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2월 수목원의 봄'
1. 날 짜 : 2019년 2월 6일
2. 이야기
어제가 우리 민족의 대명절인 설날이다.
멀리서 가까이서 서로 모여 덕담을 나누고 친지와 친구의 모습을 보는 설. 모두가 명절은 반가우면서도 한 편으로는 현재를 살아가는 몸부
림을 치는 일이 있기도 한 날이다. 반가운 명절이면 처음 부터 끝 까지 반가움과 기쁨만 있어야 할 텐데 현실이 앞서가니 그렇지도 못한 일
들이 많다. 오늘을 살아가는 세대들에게도 반갑고 아름다운 일만 가득한 날이되었으면 좋겠고 또 그렇게 되도록 노력해야 할 과제를 안고
있다.
겨울이랍시고 오랜만에 수목원을 살폈다. 어제 그제 2월 4일이 입춘이다. 바로 설 전날이. 그렇다보니 수목원에서 봄을 찾으려는 진사님들
모습이 눈에 띈다. 겨우내 얼었던 땅 속에서 자라던 새싹들이 작년 여름의 무더위와 올 겨울의 겨울다운 추위가 덜했던 탓인지 벌써 봄을
손짓하고 있는 나무들과 풀들이 보인다. 이 순간을 잡기위해 진사님들의 발길이 바빠지는것 같다.
지리산 자락에서 많이 보이던 히어리와 잎이 유난히 껄꺼로운 납매 그리고 풍년화가 꽃을 준비하고 있다. 양지쪽에는 단 한 송이 복수초가
노란 꽃망울을 터뜨리고 있다.
난대림 지역에서 자라는 나무들은 온실에서 사철 자란다. 입춘이 지나면 고로쇠나무에서 수액을 받아 마시는 일도 곧 있을것으로 예상된다.
분명 봄은 만물이 생장하는 때인가 보다. 봄이 오는 모습들을 찾아보았다.
<사진 1> 잎이 유난히 꺼칠한 납매의 새봄 맞이 모습이다. 말라버린 바랜 색의 잎을 달고 꽃망울을 준비하고 있다.
<사진 2> 온실에서는 촛대초령목이 꽃망울을 터뜨리고 있다. 꽃집에서는 함소화라 부르기도 하는데 향이 매우 진하다.
<사진 3> 촛대초령목의 꽃망울이 활짝 벌어지기 전의 모습.
<사진 4> 두금감의 모습이다. 학명은 fortunella hindsll
운향과에 속하는 늘푸른나무로 귤나무들 중에서 키가 가장 작은 1m 정도 자란다. 달리는 열매도 가장 작은 귤의 한 종류다.
<사진 5> 멜론으로 보이는 과일.
<사진 6> 하귤이다. 잘 익어서 수확해야 할 때다.
<사진 7> 화장을 할 때 사용하는 분첩을 닮아서 분첩나무라 불리는 캐리안드라가 꽃을 피웠다.
<사진 8> 백량금도 열매를 많이 달고 있다.
<사진 9> 히어리가 남긴 자취다. 작년에 익혔던 열매를 달고 있으면서 올해의 꽃눈을 준비하고 있다.
<사진 10> 히어리의 꽃눈.
<사진 11> 풍년화도 새봄을 준비하고 있다.
<사진 12> 풍년화의 꽃.
<사진 13> 풍년화의 꽃.
<사진 14> 난대림에서 자라는 나무인 붓순나무.
<사진 15> 붓순나무의 꽃.
<사진 16> 남천이 열매를 잘 익혔다. 다른 나라에서 여행을 온 사람들에게는 이 열매가 아주 신기하게 보일 것이다.
<사진 17> 이나무가 작년의 열매를 아직 달고 있다. 새들이 즐기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새들이 좋아한다면 벌써 따먹었을 것인데?
<사진 18> 이나무의 열매 모습.
<사진 19> 꽝꽝나무다. 늘 궁금했던 나무인데 이 나무는 자생하는 것이 아닌 개량해서 만든 품종이 아닌지? 혹시 일본꽝꽝나무가 아닌지?
<사진 20> 꽝꽝나무의 잎의 모양 - 잎이 뒷쪽으로 휘어서 오목하게 되었다.
<사진 21> 완도수목원에 많이 보이던 나무 녹나무.
<사진 22> 후피향나무.
<사진 23> 생달나무의 모습.
<사진 24> 추위에 약한 감탕나무 - 온실에서 자라고 있다.
<사진 25> 샌달나무.
<사진 26> 월계관을 만들었던 월계수나무다. 유럽에서 많이 보이던 나무인데 요리를 할 때 사용하는 향이 많은 나무다.
<사진 27> 참식나무다. 잎 뒷면에 흰털이 많다. 앞뒷면이 모두 녹색인 나무는 식나무다.
<사진 28> 분재로 키우는 산당화 - 이름은 장수매라 하였다.
<사진 29> 분재로 키우고 있는 매화.
<사진 30> 흑법사가 이렇게 일찍 꽃을 피운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사진 31> 이름을 처음 알게된 식물이다. 이름은 라모시씨마.
<사진 32> 크게 확대한 꽃이 이 정도이다. 조그맣게 피운 꽃도 있다.
<사진 33> 호랑가시나무가 열매를 달고 있다. 이 나무는 잎의 변이가 심해서 구별에 어려움이 많은 나무다.
만약 이 모양에 잎이 부드러우면 추위에 약한 감탕나무와 추위에 강한 호랑가시나무의 자연 교잡종인 완도호랑가시나무가 될
텐데 이 나무는 잎이 두꺼워서 원예용으로 개량한 호랑가시나무로 보인다.
<사진 34> 비술나무다. 느릅나무과에 속하는 겨울에 잎이 떨어지는 키가 큰 나무로 줄기의 모양은 아래와 같다.
<사진 35> 비술나무의 잎이 달리는 부분의 모습이다. 잎이 나기전 꽃이 먼저피는 특징을 갖고 있다. 꽃이 달리는 부분의 모습이 이렇게 부풀
어 있다.
※ 감사합니다. 수목원의 봄 소식을 찾아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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