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수목원의 2월.
1. 찾은 날 : 2020년 2월 15일
2. 이야기
올해의 겨울은 날씨가 비교적 따스한 날이 많았다. 이에 맞추어 수목원의 나무들도 환경에 맞추어가고 있다.
수목 뿐아니라 사진기를 메고 다니는 사람들도 제법 많이 보인다. 또 순간의 포착을 위해 긴 시간 동안 사진기를 걸쳐두고 대상이 올 때를
기다리는 기사님들도 많다. 어쨌던 한 순간에서 세상에서 하나 뿐인 작품을 남기기 위해 긴 시간의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기기 위해 자신의
일에 전념하고 있다. 이 또한 봄의 영향이 아니겠는가?
오늘이 2월 15일인데 노루귀와 복수초 및 새복수초가 수목원에서 꽃을 피웠다. 노루귀는 예년에 비해 약 15일 정도 앞당겨졌다.
겨울 날씨가 너무 따스해서인가 자연에서 살아가는 법칙이랄까 무언의 철칙이 깨어진것 같은 생각도 든다. 흰색의 노루귀 꽃을 보려고 오늘
다시 수목원에 갔는데 어제 그렇게 화려하게 피었던 노루귀꽃이 한 송이도 보이질 않는다. 날씨가 갑자기 추워져서 움추려들었는지 보이질
않는다. 어느분의 말씀에는 너무 분위기에 강한 사람들이 야생화를 모두 꺾어갔다고 한다. 설마 하는 마음이지만 사실이 그러하다면 이건
상식이하의 시민이라 함이 마땅할지어다.
항상 나 말고 너도 있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된다. 내가 즐거우면 다른 사람도 즐겁다는 것을 알고 조금씩 배려하는 높은 시민 의식을 갖자
는 것으로 오늘 이야기를 맺는다.
오늘은 새로핀 꽃을 중심으로 구별에 참고가 되는 난대림 나무들을 곁들여 소개하기로 한다.?
<사진 1> 납매가 피운 꽃이다. 첫봄에 피운 노란색 꽃이라 밝고 포근한 느낌도 준다.
<사진 2> 납매는 받침꽃과에 속하는 키가 작은 나무로 잎의 촉감이 매우 거칠다. 중국이 원산지로 관상용으로 심어 키운다.
<사진 3> 목련과의 촛대초령목 - 귀신을 부르는 나무라는 뜻도 된다. 중국의 아열대 지방이 원산지로 대구에서는 온실에서 자라고 있다.
꽃집에서는 '함수화'라는 이름으로 유통된다. 보통 학명인 '미켈리아 피고' 라는 이름을 사용하기도 한다.
우리나라에서는 제주도와 흑산도에서 자생하고 잇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사진 4> 어린 줄기와 꽃붕오리 겉에 털이 많다. 꽃으로 보이는 화피조각 가운데에 선 것이 촛대가 선 모양과 흡사하여 붙은 이름이다.
<사진 5> 꽃이 필 때는 꽃봉오리 겉에 있는 껍질을 깨고 꽃봉오리가 나온다. 사진은 꽃이 피기 직전의 모습이다.
<사진 6> 옐로우버본 - 커피의 한 종이다. 아라비카 커피중 달콤한 과일향과 깔끔하고 기분 좋은 끝 맛, 초콜랫향이 특징인 품종으로
브라질에서 생산되지만 재배가 까다롭고 생산량이 많지 않아 더욱 가치가 높다.
<사진 7> 옐로우버본 커피나무가 지금 온실에서 열매를 익혔다.
<사진 8> 홍학꽃 또는 안스리움으로 부른다. 온실에서 자라며 산뜻한 빨간색의 포가 인상적이다.
<사진 9> 케리안드라 - 남아메리카의 볼리비아, 브라질 등의 더운지방이 원산지다. 꽃 모양이 분을 칠하는 기구와 닮아서 분첩나무라 부르기
도 한다.
<사진 10> 작년에는 '대만다정큼나무'라 이름을 달았는데 오늘은 학명을 따서 '인디카다정큼나무'라는 이름표를 달았다.
<사진 11> 인디카다정큼나무의 꽃.
<사진 12> 붓순나무가 온실에서 아주 잘 자라고 있다.
<사진 13> 부겐벨레아가 사철 온실에서 꽃을 피우며 자라고 있다.
<사진 14> 목기린에 선인장을 접목한 모습.
<사진 15> 목기린의 모습 - 선인장을 접 붙이는 대목으로 많이 이용되고 있다.
<사진 16> 녹나무는 줄기가 녹색이다. 녹나무 잎의 맢면 모습인데 가로수로 심은 곳도 있다. 제주도 상효원 수목원에는 큰 나무로 자란것도
있다.
<사진 17> 녹나무 잎의 뒷면이다. 백녹색이다.
<사진 18> 센달나무의 잎의 앞면과 뒷면 색이다. 뒷면은 백녹색이다.
<사진 19> 울릉도에서 많이 보였던 후박나무다. 잎의 앞면 모습.
<사진 20> 후박나무 잎의 뒷면도 백녹색이고 새로운 줄기는 녹색이다.
<사진 21> 고급종이를 만드는데 이용되는 삼지닥나무.
<사진 22> 담팔수 나무다. 암수한그루로 늘푸른 키가 큰 나무로 제주도의 상효원에서 많이 본 나무다. 잎이 여덟가지 색을 낸다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특히 잎을 갈때 여러 가지의 색으로 보인다고 한다. 어린 가지가 적갈색으로 보인다.
<사진 23> 담팔수의 잎과 새가지 모습.
<사진 24> 서향이다. '상스러운 향기(瑞香)'라는 뜻에서 붙여진 이름이며 향기가 강해서 '천리향'이라고도 불린다. 중국이 원산지로 뿌리와
껍질은 약재로 쓰인다.
<사진 25> 서향의 꽃의 모습.
<사진 26> 서향으로 흰색의 꽃이 피는 백서향이 온실에서 꽃을 피웠다.
<사진 27> 백서향의 모습.
<사진 28> 잎자루가 긴 먼나무.
<사진 29> 잎자루가 길고 가운데 잎맥이 깊게 패인 먼나무 - 암수딴그루로 겨울에 빨간색 열매를 단 가로수가 많은 제주도.
<사진 30> 온실에서 핀 매화.
<사진 31> 매화의 모습.
<사진 32> 실외에서 자라고 있는 의성개나리의 현 주소.
<사진 33> 벌써 꽃을 피운 복수초.
<사진 34> 복수초에 벌이 벌써 꿀을 찾는다. 꽃과 벌 모두가 정상이 아니다.
<사진 35> 이 꽃은 새복수초다. 잎과 함께 꽃이 활짝 피었다.
<사진 36> 새복수초 모습.
※ 감사합니다. 2월의 수목원 모습을 살펴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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