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 이야기

9. 핑크뮬리(Pink muhly)에 대하여.

죽림, 대숲, 사라미 2019. 10. 18. 08:07



            핑크뮬리(Pink muhly) 에 대하여.


        학명   Muhlenbergia Capillaris 


       ●  북아메리카 원산의 벼과 여러해살이풀로 아메리카 서부에서 동부 및 멕시코 등지에 분포한다. 
       ●  분홍쥐꼬리새, 분홍억새, 헤어리온 뮬리, Hairawn muhly, 걸프 뮬리, Gulf muhly 등으로 불린다. 
       ●  가을에 분홍색, 자주색, 보라색 꽃이 풍성하게 핀다. 
       ●  가을철 바람에 흩날리는 풍성한 분홍색 꽃이 아름다워 우리 나라 전국에 심고 있다.  
       ●  햇볕이 잘 들고 배수가 좋은 곳에서 잘 자란다. 
       ●  건조에도 강해 척박한 토양에서도 시들지 않는다. 
       ●  질병에도 강하고 그늘에서도 잘 버티는 편이다.


       ●  학명의 ‘Capillaris’는 ‘머리카락 같은, 머리털의’라는 뜻의 라틴어 ‘Căpilláris’에서 유래했다. 이름처럼 가을에 꽃이 피면 산발한 분홍색

          머리카락처럼 보인다. 
       ●  우리나라는 2014년 제주도 휴애리 자연생태공원에 처음 심었고, 2016년 순찬만 국가정원에 핑크뮬리 단지 조성, 2017년 경주 첨성대

          인근에 심어지면서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다. 2018년에는 심은 면적이 축구장 15개의 면적으로 늘어났다.
          관광을 위한 구경도 좋지만 나중에 종자가 기하급수적으로 퍼지면 문제가 발생하지 않을수 없다. 외래종은 생장력이 매우 강해서 분명

          우리의 생태계를 교란시킬 것 같은 생각이 든다. 생태적으로 안정된 식물을 심어 아름다움을 즐김이 좋겠는데 현재 각 단체와 개인들은

           너도나도 다투어 경쟁이라도 하듯 마구 식재하고 있다.          

           앞으로 우리나라의 산천이 모두 분홍으로 변하지 않는다고 두가 장담할수 있는가? 개인이나 단체에 앞서 국가적인 차원에서 지도와

           계몽에 앞서 건전한 생태계를 만드는 일에 앞장서야 할 것으로 본다.



       ●  핑크뮬리가 꽃을 피운 모습.








    ※  감사합니다. 사진은 지난 10월 13일 경북 칠곡의 가산수피아에서 본 내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