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이야기

74. 내 주변의 봄 이야기.

죽림, 대숲, 사라미 2020. 3. 20. 11:10

 

            <내 주변의 봄 이야기>

 

   1. 날 짜 : 2020년 3월 18일

   2. 이야기의 내용 -   마스크는 5부제로 산다.

                              자엽자두나무의 꽃은 복스럽게 보인다.

                              개나리는 모두 장주화만 피웠다.

                              봄 산천 이야기

   3. 이야기

         오늘의 봄 모습을 살펴보았다.

       매일 연속된 일과인듯한 날의 계속이다. 어찌보면 끝도 시작도 없이 아득한 나날의 계속이다. 요즘은 마스크 대란이다.

       이 발달된 나라에 마스크 때문에 대란이다. 마스크는 필요한 사람은 약국에서 사서 사용하면 되는 것인데 어찌하여 나라에서 거대한 배부계

       획 까지 세워서 이른 새벽부터 줄을 서서 마스크를 구매하여야 하는지 딱한 노릇이다. 물론 여러면에서 문제가 있어 이런 방안을 생각했를

       터인즉 누구의 잘 잘못을 나무라기 전에 훌륭한 시민의식부터 너나할 것 없이 갖추어야 함을 이야기 한다.

       나는 출생년도 끝자리 숫자가 3이라서 오늘 수요일 마스크를 사러가는 날이다. 마스크가 도착하는 시각이 일정하지 않아서 오후 1시 이후

       에 와서 사라는 번호표를 받고 왔다. 번호는 116번이다.

       오면서 집 앞 꽃이 핀 자엽자두나무 앞을 지난다. 예년에 보니 열매는 별로 열리지 않았는데 오늘 꽃은 아주 복스럽게 많이 피었다.

       그 모습이 너무나 고와서 한 컷 찍었다. 그리고는 며칠전 보았던 올괴불나무가 아직 꽃을 피우고 있는지 확인하러 갔다. 그런데 올괴불나무

       의 꽃은 모두 시들어서 볼 수 없었다. 가루받이가 되었는지는 두고보면 알 일이니  12시 경에 집으로 돌아왔다. 오후 2시 이후에 마스크를

       구하러 가야 하기 때문이다.

       약국에서 마스크 2매를 샀다. 1인당 신분증을 가지고 가서 2매만 구매할 수 있다. 이름은 공적마스크다. 1매에 1500을 주고 사야한다.

       이제는 봄날이라 진천천 주변에는 집에만 갇혀있던 사람들이 바람을 쐬러 나왔다. 주변에 개나리가 엄청 많이 피어있다. 눈에 보이는 개나

       리꽃 군락에서 장주화인가 단주화인가 살폈다. 그런데 내가 본 개나리들은 모두 암술이 긴 장주화만 달고 있다. 어느 분의 이야기로는 암술

       길이가 짧은 단주화가 꽃은 화려하지 않아도 오래가고 향도 좋다고 하였는데 오늘 보니 장주화도 꽃의 모습은 매우 화려하고 큰 편이었다.

       앞으로 수술이 암술 보다 긴 단주화를 찾을 때 까지 장소를 옮겨서 계속 살펴볼 것이지만 예상대로라면 모두가 장주화만 보일것으로 생각된

       다. 오늘 살핀 봄 모습을 몇 가지 올려본다.

 

       <사진 1>  자엽자두나무의 꽃이 매우 보기 좋았다. 이 나무도 우한 바이러스를 알까? 그러면 우한이 더욱 유명해질텐데 ?

 

 

 

       <사진 2>  자엽자두나무의 꽃

 

 

 

       <사진 3>  평소 꽃자루의 길이가 이렇게 긴 줄은 미처 몰랐다. 이게 계속 길게 있을 것인가?

 

 

 

       <사진 4>  길옆 옹벽에서 줄기를 늘어뜨리고 꽃을 활짝 피운 개나리가 부럽다. 

 

 

 

       <사진 5>  꽃은 모두 암술의 길이가 긴 장주화 뿐이다.

 

 

 

       <사진 6>  짧은 수술이 2개 보인다. 암술이 길다.

 

 

 

       <사진 7>  이 꽃도 암술이 긴 장주화다. 아래 꽃들도 암술과 수술의 모습을 살펴보면..

 

 

 

       <사진 8>  꽃 모습

 

 

 

       <사진 9>  꽃 모습.

 

 

       <사진 10>  꽃 모습.

 

 

       <사진 11>  꽃 모습.

 

 

 

       <사진 12>  꽃 모습.

 

 

 

       <사진 13>  꽃 모습.

 

 

 

       <사진 14>  꽃 모습.

 

 

 

       <사진 15>  진천천 주변 백목련이 활짝 피었다.

 

 

 

       <사진 16>  산괴불주머니는 아직 이 정도.

 

 

 

       <사진 17>  좀사방오리나무의 수꽃 모양이다. 언제쯤 필까 기다려진다.

 

 

 

       <사진 18>  좀사방오리나무의 열매는 이렇게 늘어진다.

 

 

 

       <사진 19>  그늘의 생강나무 꽃이 매우 노랗게 보인다.

 

 

 

       <사진 20>  산기슭 매화의 모습은 이렇다.

 

 

 

       <사진 21>  바람에 꺾인 소나무 가지의 모습.

 

 

 

       <사진 22>  단을 쌓아서 심은 것이 아니고 원래 자라던 자리에 있었던 나무다. 주변을 낮추어서 이렇게 보인다.

 

 

 

       <사진 23>  응달에서 자라는 진달래가 이렇게 꽃을 피운다. 일찍 꽃을 피우는 유전형질이 있는것 같다.

 

 

 

       <사진 24>  작년 생강나무 잎이 떨어지지 않고 꽃을 피우니 이상한 생각이 든다.

 

 

 

       <사진 25>  개울의 물은 아주 맑다. 이렇게 봄은 오는가 보다.

 

 

 

 

   ※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