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화 이야기

57. 매미꽃

죽림, 대숲, 사라미 2020. 4. 30. 08:37


           매미꽃도 우리꽃입니다.


         양귀비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풀입니다.

       매미꽃은 얼핏 보면 피나물과 비슷합니다. 잎의 모양이나 꽃의 모양 및 색이 아주 닮았습니다. 그리고 자라는 지역도 비슷하여 여떤 곳에서

       는 피나물과 함께 자라기도 합니다.

       구별 방법은 피나물은 뿌리에서 돋아난 줄기에 잎과 꽃이 함께 달립니다. 그러니까 줄기에 잎이 있습니다. 줄기의 마지막 잎겨드랑이에서

       꽃줄기가 올라와 몇 송이의 꽃이 핍니다. 그러나 매미풀은 줄기가 없습니다. 잎은 모두 뿌리에서 돋아난 뿌리잎이고 심지어 꽃줄기도 뿌리

       에서 바로 올라와서 몇 송이의 꽃을 피웁니다. 이 풀들은 뿌리로 번식하기도 하고 씨앗으로 번식하기도 합니다. 또 식물체에 상처를 주면

       피 같은 붉은색의 액체가 나옵니다. 이 액체는 식물체에 상처가 있으니 이를 치유하기 위해서 식물체 자체에서 내는 일종의 치료약입니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꽃이 피어있는 기간이 짧습니다. 만약 이 기간을 늘릴수만 있다면 아주 훌륭한 야생화가 될 것으로 예상합니다.

       꽃이 핀 기간이 짧아도 야생화로서의 구실은 잘 하고 있습니다.

       다은 사진들은 지난 4월 22일 비슬산 기슭에서 본 것입니다. 알려지기로는 따스한 남부지방에 분포한다고 하는데 비슬산에서 자란다면 이

       지역에도 자생시켜볼 아주 좋은 풀이라 생각합니다.









   ※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