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이 좋아서

524. 태백산(太白山) 천제단(천왕단)에서.

죽림, 대숲, 사라미 2019. 5. 23. 18:13

 

 

           태백산(太白山) 천제단(천왕단)에서.

 

   1. 날 짜 : 2019년 5월 18일

   2. 동 행 : 가족탐방

   3. 이야기

         지금 까지 태백산을 찾은 것은 두 번 있었다. 그러나 국립공원으로 된 후는 이번이 처음이다.

       처음에는 태백산 눈산행을 하였을 때 눈 속에 묻힌 주목을 보면서 오랜 시간 있었고, 두 번째는 태백산에 자생하는 나무와 풀을 살피려고

       찾았다(2013년 5월 23일). 이 때는 모두 당일 탐방을 마치고 돌아왔다. 앞서 두 번은 유일사 매표소에서 시작하여 유일사 쉼터 - 주목군락지 -

       장군봉 - 천제단에서 돌아오는 탐방을 하였다.

       오늘은 지금 까지 오르지 않은 당골탐방코스를 오르기로 하고 태백산민박촌에서 1박을 하였다. 한 마디로 맑은 물, 깨끗한 공기가 부러울

       정도로 친근감과 호감을 주었다. 산이 높으면 골이 깊고 골이 깊으면 나무나 풀들이 많이 자라고 있음을 실제로 확인한 탐방이었다.

       태백산을 3월 25일 경 부터 계획하였는데 장기 일기예보에 늘 비가 오고 바람이 불고 기상이 좋지 않아서 오늘 까지 미루었는데 더 이상은

       미룰수 없을것 같아 17일 울진에서 출발하여 11시 경에 태백산민박촌에 도착하였다. 간단한 간식으로 요기를 해결하고 당골광장을 돌아보

       았다.

       당골계곡은 유일사 탐방로와는 달리 나무가 매우 많이 우거져 있고 상수도 보호구역이라 계곡에 맑은 물이 많이 흐르고 있다. 오후에는

       산이 높아서 그늘이 빨리 찾아오는 곳이다. 저녁을 일찍 먹고 내일 부터 며칠간은 계속 구름이 많을뿐 비는 오지 않는다는 예보를 믿고 내일

       당골계곡을 살피면서 천제단을 오를 준비를 하였다.

       아침 6시 40분 숙소를 출발하여 주변을 살피면서 길을 재촉하였다. 아주 부드러운 이슬비 같은 것이 떨어지는 것 같기도 하였지만 비는 오

       지 않는다는 예보만 믿었다. 천제단 까지의 거리는 약 4.5km 정도이니 빠른 걸음이라면 큰 무리는 없을것 같았다. 그런데 천제단을 약 2km

       를 남겨두고 빗방울이 점점 굵어졌지만 그렇다고 예서 멈출수는 없지 않은가? 천제단을 300m 정도 앞두고는 바바람이 사정없이 몰아친다.

       그래서 망경사에는 내려오면서 들리기로 하고 앞만 보고 걸었다. 이 지점이 경사가 꽤 가파른 구간이었다. 자연석 돌로 길을 깔았는데 비에

       젖어 다니기에 매우 좋지않았다. 비가 와도 산을 즐기는 사람들은 계속 오가고 있다. 누군가가 천제단 정상은 비바람이 매우 거세다고 전해

       주고 간다. 그래도 설마 하고 천제단에 올라섰는데 몸을 가눌수 없는 정도로 바바람이 몰아친다. 누가 말했는가 이 곳에 CCTV가 설치되어

       있다고 했는데 오늘처럼 이런 환경에서는 좋은 정보를 알 수 있을것 같기도 하였다. 혹시 나도 저 화면에 잡혔는지 모른다. 오늘처럼 정상에

       서 몸을 가눌수 없을 정도의 비바람을 만난 경우는 지금 까지 세 번 있었다. 백두산 일대 야생화 탐방에서 천지에 올라갈 때, 그리고 설악산

       대청봉 정상을 밟았을 때 그리고 오늘의 비바람이 거센것 해서 서변째다.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비바람이 휘몰아쳤다.

       소개하고픈 사진도 정상 천제단 한 곳에서만 억지로 만들었고 더 이상의 내용은 촬영 할 수 없었다. 그래서 올린 사진도 여기서 끝이 되어

       버렸다. 누가 시켜서도 아닌데 왜 이렇게 다니는지 나도 모른다. 그래도 줄거우니 알다가도 모를 일.

       앞으로 태백산의 야생화는 4월 초순 유일사 방향으로 오르면 많은 야생화를 살필수 있을것 같고, 자연과 자료는 당골계곡을 탐방하는 것이

       좋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알아둘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다.

       이번 탐방은 18일 천재단을 오르면서 본 내용과 17일 당골광장 주변에서 살핀 내용들로 나누어 소개하려고 한다. 특기할 내용은  이번에

       개벚지나무를 살필수 있었던 것이 가장 큰 행운이고 소득이라면 소득이다..  

 

       <사진 1>  오늘 걸어간 길이다. 숙소인 태백산 민박촌에서 출발하여 당골광장 - 당골계곡 - 반재 - 망경사 - 천제단을 살폈다. 원점회귀 탐방

                  으로 6시 40분에 출발하여 10시 30분에 돌아왔다.

 

 

 

       <사진 2>  당골탐방지원센터 모습.

 

 

 

       <사진 3>  이번 탐방에서 얻은 큰 수확이다. 작년 소백산에서도 찾지 못하였는데 이 곳에서 찾았다. 특징은 수술이 꽃잎 보다 더 길게 나오고

                      꽃차례에 잎이 없는 '개버찌나무'다.

 

 

 

       <사진 4>  자생하는 붉은병꽃이다.

 

 

 

       <사진 5>  난티나무도 보인다. 잎의 모양이 삼지창 같은 모양이다.

 

 

 

       <사진 6>  높은 산 정상 부근에서 많이 보이는 사스레나무다.

 

 

 

       <사진 7>  태백산에 자라는 분비나무다. 오대산 노인봉 정상과 지리산 노고단 및 덕유산에서 본 나무다. 

 

 

 

       <사진 8>  이런 모양의 다리를 몇 개 건넜다. 건너면 경사가 심한 길이 이어진다.

 

 

 

       <사진 9>  전 유일사 탐방에서도 보았던 부게꽃나무를 이 계곡에서도 보았다.

 

 

 

       <사진 10>  지금 귀룽나무가 한창 꽃을 피우고 있다. 이 나무는 수술이 꽃잎 보다 짧아서 개벚지나무와 구별이 된다.

 

 

 

       <사진 11>  까치밥나무가 꽃을 피웠다. 꽃은 이렇게 탐스럽게 피는데 열매는 탐스럽게 열리는 경우가 드물다.

 

 

 

       <사진 12>  한 때 암을 예방하고 치료한다고 수난을 받았던 산겨릅나무다. 잎의 모양은 오각형 모양. 오대산에도 많이 보이던 나무다.

 

 

 

       <사진 13>  천제단 까지 거리의 반 정도에 있는 반재에 있는 쉼터.

 

 

 

       <사진 14>  깊은 산지에서 자라는 도깨비부채.

 

 

 

       <사진 15>  절정이 지난 홀아비바람꽃도 보이기는 한데.

 

 

 

       <사진 16>  색깔이 흰 회리바람꽃.

 

 

 

       <사진 17>  색깔이 노란 회리바람꽃.

 

 

 

       <사진 18>  정상 가까이에서 피고 있는 철쭉꽃.

 

 

 

       <사진 19>  반재를 지나서 보이는 탐방로 일부 모습.

 

 

 

       <사진 20>  늦동이 얼레지.

 

 

 

       <사진 21>  이 나무는 시닥나무다. 암수딴그루의 나무로 암꽃과 수꽃이 다른 나무에서 피는데 이 나무는 수나무다.

 

 

 

       <사진 22>  시닥나무의 특징은 갈래잎의 끝 까지 톱니가 있다.

 

 

 

       <사진 23>  조선 6대 왕인 단종이 죽어 태백산의 산신령이 되었다는 전설을 품고 있는 망경사 옆에 있는 단종비각 모습.

 

 

 

       <사진 24>  비바람은 몰아치지만 그래도 나무는 보인다. 청시닥나무인데 줄기가 녹색이고 꽃의 모양도 시닥나무와 다르다. 그리고 잎의 갈래

                   조각 끝에는 톱니가 없다. 시닥나무는 있었는데.

 

 

 

 

       <사진 25>  천제단 앞에 설치된 시설들이다. 이상한 점은 비바람 속에서 겨우 사진을 찍었는데 사진에 비바람의 자취가 안보이니?

 

 

 

 

       <사진 26>  천제단에 세워진 태백산 정상석. 정상석은 1,567m의 장군봉에도 있는데 장군봉은 다음으로 미룬다.

 

 

 

       <사진 27>  태백산 천제단에 대하여.

 

 

 

       <사진 28>  천제단 모습.

 

 

 

       <사진 29>  천제단 안 모습.

 

 

 

       <사진 30>  한배검 - 단군을 모신 제단.

 

 

 

       <사진 31>  천제단에서 300m를 내려온 지점에 있는 망경사 모습이다. 앞에 우리나라에서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약수가 나오는 용정(龍井)이

                   보인다. 비바람 속에서도 물 맛은 보고 내려왔다. 

 

 

 

 

 

 

 

    ※  감사합니다. 비바람 때문에 자세한 내용은 소개하지 못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