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이 좋아서

549. 굽이굽이 꼬부랑길 구주령(九珠嶺)을 넘다.

죽림, 대숲, 사라미 2020. 5. 30. 16:39

1. 날 짜 : 2020년 5월 29일

2. 동 행 : 가족탐방

3. 이야기

  오늘은 구주령(九珠嶺)을 중심으로 이야기 하려하니 88번 국도를 중심으로 이야기를 펼쳐보려고 한다.

백암온천이 있는 곳이 소태리다. 이 곳을 지냐 신선계곡이 있는 선미를 지나면 오르막을 오르는 언덕길이 시작된다. 산의 형세대로 가꾸어진 좁고 구불거리는 구주령을 넘는 길이 계속된다. 사람들은 이 길을 구주령을 넘는다는 말 대신 백암산을 넘는다는 말을 많이 사용한다. 실제로 이 지방에서 구주령이란 지명이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이 많아서 그러한것 같다.  이 지방에서 가장 높은 산 백암산(해발 1,004m)을 넘는다고하면 바로 이 구주령을 넘는다는 말이 된다. 산행을 하는 사람들도 구주령 보다는 백암산을 많이 알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앞에서도 언급하였지만 88번 국도가 지나는 이 길은 해안과 내륙을 오가는 중요한 생활의 통로이고 또 해산물과 농산물이 오가는 중요한 행상길이기도 하였다. 굽었다 펴졌다 또 굽어지는 이 길을 계속 오르다 보면 이제 넘어간다는 느낌이 오는 곳이 있는데 이 곳부터는 느린 경사의 내리막이 계속된다. 얼마쯤 가다보면 도로 한 쪽에 아담하고 산뜻하게 단장한 집이 나타난다. 이 곳이 구주령(九珠嶺)휴게소다.

현재 휴게소가 있는 곳은 경상북도 울진군 외선미리에 속하는 곳으로 간단한 음료, 식사, 특산품, 친환경 한방차 등을 판매하고 있어 쉬면서 목을 축일수도 있다. 여기서 약간 떨어져서 온정면 청년회에서 창립 10주년을 기념하여 1999년에 세운 구주령 표지석이 서 있고, 이 곳에서 구주령의 전체 모습을 살피면서 오래도록 기역되는 추억을 남길수도 있다. 그리고 즐겁고 희망찬 오늘의 여정을 위해 떠난다.

지금 글은 온정 백암온천에서 영양군 수비 방면으로 가면서 적은 글이다.

 

여기서 개인적인 이야기를 편다면 지금은 구주령 표지석에서 알수있듯이 '구주령' 지명에 대한 생각이다.

지명이란 단순한 위치를 나타내기도 하지만 그 속에는 조상들의 생각이나 생활 양상들이 함축되어 있는 경우가 많다. 몇 년 전에 구주령을 찾았을 때도 같은 생각을 했었지만 편의를 위해 예 부터 사용하던 지명을 바꾸어버리는 일은 없어야 겠다.

현재 내가 살고 있는 마을에 연당지(蓮塘池)라는 못이 있는데 예전에는 이 곳에 연꽃이 철 따라 아름답게 피었다고 한다. 이 것을 복원하기 위하여 지금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당시에 영의정 이산해 선생이 귀양을 와서 이 연당지에서 많은 시간을 보냈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산해 선생이 남긴 글 중에 바로 '구주령' 지명에 대한 내용이 있다고 한다. 당시에는 구주령이 아닌 구실령, 구지재, 도부재 등으로 불렀다는 이야기다. 그럼 언제 어떤 경위로 지명이 바뀌었는지 바뀐 그 사연이야 있겠지만 당시에 사용하던 지명이 바른 지명이라면 지금이라도 그 바른 이름을 찾아주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다.

그리고 구주령에 깃든 옥녀당에 대한 이야기도 있어 당시의 참고자료를 덧붙인다.

 

<사진 1> 구주령을 중심으로한 주변의 지형이다.

 

 

<사진 2> 구주령에 있는 '구주령휴게소'다. 잠시 쉬면서 여가를 즐기기에 좋은 장소로 생각된다.

 

 

<사진 3> 구주령 표지석 앞면.

 

 

<사진 4> 표지석 뒷면.

 

 

<사진 5> 녹색명소 사진 찍기 좋은 곳인데 저 앞에 모양이 아담한 봉우리에 옥녀의 묘가 있다는 설도 있디.

 

 

<사진 6> 말채나무가 보인다. 신선계곡에서도 본 나무다.

 

 

<사진 7> 호랑버들이다. 겨울눈이 보기 좋은 나무다.

 

 

<사진 8> 팥배나무로 본 나무.

 

 

<사진 9> 싸리나무가 잘 자랐다.

 

 

<사진 10> 산복사나무 - 신경통에 좋다고 알려진 나무다.

 

 

<사진 11> 곰딸기 또는 붉은가시딸기나무로 불리운다.

 

 

<사진 12> 이 높은 곳에서 자라는 등나무다.

 

 

<사진 13> 흰말채나무 같은데 이 나무가 왜 여기에 있는걸까?

 

 

<사진 14> 흰말채나무 같이 보이는 나무가 피운 꽃이다.

 

 

<사진 15> 구주령휴게소 맞은편에 세워진 수준점이다. 이 곳의 수준점은 해발 558.m 다.

 

 

<사진 16> 영양 - 온정간 도로 확장 및 포장 제7차 공사 기념 표지석.

 

 

<사진 17> 왕팽나무 모습.

 

 

<사진 18> 엉겅퀴가 꽃을 피웠다.

 

 

<사진 19> 산조팝나무가 꽃을 정리하고 있다.

 

 

<사진 20> 고로쇠나무도 보인다.

 

 

<사진 21> 말발도리가 꽃을 피웠다. 대구의 비슬산과 꽃 피는 시기가 비슷한것 같다.

 

 

<사진 22> 왕머루가 꽃을 달았다. 올해는 머루가 많이 주렁주렁 달렸으면 좋겠다.

 

 

<사진 23> 다래덩굴도 보인다.

 

 

<사진 24> 고추나무도 한창 꽃을 피우고 있다.

 

 

<사진 25> 노랑장대다. 성유굴 주변과 대구 청룡산 정상에서도 보이던 십자화과 풀이다.

 

 

<사진 26> 층층나무도 한창이다.

 

 

<사진 27> 온 산천에 층층나무꽃이 한창이다.

 

 

<사진 28> 옥녀의 전설에 따른 옥녀당 모습이다.

 

 

<사진 29> 옥녀당 전설.

 

 

<사진 30> 옥녀묘 모습이다. 정확한 징소는?

 

 

<사진 31> 재배하는 작약 모습 - 영양 수비를 지나는데 작약을 가꾸는 밭이 여러군데 보였다.

 

 

<사진 32> 정원의 백정화도 꽃을.

 

 

<사진 33> 정원의 정향나무는 이미 꽃을 정리하였다.

 

 

<사진 34> 개산초나무의 자람.

 

 

<사진 35> 자주달개비도 꽃을 피웠다.

 

 

<사진 36> 애기똥풀도 군락을 이루니 꽃밭이다.

 

 

<사진 37> 분꽃나무인지 산분꽃나무인지?

 

 

<사진 38> 콰시아 성분이 많아서 맛이 쓰다는 소태나무.

 

 

 

 

 

  참고 : http://blog.daum.net/kgteaa038777/2407823

 

 

 

 

※  감사합니다. 이해를 돕기위해 참고 자료를 이용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