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를 찾아

337. 거창 당송(棠松)을 찾다.

죽림, 대숲, 사라미 2020. 3. 18. 09:22



            거창 당송(棠松)을 찾다.


   1. 날 짜 : 2020년 3월 16일

   2. 동 행 : 가족탐방

   3. 이야기

        거창 당산리에 있는 당송(棠松)을 찾았다. 지난 날 나라에 큰 변고가 있을 때 마다 나무가 소리를 내며 울어서 미리 알려주었다는 나무다.

       거창군 당산마을 입구에 자라고 있는 나무로 보기에도 우리나라에서 으뜸으로 갈 정도의 큰 나무로 자랐다.

       현재 천연기념물 제 410호로 지정된 나무로 이 마을에서 아끼며 보호받고 있는 나무다.




         이 나무가 있는 곳은 경남 거창군 위천면 당산리 331번지에 있으며, 소나무의 나이는 600년 정도, 높이 18m, 둘레 4.10m 이다.

       나무껍질은 거북등처럼 갈라져 있으며 밑둥 부분에는 도끼자국이 남아있고 남쪽의 가지 하나는 죽었으나 전체적으로 아름다운 모습을 유지

       하고 있다. 이 소나무는 나라에 큰 일이 있을 때마다 '웅, 웅, 웅'하는 소리를 내어 미리 알려주는 신령스런 나무라 하여 '영송(靈松)이라

       부르기도 한다. 1910년 한일합방, 1945년 광복 및 1950년 한국전쟁 때에는 몇 달 전 부터 밤마다 소리내어 울었다고 한다. 마을의 나무로

       보호 받고 있으며 해마다 정월 대보름에는 마을 주민들이 모여 동제를 지내고 있으며 마을에서 모임을 만들어 관리하고 있다.

       어느 마을이나 당산목(堂山木)은 있지만 이 나무는 당(堂- 집 당)이 아닌 당(棠 - 아가위 당)자를 쓴다. 그 까닭을 알 길이 없어 그냥 다음으

       로 미루고 돌아왔다.

       또한 마을 입구이면서 마을 사람들과 늘 가까이 대하는 곳에 자라고 있어 마을 주민들과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는 친근한 나무로 보였다..

       당송은 원래 세 그루였으나 한 그루는 6.25 후 자연고사하고, 한 그루는 1955년의 사라호 태풍의 피해로 고사하였다.

       남은 이 나무는 주민들의 쉼터로 이용되고 이용되고 있으며, 마을에서는 당송회를 조직하여 체계적으로 관리, 보호하고 있다.


             <거창 당산리 당송의 모습>











   ※  감사합니다. 당(棠)은 '아가위 당'으로 산사나무 또는 팥배나무를 뜻한다고 합니다. 이 마을과 또는 나무와 어떤 연관이 있는지도 알 수 없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