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이 좋아서

550. 거창 성령산(城嶺山, 448m)을 오르다.

죽림, 대숲, 사라미 2020. 6. 21. 12:14

           거창 성령산(城嶺山, 448m)을 오르다.

 

1. 날 짜 : 2020년 6월 00일

2. 동 행 : 축구선수 가족과.

3. 이야기

 

                           수승대는

                    물과 바람이어라.

                물은 돌 사이를 흐르고

             바람은 나무 사이를 흐른다.

 

  다시 수승대를 찾았다. 전에는 초목이 생장하지 않을 때였고 오늘은 신록이 우거진 계절이어서 그 느낌이 달랐다.

제1주차장에서 현수교를 건너 요수정을 벗하고 산책로를 걸어서 성령산(해발 448m) 정상 까지 갔다가 간 길을 되돌아 왔다. 다른 산책로를 이용하여 오를수도 있었지만 가는 길이 이 길이어서 택해진 산행길이다. 지금 까지는 수승대의 거북바위 까지 갔다가 돌아오는 것이 전부였는데 앞으로 이어지는 산책로를 걸어서 성령산(城嶺山)을 올랐다. 산은 그리 높지는 않았지만 있어야할 나무들은 모두 자라고 있는 산이었다. 덕유산에서 흐르는 물과 덕유산의 크고 웅장한 산세가 자연환경을 이렇게 만든것 같다. 누가 말했던가 '산은 산이요 물은 물'이라 했는데, 이 말이 오늘에 꼭 맞는 표현이라 생각되었다.

처음엔 수승대와 당송, 다음엔 갈계마을, 오늘은 수승대와 성령산, 또 다음이 있다면 황산마을과 건계정이 아니겠는가?

이러한 마음으로 하루의 탐방을 마치고 돌아왔다.

 

<사진 1>  오늘 다녀온 길이다. 수승대를 품고 있는 산이 있다는 생각을 하지 못했다. 

 

 

<사진 2> 야영장 안내 및 비상 대피도 - 양영 데크가 86개 정도.

 

 

<사진 3> 야영장 주변의 나무들 모두 명품나무들이었다. 

 

 

<사진 4> 물과 바람과 나무가 아름다움을 더해주는 모습.

 

 

<사진 5> 물의 흐름이 아름다운 곳.

 

 

<사진 6> 돌과 바람과 물과 나무들.

 

 

<사진 7> 거북이 뭍에서 물로 들어서는 모습.

 

 

<사진 8> 솔숲이 있어 더욱 시원하고 아름답게 보인다.

 

 

<사진 9> 산철쭉이 잘 자라는 환경이다.

 

 

<사진 10> 함양재 옆에 있는 화장실이다. 꼭 필요한 곳에 있다.

 

 

<사진 11> 함양재 - 지난번에도 이번에도 문이 꽉 잠겨있다. 요수 신권 선생이 거처하던 집이다.

 

 

<사진 12> 요수정樂水亭)

 

 

<사진 13> 정자 가운데에 방이 있고 온돌방이다. 올라가지 못하게 막을 것이 아니라 모두가 참여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누구나 사용하고 깨끗이 닦고 쓰는 분위기를 만들었으면 좋겠다.

 

 

<사진 14> 신나무가 그늘을 만들어 주고 있다.

 

 

<사진 15> 저 아래 구연교와 거북바위가 보인다.

 

 

<사진 16> 요수장수지대(樂水藏修之臺)와 갈천장구지대(葛川杖구之臺) 각자.

 

 

<사진 17> 수승대(搜勝臺)와 수송대(愁送臺)

 

 

퇴게 선생의 명명시(退溪命名詩)

  搜勝名新換(수승명신환)  '수승(搜勝)'이라 대 이름 새로 바꾸니 
  逢春景益佳(봉춘경익가)  봄이되니 경치가 더욱 아름답구나. 
  遠林花欲動(원림화욕동)  먼 숲 꽃망울은 피어나는데
  陰壑雪猶埋(음학설유매)  그늘진 골짜기엔 잔설이 희끗희끗 
  未寓搜尋眼(미우수심안)  좋은 경치 좋은 사람 찾지를 못해 
  惟增想像懷(유증상상회)  가슴속에 회포만 쌓이는구려 
  他年一樽酒(타년일준주)  뒷날 한 동이 술을 안고 가 
  巨筆寫雲崖(거필사운애)  큰 붓 잡아 구름 벼랑에 시를 쓰리라

 

 

요수 신권 선생의 화답시 - 퇴계 선생이 보낸 시에 화답하는 뜻으로, 퇴계의 시에 운(韻)을 맞추었다.(佳, 埋,  懷, 崖).

  林壑皆增采(임학개증채)  골짝에는 채색이 더해 가는데 

  臺名肇錫佳(대명조석가)  이름 비로서 밝히니 아름답구나 
  勝日樽前値(승일준전치)  좋은 날에 술동 앞에 차리고 

  愁雲筆底埋(수운필저매)  구름같은 수심 붓끝에 묻으려네
  深荷珍重敎(심하진중교)  깊은 마음 귀한 가르침 보배로우니 

  殊絶悵望懷(수절창망회)  그리운 회포 끊으려 하네
  行塵遙莫追(행진요막추)  속세에 노닐며 쫒지 못하고 

  獨倚老松崖(독의노송애)  홀로 우거진 솔 벼랑에 기대어 보네.

 

갈천(葛川) 임훈(林薰)의 해수송(解愁送)

  花滿江皐酒滿樽(화만강고주만준)  강 언덕에 꽃이 만발 두루미엔 술이 가득

  遊人聯袂謾紛紛(유인연몌만분분)  상춘객은 어우려져 흥겹게 놀고있네
  春將慕處君將去(춘장모처군장거)  봄은 저물어 가고 그대 떠나려 하니

  不獨愁春愁送君(불독수춘수송군)  봄만 아쉬운게 아니라 그대 보냄이 근심이네.


<사진 18> 거북바위 모습.

 

 

<사진 19> 물과 돌과 나무와 바람의 작품이다.

 

 

<사진 20> 요수정에서 더 이어지는 산책로다.

 

 

<사진 21> 이 지점서 산을오른다.

 

 

<사진 22> 사슴의 무늬 같은 노각나무.

 

 

<사진 23> 토종불루베리라고 하는 정금나무 - 열매는 먹는다.

 

 

<사진 24> 오늘 본 꽃으로는 처음이다. 털중나리.

 

 

<사진 25> 지형이 이런 모양이다. 산을 오르는 계단길 모습.

 

 

<사진 26> 이 나무는 대팻집나무다. 꽃은 보이지 않는다.

 

 

<사진 27> 성령산 정상.

 

 

<사진 28> 정상에 야광나무가 열매를 달고 있다.

 

 

<사진 29> 물이 있고 나무도 있고 절벽도 있다.

 

 

 

 

   ※  감사합니다. 이해를 위해 참고자료를 이용하였습니다.