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 이야기

84. 천선과 열매의 결실.

죽림, 대숲, 사라미 2020. 2. 23. 08:13

 

            <천선과 열매의 결실> - 2 탄 !!

 

   1. 날 짜 : 2019년 4일  21일

   2. 이야기

      주제 : 이 열매는 먹을수 있는가?

            천선과 열매를 나는 하늘의 선녀들이 먹는 열매라 이름 붙이고 이야기 한다.

          2019년 4월  21일 거문도에서 본 열매다. 매우 팀스럽게 보이는 열매가 적자색을 띠고 광택을 띠며 달려있다. 언젠가 연화도에서 이

          열매를 맛있게 따 먹은 일이 있다. 맛이 그런대로 먹을만 하였다. 겉껍질이 말랑말랑한 오염되지 않은 섬에 있으니 말 그대로 청정식품이

          다.

          그런데 오늘 거문도 트레킹 코스의 불탄봉 아래서 이 나무를 보았다. 주변에는 영국군과 일본군이 주둔하면서 사용한 벙커가 있다.

          올해의 천선과나무에서는 이제 막 싹이 터서 잎이 전개되고 있는 지금 작년에 열린 이 열매가 익은 것인가? 매우 궁금하였다. 천선과는

          봄에 꽃이 피어 여름을 지나 가을이 시작될 무렵이면 익는다. 그래서 올해에 꽃이 피어 열매를 맺고 생을 마감한다. 그런데 지금 달려있는

          이 열매는 분명 작년에 꽃을 피우고 달린 열매다. 그래서 먹어도 되는 것인가 하는 의문을 갖는다. 이 나무가 열매를 맺는 이치는 모람이

          나 왕모람과 같은 이치이다. 이 나무가 열매를 달기 까지의 과정을 안다면 왜 의문을 제기하는가를 알게 될 것이다.

          천선과 나무는 암수가 다른 나무다. 무화과나무처럼 꽃이 피지 않는것 같이 보이지만 실제로는 꽃을 피운다. 다만 암수딴그루에 암나무

          암꽃주머니, 수나무는 수꽃주머니를 달게된다. 이 주머니 속에 꽃을 가지고 있다. 암꽃주머니 속에는 암꽃만 가득 들어있다. 그리고 수꽃

          주머니 속에는 수꽃과 나중에 알을 낳을수 있는 벌레꽃이 들어있다. 4월 21일에 달린 열매는 작년에 달렸던 수꽃주머니로 그 속에는 수

          꽃과 벌레꽃에 천선과 좀벌이 낳은 알들이 들어있다.

          그래서 수꽃주머니는 2년 동안 달려있고 암꽃주머니는 당년에 열매가 익어 떨어진다. 4월 21일에 본 거문도의 천선과나무의 열매는 겉

          으로 보기에는 열매가 충실하게 잘 익은것 같지만 작년에 달린 수꽃주머니로 일단 먹을수 없다는 결론을 내리면서 자료를 올린다.

 

       <자료 1>  지금 천선과나무에서 새싹이 돋는데 벌써 이런 열매가 달릴수 없음을 알아야 한다.

 

 

 

 

       <자료 2>  앞의 나무와 같은 나무에 작년 달린 수꽃주머니가 열매처럼 보인다.

 

 

 

 

       <자료 3>  올해 달린 열매가 이렇게 클 수는 없다. 이 것 역시 수꽃주머니로 이 속에는 수꽃과 벌레꽃에 낳은 천선과 좀벌의 알이 들어있다.

 

 

 

 

       <자료 4>  수꽃주머니가 큰것도 있고 작은 것도 있다. 모두 작년에 달린 수꽃주머니로 속에는 수꽃과 천선과 좀벌이 낳은 알들이 부화를 기다

                  리고 있는 수꽃주머니다. 그래서 아무리 열매 같은 것이 커도 7월 까지는 작년에 달린 수꽃주머니로 먹을수 없다.

 

 

 

 

 

 

   ※  감사합니다. 천선과 암나무의 암꽃주머니와 수나무의 수꽃주머니의 생활환은 다음에 소개하기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