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이 좋아서

523. 비슬산(琵瑟山) 대견봉(大見峰)에서.

죽림, 대숲, 사라미 2019. 5. 15. 08:30

 

 

           비슬산(琵瑟山) 대견봉(大見峰)에서.

 

   1. 날 짜 : 2019년 5월 13일

   2. 동 행 : 친지와 함께.

   3. 이야기

         5월의 햇살이 매우 따갑고 덥다.

       그래서 며칠전 관기봉을 올랐을 때 이 봉을 찾지 못했다. 그래도 천왕봉 자리에서 꽤 오랜 세월 동안 정상석 역할을 하던 대견봉이다.

       그 후 천왕봉이 밝혀짐으로해서 바른 이름으로 정상석을 새로 세운 것이 지금의 천왕봉이다. 오늘은 아래 정류소에서 전기 힘으로 움직이는

       반디불이 전기차를 타고 올라왔다. 대견봉과 참꽃문화제가 열렸던 진달래 군락지를 살펴보고 역시 반디불이 전기차를 타고 내려왔다.

       진달래는 이미 꽃을 모두 정리하였지만 철쭉꽃은 지금 한창 피고 있어 찾는 사람들이 실망하지 않게 사람맞이를 하고 있다. 생각 같아서는

       진달래도 피고 철쭉꽃도 피고 또 산철쭉꽃도 피는 그런 비슬산으로 만들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였다. 물론 실멊는 일이지만.

       꼭 제안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는데 반디불이 전기차를 타고 올라오면 길 양 옆 산기슭으로 빨간색 꽃이 줄지어 피어있다. 이 꽃은 우리나라

       산철쭉이 아니고 영산홍이다. 모르는 사람은 이를 산철쭉으로 알지만 이는 우리나라의 산철쭉이 아닌 개량된 영산홍이다. 꽃을 심으려면

       이왕 심으려면 우리의 꽃 산철쭉으로 심어 우리의 진달래, 우리의 철쭉, 우리의 산철쭉으로 구성하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그 뿐아니라 아래의 공영주차장에서 부터 보이는 것은 모두가 영산홍 뿐이다. 이왕이면 우리의 산철쭉도 아름다운데 하필이면 영산홍인가?

       영산홍이 나쁘다는 이야기가 아니고 너무 흔하게 심어진 꽃이라서 하는 이야기다. 모두가 그렇더라도 비슬산은 특징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그렇다.

       우리 주변을 살펴보면 황매산이나 지리산 바래봉의 철쭉제라고 말하는 모든 꽃들이 우리나라 산철쭉들이 아닌가? 얼마나 매혹적이고 아름

       다운가는 본 사람들은 알고 있을것인데 하는 아쉬움이 이 곳을 찾을 때마다 든다. 이런 사업은 이윤을 앞세운 업자들에 맡길 일이 아니고

       담당자가 책임 있게 계획하고 검토하여 마무리 지워야 한다는게 나의 생각이다.

       일제에 의해 피해를 입고 늦게서야 대견사가 중창되었는데 일본산 영산홍을 심을 까닭이 없지 않은가? 물론 아름다움이야 영산홍도 꽃이니

       아름답기는 하지만 이왕이면 우리의 꽃 산철쭉을 심었으면 좋다는 이야기다. 이런 문제는 수목 전문가들의 조언을 받더라도 바로 처리하였

       으면 좋겠는데 이런 조그만 문제도 생각 못하는데 더 큰 일을 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지금도 늦지 않았으니 고쳐서 좋은 일이라면 바로 고쳤으면 하고 바라면서 오늘 일들을 소개한다.

 

       <사진 1>  오늘 내 발자취가 남은 길이다.

 

 

 

       <사진 2>  데크길 옆으로 철쭉이 활짝 꽃을 피웠다.

 

 

 

 

       <사진 3>  푸른 하늘에 비친 철쭉꽃이 매우 아름답게 보인다.

 

 

 

 

       <사진 4>  지금은 쇠물푸레나무의 꽃이 한창 아름답게 보이는 때.

 

 

 

 

       <사진 5>  현재의 천왕봉 자리에 서 있었던 대견봉 정상석을 지금의 대견봉으로 다시 옮긴 정상석.

 

 

 

 

       <사진 6>  새로 마련된 등산길을 처음 보았다. 이 길로도 오르고 내려갈 수 있음을 처음 알았다. 

 

 

 

 

       <사진 7>  이 길로 내려가면 연못삼거리다. 거리는 1.3km.

 

 

 

 

       <사진 8>  철쭉꽃이 탐스럽게 피었다. 진달래 자리를 철쭉이 차지하고 있어도 아름답기는 마찬가지다.

 

 

 

 

       <사진 9>  돌아오는 길에 다시 살펴본 대견사 삼층석탑.

 

 

 

 

       <사진 10>  저 앞에 보이는 봉우리가 비슬산에서 가장 높은 천왕봉이다.

 

 

 

 

       <사진 11>  오월은 쇠불푸레나무가 꽃을 피우는 달.

 

 

 

 

       <사진 12>  철쭉꽃이 이 정도면 아름답지 않은가? 소백산의 철쭉꽃도 이렇게 아름다은데.

 

 

 

 

       <사진 13>  쇠물푸레나무의 꽃도 자세히 살펴보면 매우 이름답다.

 

 

 

 

       <사진 14>  톱바위(칼바위)인데 이런 것들은 전문 용어로 '애추'라 하던가?

 

 

 

 

       <사진 15>  병꽃나무의 꽃이 처음 피었을 때는 이렇게 깨끗한 미색이나 시간이 지나면 색이 조금씩 변한다.

 

 

 

 

       <사진 16>  대견사 옆 골짜기에서 자라는 야광나무가 피운 꽃이다.

 

 

 

 

       <사진 16>  내려오면서 지난 번에 다닌 길을 다시 생각해 보았다.

 

 

 

 

 

 

 

     ※  감사합니다. 5월의 신록이 더 아름답게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