한다. 혹 봄 여름 동안

       풀과 숲이 우거진다해도 사람이 다닌 길에는 그렇게 쉽게 풀과 나무들이 우거지게 자랄수 없을테니까.
       은해사에서 묘봉암이나 중암암 까지는 길은 좋지 않지만 그래도 승용차로 오갈 수 있다. 그러나 걸어서 자연을 즐기면서 걷는 편이 훨씬 좋

       은데 문제는 거리다. 은해사에서 묘봉암이나 중암암 까지는 포장된 도로로 편도 4.8km 정도를 걸어야 한다. 왕복하면 거의 10km 거리가

       된다. 이렇게 포장된 길을 걷기 보다는 경산갓바위 방향 관음휴게소에 주차를 하고 가까운 길을 가볍게 산행을 하면서 나무도 살피는 것이

       훨씬 좋을 것 같아서 이 길을 걷게 되었다. 오늘 걸어보니 딴 길을 잡아서 걷지않고 안내된 길을 이용한다면 길을 잃을 염려는 없을 것으로

       보였다.

       한 마디로 요약한다면 들머리에서 200m 정도 가서 파란지붕 집에서 왼쪽으로 길을 들어서 길 대로 따라가면 어려움 없이 능선에 올라선다.

       능선에는 바로 앞에 안내봉이 있고 묘봉암에 가는 팻말과 나무에 쓰여진 글자 '묘'자를 확인하고 따라가면 쉽게 묘봉암으로 갈수 있다.

       이 길을 더 자세히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①  갓바위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감나무집식당을 찾는다. 바로 옆에 산불감시초소를 찾는다.

              들머리 길은 넓고 이정표가 있다. 묘봉암 1.3km – 능성재 3.0km 
           이 길을 따라 대밭을 끼고 200m 정도 가면 파란색 지붕을 한 집이 보이고 집 못미처 왼쪽으로 길이 있다. 파란색 집 안에는 개를 사육

              하는 것으로 보인다(안에서 개소리가 남)
           이정표가 보인다. 능성재 – 갓바위주차장 0.4km
           이 이정표에서 200m 정도 더 가면 다시 이정표. 능성재 – 갓바위추차장 0.6km 
           여기서 길은 조금 가파르게 된다. 가파른 길 끝은 능성재로 가는 능선이다.
           능선에 올라서면 바로 앞에 이정표가 있다. 능성재 2.2km – 갓바위주차장 1km로 되어 있는데 이 지점에서 오른쪽으로

              ‘묘봉암 700m’라는 표식이 나무에 붙었고, 흰색으로 나무에 ‘묘’자를 써 놓았다. 이 길로 따라 가야 한다. 
           약 200m 정도 까지 내리막길을 내려가면 ‘묘봉암 500m’표가 나무에 붙어 있다.
           여기서 부터는 묘봉암이 보이는 위치이므로 길을 따라 가면 묘봉암에 가게된다.
           묘봉암의 산영각(山靈閣) 쪽에서 중암암 가는 길이 시작된다.

           이 길을 따라 계속가면 중암암에 도착하게 된다. 이 길은 중암암의 높이가 낮아서 내리막길이 된다. 
           중암암에 도착하였으면 오던 길을 되돌아가서 묘봉암, 갓바위주차장으로 원점회귀하던지 중암암에서 능선으로 올라가 능성재 까지

              가서 처음 올라오던 곳 까지 다시 가던지 아니면 노적봉, 관봉 쪽으로 가서 내려가던지는 각자 계획에 의한다.


       <사진 1>  오늘 다닌 길이다. 갓바위주차장이 위치가 높아서 묘봉암을 가는데는 참 편리한 점도 있다. 지도에서는 중암암에서 원점회귀함.




         오늘 이 길을 걸어보니 숲(오늘은 나무) 속이라 공기도 맑고 햇빛도 가려지고 또 나무들의 종류도 많아서 누구에게나 권하고 싶은 길이다

       특히 체력에 많은 무리가 가지 않으면서 얻고 보고 느낄 것은 느낄수 있어서다. 시간이 있으면 사전에 답사를 해보는것도 좋을 것 같다.

       요즘은 가믐이 심하고 또 겨울이라서 땅이 얼었을지도 모르니 조심을 요한다. 보고 느낀 내용을 자료를 중심으로 소개하고자 한다.


       <사진 2>  감나무집 옆 산불감시초소. 빨간 깃발도 꽂혀있다. 옆 전신주 옆에 이정표가 보인다. 여기가 들머리다.



       <사진 3>  들머리의 안내봉.



       <사진 4>  들머리에 들어서면 앞은 이런 모양의 길.



       <사진 5>  이 대밭을 끼고 걷는다. 앞에는 별다른 안내가 없다.



       <사진 6>  여기 까지 걷는다.



       <사진 7>  길가에 있는 큰 바위 까지 걸으면 앞에 보이는 것이 있다.



       <사진 8>  앞에 파란색을 칠한 지붕을 한 집이 보인다. 사람은 살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집 못미처 왼쪽으로 가는 길이 나타난다.



       <사진 9>  이 길로 들어서서 50m 정도 가면 안내하는 이정포가 있다.



       <사진 10>  200m 정도 더 가면 다시 안내봉이 있다.



       <사진 11>  잘 자란 서어나무도 보인다. 아직 까지 길은 평지 비슷한 길이다.



       <사진 12>  길 옆에 돌탑도 보인다. 나무는 서어나무와 단풍나무 그리고 참나무들이고 가끔 소나무들도 보인다.



       <사진 13>  이제 능선에 올라섰다. 앞에 이런 안내봉이 있다. 능선이라서 능성재와 갓바위주차장만 안내하였다.



       <사진 14>  안내봉 바로 왼쪽에 묘봉암 700m, 그리고 나무에 흰색으로 '묘'자가 쓰여있다. 이 길로 간다.



       <사진 15>  길은 이런 길이다. 처음은 내리막길이고 왼쪽으로 돌아서는 평지 비슷한 길이다,



       <사진 16>  안내된 길로 200m 쯤 가면 묘봉암 까지 500m 라는 팻말이 나무에 붙어 있다.



       <사진 17>  서어나무, 박달나무, 당단풍나무, 느티나무, 산벚나무, 개벚나무, 물푸레나무, 졸참나무, 갈참나무 등이 숲을 이룬다.



       <사진 18>  모양이 재미있고 잘 자란 서어나무.



       <사진 19>  겨울이라 나뭇가지 사이로 묘봉암이 보인다.



       <사진 20>  박달나무도 꽤 많이 보인다.



       <사진 21>  더 가까이 보이는 묘봉암.




       <사진 22>  묘봉암 요사채



       <사진 23>  용왕대.




       <사진 24>  원통전 모습.



       <사진 25>  원통전에서 본 풍경들.



       <사진 26>  원통전에 있는 옛 석굴법당 모습. 천녀둘도 보인다.



       <사진 27>  원통전 안 모습.



       <사진 28>  원통전 안 모습.



       <사진 29>  석굴안 부처님과 천녀들 모습.



       <사진 30>  주변에는 큰 느티나무들이 보인다.



       <사진 31>  원통전 모습.



       <사진 32>  원통전 뒤에서 본 먼 곳의 조경.



       <사진 33>  이 자연석 일부가 원통전 안에서 석굴을 만들고 있다. 자연석굴을 살려서 원통전을 지어서 원통전의 건물 높이가 더 높다.



       <사진 34>  신비의 약수가 있다는 산령각으로 가는 길.



       <사진 35>  산령각 모습.



       <사진 36>  산령각에서 바라본 풍광.



       <사진 37>  산령각 옆 돌 사이에서 나오는 약수는 겨울을 맞아서 모두 얼어붙었다. 여름에는 마셨다고 하는데?



       <사진 38>  개벚나무의 줄기 무늬가 아름답다. 여기서 부터는 중암암(中巖庵) 가는 길이다. 이 구간에는 안내 팻말이 없다.



       <사진 39>  중암암 가는 길도 나무들이 많이 잘 자란 구간이다.



       <사진 40>  나무들이 자란 모습 - 봄과 여름에 이 나무 밑을 지나고 있다고 생각해보면?



       <사진 41>  중암암을 중심으로 만든 안내봉.



       <사진 42>  중암암 들어가는 길.



       <사진 43>  중암암에 도착했다. 새로 지은 건물 앞으로 중암암을 찾아간다. 



       <사진 44>  근래에 새로 지은 해우소 - 전에 사용하던 화장실은 아니다.



       <사진 45>  중암암 가는 길 - 돌구멍절을 찾아 가는 길 - '중악제일기도도장'이라 하였다('중악(中岳)'은 팔공산 별칭).



       <사진 47>  소운당과 옆의 큰 바위가 잘 어울린다.



       <사진 48>  돌구멍 위의 느티나무는 아직도 잘 자라고 있다. 볼수록 신기할 따름이다.



       <사진 49>  돌구멍 모습(전에는 '천왕문'표석이 있었다 하는데?).



       <사진 50>  돌구멍을 통해 들어오면 대웅전(전 '중암')이 맞아준다. 산뜻하게 단장을 하였다.



       <사진 51>  대웅전의 축대 모습이 아름답다.



       <사진 52>  대웅전 아래 위치한 관음전 모습.


       <사진 53>  주변에는 암벽에 의지해 자라고 있는 나무들이 많다.



       <사진 54>  절벽과 건물과 자라고 있는 나무들 모습.



       <사진 55>  이 곳은 옛 이야기로 남은 옛 해우소 - 이젠 문화재감.



       <사진 56>  옛 해우소 모습 - 당시에도 이런 문이었을까?



       <사진 57>  이 해우소의 깊이는 얼마나 될까? 정월 초하룻날 볼일을 보면 섣달 그믐에 떨어지는 소리가 난다는 해우소.



       <사진 58>  문화재 보호를 위한 안내문.



       <사진 59>  돌 구멍 사이에도 해우소 지붕을 하였다. 지붕의 모습.



       <사진 60>  옛 해우소의 깊이와 관련된 재미있는 설화.



       <사진 61>  다시 돌구멍을 나서며.



       <사진 62>  중암암에서 받은 감명이 오래 간직될 것으로 생각된다. 이 높은 곳에 장군수가 흐르고 있고 길손은 한 잔의 커피를 마실수 있게

                   배려해 놓았다. 아마도 오랫 동안 기억될 것이다.



       <참고자료>   묘봉암과 중암암에 대하여.

       1. 묘봉암

         묘봉암은 833년(흥덕왕 8)에 심지(心地)왕사께서 창건하였다고 전한다. 그 뒤 오랫동안 관음기도처와 수행처로 전승되어 오다가 1485년

       (성종 16)에 죽청(竹淸)과 의찬(義贊)이 중창하였고, 1780년(정조 4)에 다시 중창하였으며, 최근에 6·25사변으로 폐사된 것을 법운(法雲)

       스님께서 중수하여 오늘날에 이르고 있다.

       관음기도와 신신기도처로 유명하고 과거에는 나라에 큰일이 있거나 큰 절에 행사가 있을 때에는 은해사 대중스님들이 모두 올라오셔서

       산신기도를 올렸다고 전해지며, 산령각 옆 석간수는 불치의 병도 낳게한다는 신비의 약수로 유명하다.

       원통전은 과거 석굴에서 기도를 해왔던 곳으로 석굴 위에 건물을 지은 것이다. 높이가 매우 높아 정사각형의 모양에 가까운데 이는 내부에

       큰 돌이 뻗어 있어 그 아래에 관세음보살상을 안치하고, 왼쪽 위에 2층을 만들어 석가모니불을 봉안하였기 때문이다. 은해사의 산내 암자

       중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절이기도 하다(자료에서)


       2. 중암암

         중암암은 은해사의 산내암자로서 신라시대 화쟁국사 원효(元曉)스님 (617~686)께서 토굴을 짓고 정진한 곳으로 널리 전해진 곳에 신라

       광덕왕 (光德王) 9년 (서기 834년) 심지왕사(心地王師)가 창건하였다. 중암암은 팔공산 동편 정상부분 기암절벽에 위치한 천년고찰로서

       일명 돌구멍절이라 불리운다.

       중암암은 원래 바위로 둘러싸여 있는 암자로 하여 붙여진 것으로도 전해지고 있으며 뒤편 암벽 위에는 바위 하나가 위태롭게 놓여 있어

       항상 근심 걱정하던 스님께서 기도 하던 중 부처님께서 암자를 구하기 위하여 옮겨주셨다고 전해지는 ‘건들바위’, 만년을 살았다는 만년송,

       우리나라에서 제일 깊다는 해우소, 이런 것들이 유명하며 기암괴석이 빼어난 경치 역시 자랑이다. 또한 김유신 장군이 삼국통일의 염원을

       성취하기 위해 이곳에서 수련하면서 마셨다 하여 붙여진 이름의 장군수(將軍水)가 있다.

       암자 뒤편 산중턱에는 고려시대 중엽의 삼층석탑이 자리 잡고 있다(자료에서)


   ※  감사합니다. 현각님 자료도 이용했습니다.그리고 이해를 위해 해설자료를 이용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