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이 좋아서

525. 거창의 문재산(文載山)을 찾다.

죽림, 대숲, 사라미 2019. 6. 4. 20:47

 

 

           거창의 문재산(文載山)을 찾다.

 

   1. 날 짜 : 2019년 5월 29일

   2. 동 행 : 이월회(李月會) 회원

   3. 이야기

         거창군과 합천군의 경계에 있는 문재산(933m)을 올랐다. 이 산은 대구, 광주 방향 고속도로의 거창 휴게소와 마주 보고 있는 산으로 문재

       산 보다는 미녀봉으로 널리 알려져 있는 산으로 그만큼 이름값을 하고 있는 산이다. 지금 까지 이 도로를 오갈 때마다 한 번은 올라야 겠다

       는 생각을 하였지만 그 일이 그렇게 쉽게 되지 않았다.

       이제는 나이가 느긋한 70대의 젊은이들이 이 산을 오르기로 하고 이 곳을 찾은 때는 10시 40분 정도였다. 일행 모두가 이 산에 대한 정보

       를 모르고 있는 상태였지만 무식이 용감하다는 말이 있듯이 오솔길만 걷는다. 가면 길이 있을 것이라는 막연한 생각으로. 이 산을 오른 길은

       양기마을에서 제법 넓은 임도를 따라 오르도록 안내가 되어 있는데 우리들 일행은 음기마을 2소류지 까지 가서 주차를 하였다. 승용차로 더

       가려고 해도 더 이상은 길이 없어 갈 수가 없는 끝 까지 갔다.

       오솔길을 약 2km 정도 갔을 때 널리 알려진 당산나무를 만났다. 당산나무는 굴참나무로 몇 백년은 이 자리에서 길을 알리는 이정표 역할을

       한 것 같다. 이 길을 따라 조금 더 올라가니 유방샘이 나타난다. 물은 깨끗하고 매우 차다. 이 지점 부터 본격적인 산행이 시작되는 곳이다.

       지금 까지 쌓인 낙엽을 밟으며 바로 미녀봉으로 가는 길로 들어섰다. 경사가 매우 가파르다. 만약 이 길이 암봉으로 된 길이었다면 주변을

       살피는 풍광은 매우 아름다웠으리라. 다행이도 육산이어서 걷기는 무난한 길이었다. 산은 서북사면으로 나무들이 매우 잘 자랐다.

       그러고 보니 이 산 말고 다른 산들도 올해는 예년에 비해 나무와 풀들이 더욱 잘 자란것 같은 생각을 많이 했는데 이 산 역시 나뭇잎이 매우

       넓고 잘 자랐다.

       805봉 능선에 올라설 때 까지 햇빛 구경을 못했다. 그만큼 녹음이 우거졌다. 미인봉 까지 가는 길도 모두 나무가 우거진 그늘이다. 미인봉

       정상도 사방에 우거진 나무들 때문에 주변을 살필수 없을 정도다. 정상에서 땀을 식히고 다시 805봉으로 왔다. 다음은 눈섭바위가 있는 곳

       을 찾아서 가파른 능선을 가다가 전망대에서 유방봉을 감상하고 유방샘 갈림길로 되돌아와 하산하였다. 인상적인 것은 찔래나무가 한 그루

       있는데 밑둥의 지름이 15cm 정도 되면서 높이가 15m 를 넘기는 잘 자란 찔래나무를 보았다. 환경에 따라서는 이렇게 자란 것들도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것 같았다.

       무식이 용감한 덕분에 힘은 들었지만 933m의 문재산 미녀봉을 올랐다는 자부심을 갖고 돌아온 하루 였다.

 

       <사진 1>  오늘 살핀 길은

                  음기마을 제2소류지 - 오솔길 - 당산나무 - 유방샘 - 805봉 - 미녀봉 - 805봉 - 유방샘 갈림길 - 유방봉 전망대 - 유방샘 갈림길

                   - 유방샘 - 당산나무 - 음기마을 2소류지로 돌아왔다.

 

 

 

       <사진 2>  거창휴게소에서 본 문재산 미녀봉 주변 모습이다. 아무리 보아도 사람들이 이야기 하는 미인과는 일치가 되지 않는다.

 

 

 

       <사진 3>  이 산에 붓꽃이 매우 많이 보인다. 자라기에 알맞은 환경인듯 하다.

 

 

 

       <사진 4>  참갈매나무다. 참갈매나무는 가지끝이 가시로 변하는 일이 많고 비교적 낮은 지대에서 자라는 나무다.

 

 

 

 

       <사진 5>  새머루도 보이고.

 

 

 

 

       <사진 6>  윤노리나무도 보인다.

 

 

 

 

       <사진 7>  여기는 당산나무 쉼터 - 미녀봉 까지는 1.8km 란다.

 

 

 

 

       <사진 8>  미녀봉과 미녀봉에 얽힌 전설이 흥미를 북돋운다.

 

 

 

 

       <사진 9>  이 산을 오르는데 꼭 나오는 당산나무 쉼터다.

 

 

 

 

       <사진 10>  이 부근이 해발 502m 라니 시작 지점이 비교적 높은 곳으로 생각된다.

 

 

 

 

       <사진 11>  여기가 유방샘인데 물은 맑고 차다. 많은 사람들이 목을 축이는 장소인것 같다.

 

 

 

 

       <사진 12>  유방샘이다. 물을 마시는 쪽박도 몇 개 비치되어 있다.

 

 

 

 

       <사진 13>  짝짜래나무도 많이 보인다.

 

 

 

 

       <사진 14>  노박덩굴이 매우 잘 자랐다. 꽃도 피울 준비가 되어 있다.

 

 

 

 

       <사진 15>  말발도리도 보인다.

 

 

 

 

       <사진 16>  대팻집나무가 곧 꽃을 피울것 같고,

 

 

 

 

       <사진 17>  노각나무도 많이 자라고 있다.

 

 

 

 

       <사진 18>  저 위가 805봉.

 

 

 

 

       <사진 19>  여기서 미녀봉은 약 700m 정도.

 

 

 

 

       <사진 20>  805봉에서 본 비계산과 의상봉 모습.

 

 

 

 

       <사진 21>  털진달래가 보이길래.

 

 

 

 

       <사진 22>  능선에도 이렇게 나무들이 우거져 있다.

 

 

 

 

       <사진 23>  다릅나무다. 늘 솔비나무와 비교가 되는 나무다.

 

 

 

 

       <사진 24>  저 멀리 합천호가 보인다.

 

 

 

 

       <사진 25>  미녀봉 가는 능선은 이렇게 나무들이 그늘을 만들어 주는 길이다.

 

 

 

 

       <사진 26>  미녀봉 정상 주변 모습.

 

 

 

 

       <사진 27>  문재산은 가조 7경.

 

 

 

 

 

       <사진 28>  산 속에서는 산을 볼 수 없는 법이다. 미녀봉도 멀리서 봐야 아름다움으로 다가오는가 보다. 

 

 

 

 

       <사진 29>  여기서 오도산 정상 까지는 2.8km 를 더 가야 한다.

 

 

 

 

       <사진 30>  미녀봉서 오도산으로 가는 능선길 모습.

 

 

 

 

       <사진 31>  능선에는 산앵도나무가 자라고 있고.

 

 

 

 

       <사진 32>  이렇게 마지막 꽃을 달고 있는 산철쭉도 보인다.

 

 

 

 

       <사진 33>  805봉으로 오면서 뒤돌아보니 저렇게 미녀봉이 우리를 배웅하고 있었다.

 

 

 

 

       <사진 34>  능선에는 팥배나무도 있고 쇠물푸레나무도 열매를 익히고 있다.

 

 

 

 

       <사진 35>  눈섭바위 못 미처서 우뚝선 바위다. 강한 바람에 나뭇잎들이 많이 나부낀다.

 

 

 

 

       <사진 36>  유방샘 갈림길에서 안내하는 알림봉.

 

 

 

 

       <사진 37>  오도산 자연휴양림에 대하여.

 

 

 

 

       <사진 38>  전망대 역할을 하는 데크계단을 오르면서.

 

 

 

 

       <사진 39>  이런 암반도 있다.

 

 

 

 

       <사진 40>  저기 보이는 것이 유방봉이라 하는데?

 

 

 

 

       <사진 41>  기암괴석들이 모여 있는 곳.

 

 

 

 

       <사진 42>  저 멀리 보이는 유방봉 모습과 주변 경치.

 

 

 

 

       <사진 43>  이정표.

 

 

 

 

       <사진 44>  저기 까지 가야 볼 것을 보는데 바람이 너무 강해서 오늘은 여기서 발길을 돌린다.

 

 

 

 

       <사진 45>  갈림길에서 유방샘으로 오는 길 - 길 옆에 왕머루덩굴이 잘 자랐다.

 

 

 

 

       <사진 46>  키가 15m 이상 잘 자란 찔레나무 덩굴이다. 정말 보기 드문 자랑감인데 너무 높은 곳에 있어서.

 

 

 

 

       <사진 47>  다래덩굴이다. 올해는 다래를 많이 달 수 있을지?

 

 

 

 

       <사진 48>  고광나무가 꽃을 활짝 피웠다.

 

 

 

 

       <사진 49>  엉겅퀴가 우리의 민속꽃을 피우고 있다.

 

 

 

 

 

 

   ※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