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이 좋아서

532. 설악산 권금성(權金城)을 오르다.

죽림, 대숲, 사라미 2019. 9. 25. 20:28

 

 

           설악산 권금성(權金城)을 오르다.

 

   1. 날 짜 : 2019년 9월 19일

   2. 동 행 : 가족기념 탐방

   3. 이야기

         권금성(權金城)을 언제 왜 쌓았는지에 대한 정확한 자료가 없고 사실인지 아닌지를 전설 등에 의존할 수 밖에 없는 현실이 아쉬울 뿐이다.

       전해오는 이야기로는 권씨 성을 가진 장사와 김씨 성을 가진 두 장사가 난을 당하자 가족들을 산으로 피난시키고 적들과 싸우기 위해 하룻

       밤만에 성을 쌓았다고 전한다.

       고려 고종 41년(1254년) 몽고의 침입 때도 백성들의 피난처로 사용되기도 했다고하니 권금성은 삼국시대 이전에도 있었는지 모를 일이다.

       해발 850m 정상인 봉화대를 중심으로 길이 2.1km의 산성이 펼쳐져 있으며 정상에서는 백두대간의 장쾌한 능선과 동해바다와 속초 까지도

       살필수 있다(안내에서).

       오늘의 계획은 하조대와 권금성을 살피고 설악산가족호텔에서 가족행사를 한다. 그래서 오늘은 비가 오나 눈이 오나 권금성에는 올라야 한

       다. 요즘은 땀을 닦으며 산을 오르는 일 보다 케이블카를 이용하여 오르는 일이 많아졌다. 오늘도 케이블카를 이용하여 권금성에 오르기 때

       문에 오르내리는데는 그리 큰 힘이들지 않았다.

       케이블카는 15분 간격으로 운행된다. 탑승인원은 한 번에 50명이고, 케이블카 요금은 어른(중학생 이상)은 왕복 10,000원, 소인(37개월

       - 초등학생)은 6,000원 그리고 유아는 무료다. 다만 장애 1,2급과 국가유공자 및 속초시민은 할인 대상이 되지만 반드시 장애인복지카드

       나 국가유공자카드를 소지해야 하고 본인만 할인대상이 된다. 속초시민의 경우도 거주지를 확인할 수 있는 신분증을 제시해야 한다.

       권금성 케이블카의 경우 경로나 단체할인은 되지않는다는 점 명심해야 한다.

       그 외에 설악산국립공원 안에서는 주차료 5,000원과 문화재구역 입징료가 있는데, 어른 3,500원, 중고생은 1,000원, 초등생 500원이다.

       문화재구역입장료의 경우 경로는 우대되는데 신분증이 필요하다.

       지금 까지 이런 여행을 할 때는 한국교직원공제회에서 운영하는 시설을 이용하였는데 작년 까지는 The-k 지리산 가족호텔을 주로 이용하였

       다. 그러나 올해는 장소를 The-k 설악산 가족호텔로 옮겼다. 설악산구역에 들어서면 우선 공기가 깨끗함을 피부로 느낄수 있다.

       그리고 경치 또한 아름답기 그지 없다. 문제는 거리가 멀어서 항상 부담이 되기도 한다. 

       오늘로 권금성을 두 번째 올랐는데 생태계의 문제가 심각하다는걸 절실히 느꼈다. 알다시피 권금성은 넓은 암반 위에 훍이 얹혀있어 모든

       식물들이 암반 위의 흙에 뿌리를 내리고 생장하고 있다. 그런데 올라보니 태풍이나 폭우 또는 사람들의 출입으로 흙이 없어진 암반에 나무

       나 풀들이 뿌리를 겨우 걸치고 자라고 있고 일부의 나무들은 사태에 뿌리 까지 뽑혀서 밀려 내려왔다.

       암반을 두면 물론 경치야 아름답겠지만 훍이 없으면 나무도 풀도 살지 못하는 환경이 된다. 그 때는 자연의 파괴 및 재앙이다. 그렇게 되기

       전에 훍과 돌 나무들이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간절하다. 비단 권금성 뿐아니라 설악산 전체를 살릴수 있는 구역별

       휴식년제를 실시하여서라도 초목이 우거진 설악산을 만드는 일에 온 국민이 적극 노력하고 협력해야겠다는 다짐을 하고 돌아왔다. 

 

 

       <사진 1>  오늘은 권금성을 보고 시간의 여유가 있으면 울산바위 까지 오를 계획이었는데 울산바위는 공사중이라 불가다..

 

 

 

       <사진 2>  여기가 항상 부러웠던 곳이다. 나무가 우거진 숲 속에서 먹기도 하고 쉬기도 한다.

 

 

 

       <사진 3>  나무가 있고 푸르름이 있으니 우선 마음이 푸근하다.

 

 

 

       <사진 4>  산의 모습이 비슷하게 보인다. 권금성에 올라서 본 산의 모습.


 

 

       <사진 5>  권금성에서 자라는 붉은병꽃나무


 

 

       <사진 6>  권금성 바위들 틈에서 자라는 조팝나무다. 오늘은 설악조팝나무라 부르기로 한다.


 

 

       <사진 7>  아름다움은 나무도 있고 풀도 있고 돌도 있어야 한다.


 

 

       <사진 8>  저 멀리 울산바위가 보인다.

 

 

 

       <사진 9>  이상한 점은 생강나무의 잎이 둥근 나무가 보인다. 변종인가?


 

 

       <사진 10>  기름나물이다. 털이 있으면 털기름나물.


 

 

       <사진 11>  안락암 까지 가니 이렇게 잘 자란 소나무들이 있다. 모양도 아주 일품이다. 이게 무학송이었으면 좋겠는데?


 

 

       <사진 12>  이 나무가 명품소나무인 무학송(舞鶴松)이다. 나이는 800년 쯤 된다고 한다.


 

 

       <사진 13>  가지의 모습이 승천하는 용의 모습 같이 보인다.


 

 

       <사진 14>  안락암 주변 모습.


 

 

       <사진 15>  안락암에서 자라는 마가목이 열매를 익혔다.


 

 

       <사진 16>  안락암에서 본 설악산


 

 

       <사진 17>  이 곳에서 자라고 있는 개회나무가 열매를 달고 있다.


 

 

       <사진 18>  일교차가 큰 곳이라서 열매의 색깔도 선명하다. 팥배나무의 열매.


 

 

       <사진 19>  오늘은 설악조팝나무로 부르기로 한 나무가 많이 보인다.


 

 

       <사진 20>  시닥나무인데 열매도 꽃도 보이지 않는다.


 

 

       <사진 21>  그래도 흙이 있는 곳 부분부분에는 이렇게 나무들이 자란다. 노간주나무, 개박달나무, 잣나무,소나무 등.


 

 

       <사진 22>  권금성에 올라서면 이런 모습이 눈앞에 펼쳐진다.


 

 

       <사진 23>  겨우 살아가고 있는 정향나무.


 

 

       <사진 24>  정상 부근의 모습이다. 여기에 나무나 풀들이 자라게 해야하는데?


 

 

       <사진 25>  앞에 보이는 봉우리가 만물상.


 

 

       <사진 26>  이런 곳에 생물들이 살고 있었으면 좋겠는데?


 

 

       <사진 27>  이 곳에 뿌리를 걸치고 살고 있는 잣나무 두 그루가 한 마디로 기적속에서 생장한다고 할까?


 

 

       <사진 28>  잣나무의 뿌리 모습 - 흙이 없는데 그냥 두는 것이 좋은지?


 

 

       <사진 29>  권금성 정상 모습 - 이 곳에 봉화대가 있다 하는데 올라가지 못했다.


 

 

       <사진 30>  여기도 설악조팝나무가 자라고 있다.


 

 

       <사진 31>  정상이 좋은게 아니라 이 곳에 나무가 자라니 신기하고 좋은 것이다.


 

 

       <사진 32>  노간주나무인데 나이가 얼마로 보이는가?


 

 

       <사진 33>  개박달나무의 모습.


 

 

       <사진 34>  암반이라도 나무가있으면 더욱 좋을텐데.


 

 

       <사진 35>  산오이풀이 꽃을 달고 있다. 모습이 이래도 산오이풀이다.


 

 

       <사진 36>  정상의 소나무들.


 

 

       <사진 37>  일교차 관계인듯 색깔이 선명한 꽃을 피운 쑥부쟁이.


 

 

       <사진 38>  마디가 아홉이라는 구절초도 꽃을.


 

 

       <사진 39>  케블카에서 본 울산바위와 그 아래의 신흥사 모습.


 

 

 

       <사진 40>  이렇게 숲속에서 생활하는 사람들은 모두 행복하겠지?

 

 

 

       <사진 41>  튤립나무가 이 곳에서도 자란다.

 

 

 

       <사진 42>  이렇게 울산바위를 통제하는 기간에 이 곳에 왔으니 한심한 일이다.

 

 

 

       <사진 43>  하룻밤을 지낸 설악산가족호텔이다. 설악산소공원에서 약 6km 정도의 거리에 있다. 속초시 도문동에.

 

 

 

       <사진 44>  가족호텔에서 자라고 있는 풀명자나무다. 무심한 사람들 속에서도 잘 자고 있다.

 

 

 

       <사진 45>  이 곳 소나무도 아름답게 자랐다.

 

 

 

       <사진 46>  설악산 케이불카 이용권이다. 어른 왕복 요금은 10,000원이다. 그런데 이용권에는 경로나 단체 할인이 되지 않는다는 내용이

                   없다. 그러나 매표소 앞에는 뚜렷이 제시되어 있다. 소백산에는 경로의 경우 할인이 되는데 설악산에는 안되는 까닭이 무엇인가?.

 

 

 

       <사진 47>  설악산케이블카 이용권의 뒷면 모습.

 

 

 

       <사진 47>  현금 영수증 발행에 적극 협조하기에 현금으로만 주차요금을 받는지 궁금하다. 아니면 시설이 낙후되어서 그런가?

 

 

 

       <사진 48>  주차권 뒷면의 내용이다. 이해가 되지 않는 것은 차내의 귀중품은 본인이 챙기면 된다고 하지만 차 외부 손상은 책임지지 않는다

                   는데 이게 말이되는 소린가 싶다. 그러면 아예 주차비를 받지 않아야 할 것 같은데? 이건 분명 고쳐야 할 문제이기에 여기에 적는

                   다. 주차관리 요원을 두어서라도 안심하고 주차할 수 있도록 하는것이 주인된 도리가 아닌가? 이 주차장이 국공립이든 사립이든

                   관리공단주차장이든 유료주차장이 아닌가? 책임도 못지는 주차장을 구태여 만들 이유가 무엇인가? 그냥 입구에서 돈만 챙기겠다

                   는 이야기가 아닌가? 국립공원측에서 속히 해결할 문제라 본다.

 

 

 

 

 

    ※  감사합니다. 공익과 상생의 차원에서 몇 자 적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